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際神學者大會(국제신학자대회) 所産(소산)인 公議會神學(공의회신학) 연구 槪觀(개관) (1)
布敎的(포교적) 敎會(교회)의 神秘(신비) · 聖母(성모)의 役割(역할) 主敎職分(주교직분)의 本性(본성) 論議(논의)
지난 9월 26일부터 1주일간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 신학자대회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신학을 진지하게 토의했다. (본보 538호 참조).
다음은 교종 바오로 6세가 이번 신학자대회에 보낸 서한과 주요 연사들의 연설요지이다. 【編輯者 註】
▲연학(硏學)성성장관 칫잘도 추기경 앞으로 된 동 서한을 통해 교종은 신학자들이 공의회의 교령연구에 자유를 행사하는 반면 근본에 있어서는 교회의 교권(敎權)에 승복(承服)해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시킨 후 공의회의 가르침에 충실함으로써 신학자들의 의견이 일치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공의회의 가르침이 이제 교회의 교권의 일익(一翼)이 되었으며 따라서 신앙과 윤리면에서 볼 때 그 가르침은 신학자들이 연구하지 않을 수 없는 보편적인 진리의 규범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종은 성 아오스딩의 말씀을 인용, 『본질적인 것에 있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것에 있어서는 자유, 그리고 만사(萬事)에 있어서는 사랑의 정신』이란 규범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종은 공의회가 『사목적이며 과학적인 신학, 교부들의 신앙과 전례, 그리고 특히 성서적 바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신학, 교회의 교권 특히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지니는 교권을 항상 견지(堅持)하는 신학, 역사와 현실에서 드러나는 인류애에 관한 신학, 「에꾸메니칼」하고 가톨릭적인 신학』을 신학자들이 발전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천명했다.
▲대회 첫날인 26일에는 교회의 신비, 주교직분의 근원과 본성, 구속사업에 있어서의 마리아의 역할에 대하여 토의햇는데 이날 등단한 12명의 연사중 한 사람인 화란의 쉴레베크스 신부(도밍고회)는 교회헌장에서 『교회는 구원의 보편적성사』로 명시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성사의 개념을 설명, 성사는 하느님을 특히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전체를 세상에 현현(顯現)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같은 견해에서 성사는 구세사(救世史) 전체를 포괄(包括)하며 교회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을 가장 명백히 그러내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교회는 세상의 성사』라고 할 수 있다고 언명했다.
▲신앙교리성성의 파렌떼 대주교는 교회의 신비는 『어떤 알 수 없는 비밀』이나 혹은 어떤 불확실한 개념과 같은 의미에서 신비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 신비는 교회 안에서 두 가지의 차원(次元), 즉 인간성과 천주의 인성(人性)이 상호일치하는 종적(縱的) 차원과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그 지체들이 한몸으로 결합된 횡적(橫的) 차원을 가지는 구원의 산 실재(實在)이라고 말했다.
▲불란서 「리용」의 앙리 더 류박 신부는 교회의 신비가 지닌 뜻을 설명하면서 교회를 태양으로부터 매순간마다 광채를 받는 달(月)에 비유하고 태양은 유일한 빛의 원천인 그리스도에 비유했다.
▲이태리 「밀라노」의 콜롬보 주교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의 일치와 보편성, 그리고 모든 시대 모든 인간이 유일한 구속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공의회의 가르침을 설명한 후, 이같은 역사적 구원사업을 통해 교회는 인류가 지닌 종교사(史)의 핵심이 되어왔으며 그것은 인간이 교회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실에 선행되고 독자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뮨헨」의 모엘스돌프 몬시뇰은 주교의 역할에 대한 발언을 통해 교구내에서 보편적인 교회를 드러내는 것은 주교이라고 지적했다.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의 술리반 신부는 전세계 주교들의 가르침이 지닌 무류성(無謬性)에 대한 발언을 통해 이같은 무류성에 필요한 한가지 조건은 결정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서 주교들의 의견이 일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일치는 공의회에서 뿐만 아니라 주교들이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행동할 때는 언제나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명한 성모신학자 브라운 신부는 구속사업에 있어서의 마리아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공의회가 교회헌장을 통해 마리아에 대하여 가르친 바를 찬양한 후 마리아는 성자(聖子)를 잉태해 달라는 요청에 동의함으로써 수속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같은 마리아의 동의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속사업에 동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로마 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