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깐」 공의회에서 완결보지 못했던 진화론에 대한 교회의 입장문제가 최근 급작스레 대두되었다. 1955년에 죽은 불란서의 생물학자이며 지질학자인 예수회 데이야르 더 샤르댕 신부의 학설에 의거한 것으로 추측되는 7월 11일자 「바티깐 공보」를 통해 발표된 교종 담화를 다시 수정한 논설이 일주일도 경과하지 않은 16일자 「옷세르바또레 로마노」에 또 게재된 것이다.
이번 수정은 다원조론(多元祖論) 즉 인류의 원조가 아담 한 사람이 아니고 진화의 결과로 여러사람이라는 문제에 중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개념은 교회의 원죄론에 많은 문제점을 유발케 한다. 왜냐하면 교회의 원죄론은 원죄가 아담의 불순명으로 성림되어 후손인 전인류에게 전해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원간 선포될 원죄에 대한 회칙의 준비로 원죄를 토의하기 위해 「로마」에 모인 신학자들과 성서주석가들에게 행할 교종의 담화 가운데 진화론은 일반적으로 비판하고 다원조론을 날카롭게 비판했으나 원죄를 더욱 현대에 맞게 정의 ·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아 제2의 「갈릴레오」 사건을 유발시키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
또한 교종은 학자들에게 자유롭게 연구판단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교회의 생활한 교도권의 한계를 준수하라고 덧붙였다.
7월 11일자의 담화와 16일의 담화 가운데 대조되는 문장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11일자 「바티깐 공보」의 담화문 가운데 대조되는 문장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11일자 「바티깐 공보」 의 담화문 가운데 『현대의 몇몇 저자들의 원죄에 대한 설명은 순수한 가톨릭의 교리에 확실히 배치된다. 확고한 논증없이 다원조론을 가정하는 이들은 인간을 타락하게 하는 죄가 인류의 원조 「아담 한 사람의 불순명」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부인한다』고 했으나 16일자 「옷세르바또레」에는 『현대의 몇몇 저자들의 원죄에 대한 설명은 순수한 가톨릭의 교리에 확실히 배치된다. 확고한 논증없이 다원조론을 가정하는 이들은 인간을 타락케 하는 죄가 「첫사람」, 「미래의 인간의 표상」인 아담의 불순명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부인한다』고 되어있다.
들째 11일자 「바티깐 공보」지에는 『현대의 많은 과학자들과 적지않은 신학자들이 호감을 가지는 진화론은 인간 각자와 각자의 영혼이 천주께로부터 직접 창조되었고 인간의 운명이 모든 인류의 머리이며 원천인 첫 사람의 불순명에서 결정되었다는 중대한 사실을 수긍하지 않으면 용잡할 수 없다. 이러한 불순명은 아담이 성성과 정의안에 창조되기 이전에 있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뜨리덴띠노」 공의회의 교리에 반대되기 때문이다.』고 되어 있으나 16일자 「옷세르바또레」지에는 『진화론이 각자와 각자의 영혼이 직접 창조되었고 인류의 운명이 전인류의 아버지인 아담의불순명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것을 수긍하지 않으면 용납할 수 없다. 이 불순명이 아담으로 하여금 성성과 정의를 잃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로마 RNS 그라함 神父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