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世紀間(세기간)의 東(동·西(서) 敎會(교회) 相互(상호) 破門(파문) 撤回(철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한 兄弟(형제)
7日(일) 「바티깐」「이스탄불」서 撤回(철회) 文書(문서) 交換(교환)·共同(공동) 聲明(성명)
【바티깐市 7일 로이타 同和特電】 교종 바오로 6세와 「콘스탄티노플」(현이스탄불)의 아데나고라스 총대주교는 양교회로 하여금 911년 동안이나 절교(絶交)케 한 상호파문 조치에 유감의 뜻을 표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같은 극적이요, 역사적인 성명서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종결 공개총회에서 낭독되었고 만당(萬堂)을 감격의 도가니도 몰아넣었다.
교종과 「아」 총주교는 동 공동성명서를 통해 양교회가 서로 공격하고 근거없이 비난하며 책망한 사실로 말미암아 오늘날과 같이 쌍방교회의 교류가 두절된 슬픈 결과를 초래했음을 개탄하고 1054년에 일어났던 사건에 뒤따라 상호 파문선고를 내렸던 서글픈 추억을 교회안에서 다같이 말살시키자고 하면서 그러한 사건들에 대한 추억때문에 오늘날까지의 모든 행동은 크게 영향을 입었으며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방해가 되었음을 지적한 후 『이제 우리들은 상호파문한 조치를 망각의 심연으로 던져버린다』고 선언했다.
이어 교종과 「아」 총주교는 이러한 정의(正義)의 행위와 서로 용서하는 태도가 양교회 사이에 있는 차이점을 제거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고 천명하고 결국에 가서는 서로 일치될 어떤 새로운 시대를 서로가 개척할 것을 희망하면서 천년동안의 초대교회 때와 같이 이해와 단결 및 형제적 화합으로 통하는 길로 향해 매진하기를 촉구했다.
【이스탄불 7일 AP 同和特電】 지난 7일 동방정교회는 과거 「비쟌틴」 의식(儀式)을 방불하는 화려한 예식으로 약9세기전 「로마」 가톨릭 교종에게 내렸던 파문을 철회했으며 동시에 가톨릭교회도 동방교회 총주교에 대한 파문철회식을 거행했다.
과거 1054년, 교종 레오 9세와 「콘스탄티노풀」의 체룰라리우스 총주교간에 있었던 상호파문을 제거하는 이러한 자발적 행위는 양교회 사이에 육성되고 있는 화해기운에 하나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한편 옛날 정교회 총주교좌 성당이었던 성「죠지」대성당에서 거행된 정교회 미사에는 미국 「발티모어」의 쉐한 추기경을 비롯 다섯명의 가톨릭교회 대표들이 참석했고 전세계 정교회의 영적지도자이며 이곳에 본거(本據)를 가진 아데나고라스 총대주교도 1시간 30분에 걸친 동 미사에 참석했는데 그는 미사를 집전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