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議會(공의회) 日誌(일지)
발행일1965-12-05 [제497호, 2면]
■ 共産主義 斷罪 要求
【11월 15일】 제161차 총회, 새로 수정된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의안이 공의회 의제에 올라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공산주의를 지적하여 친절히 단죄하기를 원하는 교부들의 「맑스」주의자들의 사회주의 즉 공산주의는 자연법의 근본원칙을 무시한다고 공공연히 비난하는 수정제안을 제출했다. 동 수정제안은 공산주의가 본질적으로 사악하여 영혼의 불멸성과 변함없는 도덕율을 부인하는 범죄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적어도 4백50명의 교부들이 제13의안에서 공산주의를 지적하여 단죄하자는 탄원서에서 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수정안에 관한 보고발언에 나선 불란서 갸론느 대주교는 동 탄원서에 대하여 명백히 언급하진 않고 수정위원회는 무신론에 대한 세심한 검토를 요청받은 바 있으나 「비그리스도교사무국」으로 넘겼다고 간접적으로 답변하면서 무신론자들은 신없이 살기를 강요당하는 자녀들을 위해 고민하는 교회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일 것이며 그들이 교회의 참되고 꺾을 수 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틀림없이 느껴 알게 될 것이라는 주장에서 제13의안이 세로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 의안은 당면한 난문제들을 다루었으며 그중 세가지는 공의회에서 주목을 끈바있는 무신론과 결혼, 그리고 전쟁과 평화문제를 취급했고 처음부터 그리스도교의 신비를 충분히 반영시켰다고 하면서 인간에게 표적을 남기고 있는 죄의 신비를 「베일」로 씌울 의도는 없다고 단언했다.
■ 第13議案 審議에 急「핏치」
【11월 16일】 제162차 총회, 이날 총회는 의안심의에 급「핏치」를 올려 제13의안 즉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 의안 분활표결 중 어제 7개 표결에 이어 15개 표결을 마쳤다.
또한 어제결과 발표가 없었던 5개 표결결과 발표가 이날 있었는데 공산주의를 지목하여 단죄하는 것을 피한 동 의안 제1장 즉 무신론 관계에 대하여 453명의 교부들이 조건부 승인표만을 던졌음이 밝혀졌다.(본지 496호 제2면 참조)
이날 있은 15개 표결중의 7개 표결로써 제13의안 제1부 표결이 완료되었는데 인간사회 및 인간활동, 그 문제성과 죄와의 관계 등을 취급한 동 의안 제2장 세목별표결에는 대체적으로 2천표 혹은 이에 가까운 찬표가 표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제2장 전체에 대한 표결에는 다시 467명의 교부들이 조건부 승인표를 던졌다.
제13의안의 제1부 표결을 완료한 총회는 독일 행스바흐 주교의 제2부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행스바흐 주교는 제2부의 목적은 동안 제1부가 제시한 원리들을 현대세계가 당면한 긴급한 문제들에 적용하려는데 있다고 지적하고 복음과 교회교리의 가르침을 따라 연구 검토되었으며 보편성이 있는 문제만 취급했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동 기초위원회는 동 의안의 제2부가 예언적인 어조와 교훈적인 어조의 중간을 택해 기술하도록 했으며 5개 분과위(分科委)의 작업은 모두 교부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랐다고 말하고 그는 결혼과 평화증진 및 정치단체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취급했다고 했다.
곧 이어 제2부 표결을 시작했다. 표결을 완료한 제1부는 제45항으로 끝나있었는데 제2부는 제50항으로 시작되어 있어 한때 혼란을 일으켰다. 제1부와 제2부를 따로 인쇄했기 때문에 항(項)을 잘못 기록한데서 이같은 착오가 왔다는 해명을 듣고 8개 표결을 완료했다. 그중 3개만이 밝혀졌는데 결혼과 가정의 존엄성 부부애(夫婦愛) 등을 다룬 각 조항들은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표를 받았다.
■ 5百回째 表決로 總投票數 百萬
【11월 17일】 제163차 총회, 먼저 있은 표결 중 결과발표가 없었던 제18~제22표결 결과 발표가 있었는데 484명의 교부들이 「결혼과 가정의 존엄성 증진」을 다룬 동 의안 제2부 제1장 전체표결에 있어 조건부 승인표만을 던졌음이 밝혀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체 교부들의 22「퍼센트」가 결혼목적에 관한 논지(論旨)의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데 이들의 제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하여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문화 경제사회생활에 관한 표결은 각각 2천표 이상의 찬표를 드러냈었다.(본지 496호 1면 참조)
이날 총회는 제13의안에 대한 33개의 분할표결을 완료하기 위해 남은 11개의 표결을 서둘렀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크롤 대주교는 제13의안의 제29차 표결은 제2차 「바티깐」 공의회 개회 이래 제5백차 표결이며 한번 표결에 평균 2천명의 교부들이 참여했다고 하면, 총 표수는 1백만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9차 표결은 가장 큰 논쟁대상인 핵무기에 관한 것이었다.(본지 496호 제1면 참조)
이날에는 27차 표결까지만 그 결과가 밝혀졌는데 노동과 현세적 선(善), 정치활동 등에 대한 부분들은 모두 2천1백표 이상의 찬성을 받았다.
