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폭양은 우리를 산으로 바다로 몰아친다. 여러학교들도 여름방학이 되어 많은 이들이 혹은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자연의 품안으로 뛰어든다. 어떤이는 필요 이상의 중장비를 갖추고 나서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무작정 남들이 간다고 들떠서 뛰어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자연은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 우리가 자연을 지나치게 허술하게 대할량이면 때때로 자연은 우리에게 경고를 주기도 하며 그 경고가 조난이라는 형태로 아픔과 슬픔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제한된 지면에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캠핑」을 택하여 꼭 알아야 할 몇가지를 적어본다.
「캠핑」을 온전히 즐기자고 한다면 『잘먹고 잘자고 잘누고』 그리고 감사를 그곳 (山과 들 또는 바닷가)에 남기고 와야한다.
■ 計劃과 準備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캠핑」은 특히 선배와 경험자들의 충고와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한다. 언제 누구누구와 어디로 갈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라는 「캠핑」의 일정표도 마련되어야 한다. 아침기상시간에서부터 식사시간과 밤의 취침시간 그리고 자유시간 오락시간 등을 정하고 알뜰히 지켜야 한다. 즉 잘먹고 잘자고 잘누고 하는 시간표 말이다. 일정표가 마련되면 오락시간에 필요한 오락기구도 자연 마련하게 될 것이다.
요사이는 「트란제스터」 같은 것을 갖고 가서 일기예보에 반드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야외에서 가장 많은 소화기 계통의 장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외국에서는 미리 「호루무 錠」 같은 예방약을 복용하고 「캠핑」을 하는데 우리는 아직 이런 에방약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가급적 몇가지의 약(便秘藥 등)과 지식을 갖추는 것이 기왕 시작하는 즐거운 놀이를 기쁘게 끝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에 교회없는 곳에 가는 경우는 물론 어디로 가나 공과책을 가져가는 것을 권고한다. 미사 참례를 할 수 없을 때의 「초행공부」를 위하여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흔히들 무심히 생각하나 「바늘과 실」은 매우 긴요하다.
■ 準備品
①천막 - 부속품으로 폴(支柱) 끈, 그리고 「그랜드 시이드」, 「매트레스」
②취사용구 - 반합(飯盒) 솥, 「빠아나」, 연료비닐물통, 성냥(비닐주머니에 넣으면 습기에 좋다)
③식기 - 양재기, 접시(비닐제품) 스푼과 포오크(주머니를 만들어 넣어두면 좋다)
④침구 - 담요 또는 「스리핑백」
⑤의류 - 우의(雨衣)와 잠옷, 모직옷(아침, 저녁과 우기에 필요함)
⑥식량과 부식, 간식(과일과 가자) 비상식(非常食)
⑦기타 - 칼, 삽, 수통, 약품류, 초 「후랏시」, 휵지, 세면도구
■ 野營地 選定
「캠핑」장소에 도착하면 천막을 칠 장소를 고루고 곧 천막을 치고 언제나 취사할 수 있도록 취사장부터 마련하고 나서 자연을 즐기라.
천막은 ①위험이 없고 평단하고 ②손쉽게 연료를 얻을 수 있고 ③물이나 샘이 있고 ④습하지 않고 배수가 잘되고 ⑤광선이 잘받는 양지바른 장소를 택하여 치며 경사가 급한 골짜기나 절벽 밑은 비가 오면 벼란간 절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 感謝를 남기자
자연은 나와 너와 그리고 모든 사람의 것이다. 우리는 흔히 황폐된 산과 들을 볼 수가 있으며 마치 그것이 나의 마음의 상처와 같이 아프게 보일때가 있다.
본시 아름다운 자연은 그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바로 그 어른이 태초부터 이루어 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무심히 이 아름다움을 남의 것인 양 다시는 찾지도 않을 양으로 거칠게 대한다.
단 한번만이라도 여러분이 그곳에서 감사의 기도와 뒷처리를 깨끗이 하고 그곳을 떠나보시라. 가벼운 콧노래와 함께… 바로 그때가 「캠프 화이어」의 추억과 함께 영영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또 그곳에서 우리에게 직접 해를 주지않는 모든 생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일을 금만두자. 다음에 그대이거나 다른사람이 그곳을 찾았을 때 그대와 꼭같은 기쁨을 간직하고 그곳을 떠날 수 있게될 것이다.
생나무는 결코 연료가 되지 않는다. 마른나무잎이나, 나무가지 쓰러진 나무로서 땔감을 하자.
朴永(등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