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市 8일 AP 同和 特電 本社綜合】 교종 바오로 6세는 8일 현대 가톨릭교회의 좌표(座標)를 정하고 새로운 새기(世紀)의 문을 연 역사적 제2차 「바티깐」 공의회를 폐회하면서 이런 공의회가 노력한 바는 비단 가톨릭교회뿐 아니라 전인류세계를 새로운 성신강림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라고 언명했다.
그는 또한 3년간의 공의회 결론은 『평화속에 뭉치고 평화가운데 전진하라』(ITE IN PACE)-이라고 말하였다.
성「베드루」대성당 정면에 마련된 폐회식장에는 이미 80여개국정부로부터 이 식전을 위해 파견된 특사들과 각 교파로부터의 공의회 「옵서버」 및 수많은 내빈들이 참석했었고 광장을 입추의 여지없이 메운 수10만명의 신자들은 교종이 2천5백여명 공의회 교부들과 함께 주교관과 제의를 입고 장엄한 행렬로 입당했을때 환성을 올렸으며 우렁찬 성가는 한결더 폐회식장을 감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교종은 세계주교들을 모은 이 공의회가 교회안에 일대 정신쇄신을 가져오게 하였음을 강조하고 2천년 교회사상 제21차인 이번 공의회가 가장 위대한 것이었다고 천명했다.
또한 교회일치의 노력을 다시 다짐하면서 7일 동방정교회와 9백년간의 불목을 씻고 다시 형제적으로 포옹하였음을 상기시켜 이같은 일치의 기운(氣運)이 모든 그리스도교 교회간에도 미칠것을 확신한다고 말하였다.
나아가 현대세계와의 대화 및 협조를 토대로한 교회의 적극적인 사회참여 및 평화의 인류세계건설에 모든 선의의 사람들과 민족들이 협동하도록 호소했다.
한편 교종은 「교회의 어머니」인 성모께 봉헌될 공의회 기념 성모성당의 초석을 축성했다.
2천년의 교회역사상 가장 위대하였던 이 역사적인 공의회가 장엄한 「떼·데움」(감사가)으로 끝났을때 성「베드루」대성당 정면에 달린 거대한 시계는 하오(下五) 1시 25분(한국시간 하오 9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바오로 6세는 공의회가 목적한 것의 실현은 이제부터라고 다짐하고 모든 가톨릭신자들이 이를 신속히 실천에 옮겨 온 세계를 그리스도안에 구원하는데 전력을 다하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