제13의안은 33개의 분할표결을 완료하고 이날 정오 수정차 동안 기초위원회로 넘겨질 것이라고 펠리치 대주교는 밝히고 동 의안이 사목헌장으로서가 아니라 「선언」이나 「교서」로 발표하자는 교부들의 제의가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논의는 19일 총회에서 갖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 救援(구원) 使命(사명) 遂行(수행) 위해 새 모습 보일 敎會(교회)
【11월 18일】 공개 총회, 이날 공의회에서 교종 바오로 6세는 「계시헌장」과 「평신사도직에 관한 율령」을 반포하고 선임교종 비오 12세와 요안 23세의 시복조사(諡福調査)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여 전체교회와 전세계로 하여금 경이(驚異)의 도가니로 휘몰아 넣었으며 성청개편 주교대의원 소집에 내한 발표 및 12월 8일부터 내년 5월 29일 성신강림주일까지를 성년(聖年)으로 선언함과 아울러 사목적 필요성에 입각하여 「로마」 근교에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바칠 공의회 기념성당을 건립하겠다고 언명했다.(본지 496호 1면 「톱」기사 참조)
교종 바오로 6세는 30분에 걸쳐 행한 연설을 통해 역사상 어느 공의회도 이만큼 큰 규모로 교회생활·갈라진 형제·비그리스도교 및 전인류에 관한 광범하고 다양한 문제를 보다 더 성실하게 또 질서정연하게 처리한적이 없다고 하면서 전례와 교회법개정 및 「매스·콤」(대중전달) 문제를 연구할 세계의 기구를 이미 창설했음을 상기시키고 현재 교회행정의 중심지인 「로마」 성청(聖廳)에 언급, 오늘날 가톨릭교회가 하느님의 성총이 충만한채 건재하고 번영일로에 있음은 이 근면하고 신심 깊은 기관에 힘입은 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이번 공의회에서 느낀 감상을 세단계로 나누어 피력했는데 그 첫 단계는 오랫동안 고대했으나 여의치 못했던 공의회 소집발표로 말미암아 놀람과 환희, 열성과 희망으로 들끓어 「메시아의 비젼」과 「새 봄의 숨소리」를 듣던 시기이며 둘째 단계는 공의회 개최와 아울러 제문제에 직면한 교부들이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초조감과 더불어 모든 것을 비교 검토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단계, 즉 두려움과 대담함, 그리고 결단이 뒤섞인 경작의 시기이고 세째 단계는 공의회의 율령들을 받아들여 실천에 옮기기 위한 「아이디어」와 계획을 세우는 단계, 즉 공의회 후에 닥쳐올 시기이며 이는 진정 요안 23세가 선언한 「아죠르나멘또」(교회현대화)의 시대이라고 논평했다.
■ 風浪겪은 「宗敎自由」案逐通過
【11월 19일】 제164차 총회, 격렬한 논쟁의 불씨가 되었으며 제3회기가 끝날 즈음에는 공의회를 위기로 휘몰아 넣었던 「종교자유안」에 대한 최종투표가 이날 총회에서 순조로이 진해되었는데 교부들은 동 의안의 전체표결에서 가1,954 부 249 무효 13표로 통과시킴으로써 이제 동 의안은 공개회의의 공식적인 투표와 교종의 반포만을 기다리게 되었다.(본지 496호 2면 참조) 「교종자유안」을 승인하기 위해 다섯차례에 걸친 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서 벨기의 스멭트 주교는 「교회일치 촉진국」을 대신하여 수정된 의안을 소개하고 공의회가 종교자유를 선언함으로써 교회와 인간사회로 하여금 보다 좋은 관계를 갖게 할 뿐아니라 협력의 문을 훨씬 더 넓게 개방하는데 효과적으로 공헌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후 동 의안은 진정한 종교를 찾아야하는 인간의 윤리적 의무를 종래와 다름없이 재강조한 반면 종교자유는 하느님의 모상으로써 자유의지와 개인적인 책임을 가진 인간에게 하느님이 부여한 인간의 존엄성에 바탕을 둔 진정한 개인의 권리임을 천명했다고 밝히면서 교부들이 요구한 수정제안의 실례(實例)를 몇가지 들어 어떻게 수정되었는가를 설명했다. 「종교자유안」 표결전에 전일있은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 의안에 대한 분할 표결결과 발표가 있었는데 제28차 표결에서 제32차 표결까지는 2천명 이상의 찬표가 있었고 마지막 제33 즉 인구문제를 취급한 제5장 전체에 대한 표결에서는 523명의 교부들이 조건부 승인표를 던졌었다. 펠리치 사무총장은 공의회는 11월 29일까지 휴가 기간을 가질 것이나 각 분과위는 수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하면서 남은 회기의 일정표를 발표했다.
일정표에는 11월 30일에 수정된 「포교안」을 표결하고 12월 2일에는 수정한 「사제안」표결, 12월 4일에는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 의안에 대한 표결이 실시될 예정인데 그때 투표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에는 12월 6일에 총회가 한번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NC KNA 本社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