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數 猶太人 使徒들의 千辛萬苦로 그리스도의 말씀의 씨앗이 歐羅巴의 땅에 떨어져 그들의 殉敎를 이어받은 各 民族의 殉敎者들의 鮮血을 밑걸음 삼아 오늘의 西方敎會로 成長했음은 그리시아 · 로마의 文化는 勿論 異敎의 習俗까지도 公敎化 했기 때문이었다. 二千年 묵은 이 巨大한 오직 한 그루의 줄거리에서 연달아 西方으로 뻗어가는 새 가지가 茂盛하여 그 그늘이 이제 天下萬邦을 덮고 있는 莊觀은 第2次 「바티깐」 公議會의 記憶에 永遠히 눈부시다.
돌이켜 보건대 使徒들은 猶太文化를 强要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改宗者들 便에서도 「歐羅巴産 猶太人」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랬기에 그 「말씀」의 씨앗이 그 土質에 適應하여 順調로이 자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後 歐羅巴人들이 東方에 처음 와서 宣敎를 시작할 즈음 歐羅巴의 土質에서 자란 成木을 風土가 다른 非歐羅巴的 土質에다가 그대로 移植하려는 方法上 不自然性이 있지나 않았던가? 동시에 東方의 改宗者들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와 歐羅巴文化를 分別하짐지 못하는 知性上 混同이 또한 없지나 않았던가? 그리스도敎의 土着化가 자주 論議되는 이즈음, 枝葉的인 形式 問題 보다는 오히려 根本的인 思考 方式이 東西로 比較 檢討되어야 할 것 같다. 特히 올해는 丙寅 大迫害의 百週年이며 第2次 「바티깐」 公議會의 決議事項 實踐의 開始年인데다가 26位 尊者의 諡福이 겹찬다. 그래서 나는 殉敎 先烈의 流血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로마」의 소리에 順應하도록 福者들의 榮光을 實質的으로 顯揚하도록 聖職者 · 神學生 · 修道者는 勿論 모든 忠誠된 「천주의 백성」들에게 勸하고 싶은 策 하나가 생각난다. 그것은 우리나라를 包含하여 東方文化의 發祥地인 中國의 現代 改宗者들 가운데 世界的으로 두드러진 人類學者 葉秋原, 法學者 薛光前 可謂 中國版 「파우스트」인 吳經態 等 3博士의 改宗記에다가 美國 「트라피스트」 修士인 토마스 머튼 神父의 「리마두」 評論을 한데 엮은 冊이다. 「東方文化와 公敎」 - 왜관 聖분도會 출판 - 라는 冊題만 보더라도 내가 勸하는 理由가 넉넉히 짐작될 것 같다. 그것은 값이 25원에 不過한 小冊이지마는 참으로 매운 冊이다.
金益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