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智大學(상지대학) 아바드 師(사), 敎會(교회)의 積極的(적극적) 參與(참여) 強調(강조)
「貧困(빈곤)의 惡循環(악순환) 打破(타파) 돼야」
「外面(외면)」은 敎會(교회)의 落後(낙후) 助長(조장)
【홍콩 NC】 당지에서 개최된 PISA연구회에서 「도꾜」 상지대학(上智大學) 사회경제 연구실장 예수회원 J·M·아바드 신부는 세계 특히 아세아 빈곤문제에 대한 가장 인상 깊은 강연을 하였다. 그는 1백50명의 아세아 각국에서 온 신부들에게 교회는 세계빈곤극복을 위해 부(富)의 재분배과업을 과감히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장래에 있어 시대발전에 뒤떨어진 절망적인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아바드 신부는 『저개발국들의 빈곤의 안순환은 타파(打破)돼야하고 이는 또한 어차피 15년 혹은 반세대(半世代) 내에 타파될 것이다. 또한 이같은 과정은 교회와 더불어 혹은 교회의 참여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환언하면 이는 인간적 원리를 따라서든 혹은 이를 거스려서든 수행될 것이다』고 말하였다.
이어 그는 『오늘날 세계의 부(富)의 분배실정은 분명히 천주님의 뜻을 반영시킨 것은 아니다. 또 이런 상태로 계속돼 갈수도 없다. 따라서 그리스도신자들은 곧 이 문제해결에 참여할 것을 결식하든지 아니면 뒤쳐져 있을 수밖에 없다』고 역설하였다.
아바드 신부는 여기서 타협을 전제로한 일체의 해결책을 거부하면서 『극단의 개인주의, 극단의 집단주의의 결함을 불식하고 중간적인 평화노선을 가는 것이… 마치 좋은 의견인양 간주되고도 있으나… 나는 이같은 상투적인 해결시도를 극력 반대한다.
왜냐하면 이런 해결책에는 사상이 없고 아세아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여기에 결핍돼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런 식의 해결은 참된 해결의 본질을 왜곡(歪曲)할 위험이 있다. 인간의 개인적인 권리와 사회집단의 권리사이에는 본성적인 조화가 있다. 이같은 조화를 타협과 같이 표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스페인 출신인 아바드 신부는 경제적 부(富)의 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인 길은 사회경제발전의 촉진을 지도하는 세계적인 기구의 형성을 통하여서라고 제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