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評(음악평)] 제46回(회) 「오라토리오」協會(협회) 公演(공연)에 붙여
一般(일반)에 聖曲(성곡)을 認識(인식) · 普及(보급)
風土的(풍토적) 惡條件下(악조건하)에 꾸준히 전통 세워
모찰트 미사曲(곡) 천편일률的(적) 表現(표현)
合唱(합창)은 전체적으로 「언밸렌스」
모든 部門이 그렇지만 특히 韓國에 있어서의 單體運動이란 가시밭길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惡條件 속에서 꾸준히 20餘 星霜 46回의 公演을 가졌다는 데에서 演奏의 成果를 超越한 靈的인 業績을 본다.
한 團體의 「멤버」들이 變化가 甚한 것이 흔이 있는 터이므로 역시 이 合唱團도 例에 벗어나지 않아 보임은 다음의 몇가지 印象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첫째로 合唱 소리의 「밸렌스」가 「피라킷」型을 이루어 「소프라노」와 「테너」 「파트」의 붕 뜨는 듯한 소리에 「앨토」와 「베이스」의 육중하고 넓은 바탕을 이루어야 할 것이, 「네모」꼴의 「밸렌스」를 이룬 감이 있었다. 둘째로 言語(歌詞)의 「딕션」 取扱의 不徹底 때문에 오는 아쉬움. 세째로 「무드」를 表現할만한 心的 技巧的 짜임새를 못가진 아쉬움 등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오랜 傳統의 踸치下의 無形의 「푸라이드」, 이것이 이 團體의 統合을 이룬 原動力이며 「스마트」하게 닦여지진 못했으나 잘 合할 수 있는 素地가 있어 좋다. 제1부 순서에선 大體的으로 音程의 不安定이 두드러지게 귀에 거슬린다. 이 前半 「프로」에서 이삭을 줍자면 「내 고향띡시」일 것이다. 比較的 이 曲이 다른 것들에 比해서 平易한데서 結果했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종결부에 이르러 音들이 제 음에 致達치 못한채로 쳐져있어 푸른하늘에 순식간에 먹구름이 덮어 씌워진 느낌이다.
오랫동안 불려 오던 朴泰俊씨의 童謠들을 엮어 모음曲 形式으로 부른 제2부의 첫 順序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이 公演 「프로」 중에 가장 마음 가볍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다는 데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 童心들을 그린 作品들이 좀더 순수하게 童心的 表現이 되었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成人的인 發聲으로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준 것은 遺憾이 아닐 수 없다. 그 中에도 「메조 소프라노」의 「솔로」는 比較的 순수한 唱法을 들려 주었다. 指揮者 張榮宙씨는 특히 小品完成에 能한 솜씨를 보여준 것 같다.
「프레이징」을 다듬는 솜씨도 좋으나 지나친 「프레이징」의 흐름에 致重하여 節度를 잃은 느낌이다.
특히 「오빠생각」에서의 「왈츠 템포」에서 오늘의 「메인 프로」인 마지막 순서 모찰트의 미사曲 作品 K3-7 C장조는 많은 期待를 기울였으나 全體的으로 千篇一律의 起伏을 느낄 수 없는 表現이 된 것 같다. 이 原因은 歌詞에 「딕션」을 살리지 못한데에도 있다. 原語가 아닌 우리 말로 번역된 歌詞이므로 母音을 길게 發言함으로써 節度가 없어져 저으기 이어 듣기에 권태로왔다.
더우기 各部分들의 曲想이 變化를 갖지 못하고 「글로리아」나 「상투스」 등 빠른 部分은 「무드」가 똑같이 느껴졌다.
指揮者와 「멤버」들의 숨결이 잘 맞아들어가지 못하므로 不安感을 준 点도 없지 않다. 끝으로 「오라토리오」協會의 이러한 새로운 「레퍼터리」의 紹介로 이룬 공적은 크다 하겠다.
「오라토리오」에 榮光이 있기를 바라며 우리 樂壇에 聖曲을 認識普及 시켜온데 對하여 敬意를 表하여 마지 않는다.
李瑚燮(作曲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