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刷新運動에 盡力하자 / 盧基南 大主敎(서울大敎區長)
친애하는 성직자, 수도자 교우여러분에게 거룩한 성탄절과 새해에 천주님의 풍성한 강복과 은총이 있기를 진심으로 축원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이미 여러 공보기관을 통해서 잘 아시다시피 1962년 10월에 교종 요안 23세께서 소집하셨던 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지난 12월 8일 만3년만에 역사적인 폐막을 하였읍니다. 그 동안에 공의회에서 여러가지 결정을 내리셨고 헌장·율령·교종령 등 현대교회의 근본지침이 교종 바오로 6세 성하에 의해 발표되었읍니다. 이러한 결정의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반포될 것이며, 이러한 교회쇄신 운동에 여러분이 기구와 실천으로써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되겠읍니다.
이번 역사적인 공의회에서 거둔 가장 의의 깊은 성과들 중의 하나는 1054년에 우리성교회가 시방과 동방으로 잘려, 서로 파문선언을 하였던 것을 이번 공의회 폐막을 계기로 그 파문선언이 무효였음을 서로 공동으로 선언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분열과 상호불신이 횡행하는 이 시대에 우리 성교회의 서방교회와 동방교회가 완전일치는 아니라할지라도 그리스도안에 진정한 형제임을 선언하였다는 것은 진실로 감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읍니다
이제 공의회는 폐막되었으나 공의회에서 결정된 바를 실천에 옮기는 것은 이제부터 입니다. 더구나 이번 공의회에서는 교회의 쇄신 또는 교회의 현대화를 주요한 목표로 삼았고 특히 평신도의 교회 내에서의 역할을 신중히 검토하여 결정하였으니 앞으로의 교회발전을 위해 모든 교우들 즉 성직자나 평신도를 막론하고 모든 교우들이 일치단결하여 공의회의 정신을 받들어 교종 성부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알고 이를 과감하고 열성적으로 실생활에 옮기도록 전심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이 세상에 진정한 천주님의 나라가 임하시어 모든 이가 천주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되겠읍니다.
이것으로 성탄절과 새해인사를 대신하며 여러분위에 천주님의 풍성한 강복이 있기를 거듭 축원하는 바입니다.
■ 救援의 對話에 모두가 參與하자 / 徐正吉 大主敎(大邱大敎區長)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평화를 여러분께 비옵니다. 이번 여러분의 열렬한 기도의 성원으로 공의회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여 성탄절을 같이 맞이하게 된것을 감사드립니다.
교회가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현대세계에 더 적응하고, 교회일치에 대한 길을 준비하도록 그 쇄신을 위하여 일한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이 싯점에서 출발점이되는 것입니다.
바오로 6세께서 즉위하신날 자기가 교종직에 있는한 모든 노력을 이 공의회의 성공을 위하여 바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이점에 있어 공의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암시하신 것이 아니겠읍니까. 그럼 무엇보다 먼저 공의회 이후의 시기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림으로써 시작해야 겠읍니다. 공의회에서 반포된 제반율령, 헌장, 선언문을 연구하기 위하여 앞으로 10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교회가 바라고 있는 현대화는 정신의 쇄신부터 시작하지 않고서는 적응이 없고 인류에게 복사하기 위하여 구유에 나신 그분과 같은 봉사(奉仕)와 가난의 정신이 없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천주의 백성인 우리는 성직자 평신도할 것 없이 현세계에서의 이 신앙의 조건을 연구하기를 명하는 바입니다. 이번 공의회에서 결의한 것을 여러분에게 가지고 왔읍니다. 이것은 마치 천사가 목동들에게 구세주가 나셨다는 사실을 고했을때 그들이 기쁨과 흥분을 감출길이 없었음과 같습니다.
사실 그들처럼 우리는 복음을 소유하고 있읍니다. 오늘의 세계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이 기쁜 「메시지」를 필요로 하고 있읍니다. 즉 우리는 성탄의 기쁨을 가지고 있읍니다. 이 세상에 이 기쁨을 줄자는 우리뿐입니다. 우리는 인류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하겠읍니다. 교회가 세계에 제시해야할 사명을 위해 가지고 있는 -바오로 6세께서 애용하신 말씀대로 소위- 「구원의 대화」에 우리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읍니다. 한말로 이번 공의회의 운명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안에 재건』 한줄 아는 것이라 하겠읍니다. 그것은 재건하려 오신 예수의 성탄부터 시작해야 겠읍니다. 그것은 모든 천주의 백성이 교회가 되는 것이요, 또 교회를 드러낼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성신만이 우리안에 이행할 수 있는 이러한 변화는 요안 23세께서 교회에 불러일으킨, 새로운 성신강림의 기적으로 완성되는 공의회가 되도록 이 성탄절에 기원합시다.
■ 公議會精神 터득을 / 羅궐엘모 主敎(仁川敎區長)
【인천】 인천교구 나주교님은 관하 모든 신자들에게 성탄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성탄날 모든 미사와 공소에서 낭독하라고 요청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의 미사와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배령이 여러분의 더욱 세차고 열렬한 신앙생활에 이바지하기를 축원합니다. 12월 8일 교종께서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를 마치면서 각 주교는 자기교구에 돌아가는 대로 신부, 수도자, 신자들의 협조를 얻어 공의회의 여러 결의사항을 실천하라고 요청하셨읍니다. 교회를 인도하기는 성신의 도움으로 천주님의 백성이 참된 쇄신과 모든 그리스도교도의 성실한 일치와 끊임없는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기위해서는 공의회의 각종 결의서와 교종의 교서를 연구하고 해득하는 것이 급선무라 하겠읍니다.
이 성탄 「메시지」를 내면서 금년 10월 28일에 선포된 「그리스도교교육에 관한 선언문」을 간략하게 해설하고자 합니다. 교육에 있어 제1차적이고 우선적인 교육자는 부모들이며 천주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가득찬 가정환경을 꾸미는 것이 부모들의 임무이기에 자녀들이 인격적 사회적 덕행을 가정에서 배우게 하고 혼배성사의 의무와 성총의 도움을 받아 자녀들이 영세때 받은 신앙을 잃지 않도록 기뤄야합니다. 한편 교회가 가르치는 임무를 다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교리교육입니다.
그러므로 주일학교의 성공을 위한 부모들의 협조가 절대 요청되며 또한 가톨릭학교의 중요성도 깊이 통찰하여야 합니다. 가톨릭학교의 목적은 자유와 사랑의 복음정신이 깃든 분위기를 학교단체 내에 만들어 신앙의 빛으로 젊은이의 발전을 돕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자녀들을 교회학교에 보낼 책임이 있고 최선을 다하여 교회학교를 유지하고 자녀교육에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신자선생들과 학생들은 교회를 대표할뿐 아니라 그 학교에 있는 교회는 바로 그 선생들과 학생들입니다. 그러므로 각자가 좋은 표양을 보여 동료들에게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