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教(종교) 自由案(자유안) 討論(토론) 着手(착수)
賛反(찬반)맞서, 16·7日(일) 會議(회의)서
贊成(찬성) - 信仰(신앙) 妨害(방해)·強要(강요) 不可(불가)
反對(반대) - 眞理(진리)·虛僞(허위) 같을 수 없다
【바티깐市 16·17일 AP 同和】 17일의 공의회 총회는 제4회기 첫 의제로 상정된 정교자유선언문에 대한 찬부(贊否) 토론을 들었다.
제3회기 종결시와 같이 여전히 이태리·스페인·라띤아메리카 출신의 상당수의 주교들은 이 종교자유안 채택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였고 미국 「센트·루이스」의 릿터 추기경, 영국의 히난 추기경 등을 위시한 구미(歐美)의 많은 주교들은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다.
릿터 추기경은 이 선언문의 지체없는 채택을 요구하면서 『사랑과 정의와 충실이 우리에게 더 이상 지체함을 허락치 않는다. 만일 우리가 이 문서를 승인하지 않으면 우리는 복음을 거스르는 자들로 간주될 위험에 떨어질 것이다』고 까지 말하였다.
이에 반하여 이태리 「생니」의 칼리 주교는 이태리 및 스페인의 일부 주교들과 의견을 같이하여 『이 선언문을 작성한 사람들은 현대사상에 영합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하였다』고 힐난하였다.
남미(南美) 치리의 발파레소 주교는 동 문서는 부분적으로 찬성할만하나 『거짓 종교에 대하여 부당한 친절을 표시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중국 「아모이」의 벨라스코 주교는 종교에 대한 무관심주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동 문서 승인에 반대했다.
동 종교자유선언문은 『신앙은 방해될 수도 강요될 수도 없다』는 원칙 위에서 있다. 이를 지지하는 주교들의 주장의 촛점은 현대와 같은 인간생활의 모든 면이 쉽게 교류되고 있는 시대에는 사람들은 폭넓은 자유를 요구하고 있으며 1백여 국가의 헌법이 종교자유를 인간기본권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누구보다는 옷따비아니 추기경은 『진리와 허위를 같은 가치로 대접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동 문서가 진리의 절대성을 해칠염려가 있다고 강력히 반대하였다.
영국의 히난 추기경은 동 문서의 채택을 지지하면서 『가톨릭교회는 자체의 세력이 약한 곳에서는 종교자유를 지지하고 강한 곳에서는 이를 억압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