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의 주임무는 「캄란」으로부터 「나트랑」을 거쳐 「퀴논」까지의 1번도로 확보다. (전투단장 홍상운 대령)
이 지역내에는 중부 「베트콩」 본부 및 훈련소가 있어 백마본대도착 직전까지 불란서군 1개 대대전멸 미특수부대 1개중대 전멸 월남군은 얼씬도 못했다.
이를 확보키 위해 29전투단은 「부르도자 1호작전」으로 본거지 입구를 연일 폭격 강타 함으로써 본거지 공격으로 오인케 하여 흩어진 「베트콩」을 본거지로 유인 후 도로변의 「베트콩」 보급소격인 부락을 점령하였다. 다시 2호 작전으로 본거지 바로 입구의 고지를 점령 마치 턱밑에 비수를 댄 것 같이 해놓았다.
「베트콩」은 야간 이용을 저희들보다 더 잘 이용하는 한국군에게 그들의 활무대를 잃고 속되는 요소포격에 전의를 잃어 귀순자가 속출한다. (귀군병의 진술)
작전이 끝나는 즉시 대민활동이 개시되면 대중 감화의 조직적 활동에 월남신부들과 신자들의 협조가 두드러지게 움직인다. 종군 신부의 활약은 본당신부들과 협조하여 같은 수단차림으로 부락민 방문, 지휘관들과의 방문 주일엔 강론 신자 자원으로 해주는 첩보 제공 등등. 그러나 곡창지인 들판엔 「베트콩」 잔여부대가 준동, 이에 5호 작전으로 완전포위 확성기로 양민을 불러내고 「베트콩」은 무기를 버리고 귀순시켜 1천2백명의 양민을 끌어냈는데 가옥 재산의 파괴를 피해 며칠간 포위 상태를 지연시켜 귀순권고를 했다. 이로써 아군의 피해없이 완전점령, 월남전 이래 처음인 심리전을 성공시켰다.
30전투단의 21번도로 확보, 이는 월남군 보급 추진에 아군이 엄호임무를 띠었다. 전투단장 김성환 대령의 지휘로 1개 대대병력으로써 도로상 중요작전지역을 점령 보급수송에 만전을 기해주었다.
위험지구를 다니며 격려해 주는 지휘관의 용력에 병사들은 더욱 사기가 높다.
중요지점의 산봉우리에 있는 아군소부대를 방문시 신자들의 기뻐하며 반기는 장면은 평생의 추억이 되리라. 떠나올 때 이별의 설움과 아쉬움은 병사나 나나 군인남아답지 않게 눈물이 핑돈다.
이런 광경을 국내의 우리 신자들이 본다면 더 없는 협조가 있으련만 분투하는 나의 십자장병들이 불쌍키만 하다.
빈손 아닌 책이라도 들고 간다면 얼마나 좋겠나만 나의 손이 부끄럽고 한스럽다. 한국군내에서의 외로운 사목활동에 눈물이 앞선다. 옥토로 변하는 군대내에 신앙의 씨를 맘껏 뿌린다면 그 추수는 너무나 흐뭇하련만 눈앞의 일만 중요시하는 군종활동의 무협조에 원망 아닌 원망이 나온다.
포병사령관 김인화 대령을 건두로 대대장은 직접 인접산족인 「몬타나」 부락을 방문, 우리의 절약한 양곡을 희사하고 병자를 치료해 주었다.
겁을 먹은 추장 및 부족들도 환영의 웃음을 띠고 5년 저장한 귀빈만 대접하는 술을 내고 팔지를 끼워주며 기도예식으로 「몬타나」족의 명예회원으로 추대해 주었다. 벌거벗고 사는 민족이나 문명의 영향으로 이즘은 방문자가 있으면 겉옷을 걸치고 나온다. 집은 원두막 비슷하며 방은 칸막이도 없이 전가족이 기거한다.
절구질 키질은 한국 시골풍경과 비슷 부인들이 아기를 자루메듯 업고 담뱃대를 노소없이 물고 있는 것이 진풍경이다.
술맛은 한국 막걸리(동동주?) 맛과 비슷하나 더 독하다. 「펜팔」을 바란다 막연한 위문편지보다 상대있는 위문편지가 가치있다.
신청해오는 신자들에게 신자장병을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
▲파월 백마신자 장병이 부모 친척들은 장병의 본명 및 가정상황을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 유사시 본명을 몰라 애로가 많다.
(군우 151-501(USAPO 6240) 주월백마부대 포병사령부 대위)
이중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