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世界(현대세계)에 있어서의 教會(교회) 第(제)13議案(의안) 審議(심의) 開始(개시)
「聖書的(성서적) 人間像(인간상)과 世界觀(세계관)을」 多數(다수) 教父(교부)들 補完(보완)을 提議(제의)
【바티깐市 NC·KNA·RNS 本社綜合】 공의회는 「종교자유선언문」을 예비적으로 통과시킨 9월 21일부터 이번 제4회기 의제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 의안 즉 제13의안에 대한 토론에 들어갔으며 23일부터는 이 의안에 대한 일반토론을 마치고 각장(各章) 심의를 시작했다.
미국의 스펠만 추기경을 제외하고 동 의안에 대해 발언한 많은 교부들은 의안작성의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수정해야할 많은 점을 지적하였다.
이태리의 루피니, 시리 추기경들을 비롯하여 소위 보수적이라고 지목되는 주교들은 동의안이 지나치게 낙관주의 위에 서있고 현대문제 취급에 있어 그 부정적인 면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며 문제를 복음과 교회전통사상에 입각하여서 보다 자연주의적 철학사상으로 다루고 있다고 신랄히 비판하였다. 이들과는 견해를 달리하면서도 오지리의 쾌니히 추기경, 독일의 되프너 추기경을 비롯하여 기타 주교들 역시 동 의안이 보다 더 그리스도교적인 인간상(人間像) 및 세계관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였고 특히 쾌니히 경은, 인간의 타죄(墮罪)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의한 구속과 그리스도의 부활 등 구원(救援)의 역사를 토대로하여 오늘뿐아니라 모든 세대의 인간과 세계문제에 대한 답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베아 추기경을 위시한 여러 교부들은 동 의안에 사용된 「라띤」어(語)가 대단히 불완전하다고 탓하였으며 베아 경은 『50년간 「라띤」어를 배운 나지만 불란서어(語) 번역을 대조해보지 않고는 알아들을 수 없을 지경이다』고 혹평하였다.
그밖에 여러 교부들 역시 동 의안이 현대의 심각한 문제들인 세계빈곤, 무신론, 산아제한을 포함한 인구문제 등에 불비한 점이 많다고 하고 이같은 문제들에 대하여 교회와 신앙에 입각한 답을 주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루감바 추기경을 비롯한 다른 여러 발언자들은 동 의안에 전폭적인 찬성을 표명하면서 그 이유는 이 의안이 『교회와 인류가족의 깊은 유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