【까스델·간돌포 RNS】 교황 바오로 6세는 당지 하기별장에서 있은 주간(週間) 일반알현시에 다시 한번 무절제한 교회비판과 극단적 혁신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수천명의 순례자들에게 행한 이 담화에서 교황은 말하기를 교회는 그 자체로써 구원(久遠)의 실재(實在)이며 연장(年長)해가면서도 노후(老朽)를 모른다고 하였다.
그는 이어 『실재로서의 교회는 비록 오랜 세기(世紀)의 유산인 전통의 양식을 옷입고 있다하여도 그것은 현시대에도 풍부한 의미를 가진 실재이다. 잘 검토하면 우리는 그 실재가 노후함이 없고 그 자체안에 자기경생(自己更生)의 신비스러운 힘과 구원(久遠)의 젊음을 소지하고 있음을 알수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자체 불타는 발전도상에 있는 세계의 발전을 감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가졌고 그 척도는 우리를 기만하지 않을 것이요. 또한 우리의 희망을 미래로 향하여 드높여 줄 것이다』고 말하였다. 계속하여 교회의 구원성(久遠性)을 천명하면서 교회는 언제나 젊고 두가지 길로써 그 젊음을 유지할 줄 안다고 말하고 『하나는 교회가 그를 둘러싸고 있는 현대세계의 언어(言語)와 관습 및 그 정신을 교회의 본성과 사명에 배치되지 않는한 취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 자체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진리와 전통적 정신의 부(富)를 찾는 것이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교황 바오로 6세는 교회가 마치 정적현상(靜的現象)만을 제시하고 이 시대에는 아무런 유익한 말도 할 수 없는 존재같이 생각하고 말하는 경향을 비롯하여 신학, 규율 무엇이든 전통적인 것이면 거부하고 그 대신 새것이면 무엇이든 환영하는 극단적 혁신주의를 비판하면서 그런 사람들은 오늘 이 시간에 교회를 다시 세우고 교리를 고쳐야할 것 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개탁했다. 교황은 한편 고루한 양식과 고루한 사물은 혁신돼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나 다만 시대에 영합하기 위해 신적(神的)이요.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하였다. 동시에 교회의 쇄신은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인류구원을 위해 부여한 진리에 보다 더 충실하고 사랑에 살면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언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