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판」(大阪)교구에서 한국인을 지도하고 있는 꼰벨뚜알 성프란치스꼬회 윌레하드 R 지넽카 신부가 지난 5일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부산에 왓다.
약10년동안 일본에서 한국교포를 지도해왔지만 한국땅은 처음 밟는다고 하면서 그동안 보고 느낀 소감을 말해주었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이 레지오 마리에, JOC 기타 여러가지 종교단체가 있긴 하지만 큰 본당에서도 불과 20명 정도밖에 입교시키지 못한다는 「지」 신부는 한국에서는 큰 성당에서는 몇백명씩 영세받는다고 하니 좀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지금 일본에서는 공산주의사상이 상당히 침투하고 있어 전교에 많은 방해가 되고 있으며 그보다도 큰 원인은 일본이 물자가 풍부하고 경제생활이 점점 나아가는데 있다고 했다.
한국도 물질문명이 발전하기 전에 전교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자들의 신앙생활은 열심하다는 것이다.
한국교포들도 1년에 한번씩 9월 29일 치명복자첨례날은 「대판」에 있는 모든 한국인이 모여 특별한 기념행사로 선조의 치명정신을 앙양한다는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많은 한국사람들과 신자들이 있지만 한국 신부가 「대판」에 한사람도 없어 고해성사나 교리지도를 할 사람이 없다 한다.
지넽카 신부는 독일사람이면서도 한국말을 아는 유일한 신부로서 각 본당을 순례하면서 지도한다고 했다.
앞으로 약 2개월간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풍습과 말을 배워 일본의 교포들을 지도하겠다는 것이 신부의 변함없는 신념이라고 했다. 【釜山서 朴相秀 記】
【광주】 광주대교구 사업에 그간 물심으로 많은 원조를 한 오라이언(미국인)씨가 지난 11일 알벨트 로비리오씨와 함께 현 대주교님을 비롯 많은 성직자와 평신자 대표들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에 도착했다.
「오」씨의 이번 내광목적은 동 교구의 금년사업인 금남로 소재 가톨릭문화관 건립에 대한 상당한 지원을 하기 위한 현지 답사로 추측된다.
「오」씨는 5일간에 걸쳐 동 대교구 관하 모든 기관을 시찰하는 동안 지난 13일엔 금남로 소재 관광 「호텔」에서 신우회 주최 「칵텔 파티」에 참석, 이 자리에서 「오」씨는 앞으로 힘이 미치는 한 광주교구를 적극 지원할 결심이며 기회있는대로 다시 한번 내한할 뜻을 표했다. 3남 1녀의 가장인 오씨는 미국에서 27개 지사를 가진 선전회사 사장으로 대기업가이다.
한편 오씨와 동도한 로비리오씨도 미국의 국수회사 사장으로 앞으로 광주대교구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