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학련 하기연구주간 심포지움
대구대교구의 나아갈 길
「우리가 교회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심포지움의 원칙적 자세 · 취지 거듭 다짐
서 대주교 액숀협의기구 조직, 지도신부에 위촉
교구사목, 전문연구기관 필요성 강조
교무금 · 평신도양성 · 가톨릭기구개선 · 지도신부문제 등 토의
『신앙과 지성과 경험으로써』 「바티깐」 공의회의 정신을 기지로 하여 한국교회의 앞날을 모색하는 대구대교구 학사 · 학련 주최 「하기연구주간」은 80여명 참가자의 시종여일한 협력정신과 진지한 연구자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제5일째인 3월 26일 오전10시 개최된 「대구대교구의 나아갈 길」이란 「심포지움」으로 바야흐로 절정에 이른 느낌이었다. 동 하기연구회 주제 「바티깐공의회에 의한 새로운 교회」를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화한 「대구대교구의 나아갈 길」 「심포지움」은 서정길 대주교님 임석하에 이태재 박사(경대 법대 교수) 사회로 대구대교구 산하 9개 「액숀」단체(학생회 학사회 JOC 레지오 의사회 간호원회 국민교여교사회 중고등교사회 미술가협회) 대표들이 참석, 먼저 각 단체 현황보고가 있었다.
『신앙 · 지성 · 경험으로 동 「심포지움」을 통해 한 수확을 얻는다는 자부심으로 결과를 기대하자』 는 사회 이 교수의 개회인사에 이어 서 대주교님은 본회는 실천적인 의미에 앞서 공의회와 교회에 대한 보다 깊은 인식에 뜻을 두고 있어야 하며 그러므로 여러 단체와 회원 개인의 원의와 희망을 토의연구함으로써 이자리에선 어디까지나 대화에 그 최종적인 목적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여 연구주제(主題)에 대한 일반의 오해 없기를 당부했다. 동 대회 지도신부인 루디 신부는 신비체인 교회를 위해 생긴 「액숀」은 신비체의 원칙대로 일치 해야 하나 현 단계로선 아무런 유대가 없으므로 이 점 새길을 모색할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했다.
이명우 부주교님은 각 「액숀」의 반성계획을 구분적으로 토의할 수 밖에 없으므로 차라리 「대구대교구 액숀의 나아갈 길」이라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주제에 대한 재규명을 했다.
이어 각 단체 대표들의 구체적인 제의에 들어갓다. 학련 대표 이성웅씨는 학생들만으로는 항상 미해결책의 문제가 남고 교리 자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실천이 미미하므로 ①「셀」마다의 지도신부의 필요성 ②졸업 후 전공별 활동의 필요와 그 조직 ③대사회활동을 위한 윤리 · 기타 전문적 연구기구(例 산제문제)의 필요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사회자 이 교수는 한국교회의 현실로는 학생들의 지적 발전은 개인적으로 지적 역량의 양성과 능동적 모색이 있어야 하며 개개인의 정신적 무장이 없이는 과도기적 사상의 와중에 끌려들기 쉽고 또한 공의회의 의향과 우리의 지적 실력의 「바란스」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루디 신부는 산제문제는 직업 일반에게 이를 계몽시킬 가톨릭부인들이나 신자들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회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 묻기 전에 먼저 신자가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전제한 뒤 동 대회장이며 학사회장 손 토마스씨는 교구에 대한 협조방법 모색의 일환으로서 본 「심포지움」의 원칙적 자세와 취지를 다짐하고 구체적인 제의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①교무금 갹출문제 ②평신사도양성문제-여기에는 직접적인 교구종사자 일반사회인사 양성의 두가지며 가톨릭기관 종사자의 처우개선은 직접 평신자 양성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③본당의 개별적인 단체조직으로 본당신부와 신자 간의 긴밀한 유대(예 어머니회 청년회 유년회 등) ④가톨릭기관의 기질문제 - 가톨릭기관은 명길공히 가톨릭적이어야 하며 이로써 사회에 모범이 될 것 ⑤위와같은 교구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성직자와 평신자 혼성 전문연구기관(STUDYCOMMITEE) 조직의 필요성 절실하며 제「액숀」은 이 기관에 실제문제와 의견을 제의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서 대주교님은 이 모든 제의의 종합적 해답으로 과거 교회에 숱한 조직이 있었으나 지도신부의 수 부족(겸임제도) 역량부족으로 다 실패로 돌아갔으며 결국 일반은 조직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기성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개조가 필요하며 또한 불원 해결될 현실적 조건도 현재로선 진취적이라 했다. 무엇보다 평신자 자신이 교회에 대해 이처럼 관심을 지닌다면 문제는 기필코 해결될 것이며 과연 우리나라의 교구는 진정 혁신이 필요하며 새로운 교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회 이성관 박사는 의사회 활동은 기술적인 면에 치우쳐 영적인 면이 무시되는 실정을 호소했고 레지오 지도신부 신상조 신부는 교황령(지난 6일 반포)에 의한 교구평의회 구성 문제를 설명했고 JOC 지도신부 정 니골라오 신부는 여러 「액숀」들의 유기적인 연결이 없으므로 생기는 여러가지 확동차질을 들어 협의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대해 김 분도 신부는 도표로써 대주교님을 정점으로 상서국장, 교구평의회(기획집행단일화) 그 아래 「가톨릭 액숀」 제단체 분포, 이런 「피라밑」식으로 교구 조직을 도표로써 제시했다.
끝으로 서 대주교님은 지석에서 신상조 신부 정 니골라오 신부 서 루디 신부 김 분도 신부에게 가톨릭 「액숀」협의기구 조직을 위한 한 연구를 위임함으로써 동 「심포지움」의 실제적인 발혀로 그 대단원을 지웟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