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術(예술)이 그리고 읊은 聖誕(성탄)] 牧歌的(목가적) 抒情美(서정미) 넘치는 歡喜(환희)에 찬 大祝日(대축일) 노래
바하 作-聖誕(성탄) 오라토리오 6部(부) 64曲(곡)으로 된 絶調(절조)의 宗敎音樂(종교음악)
요한 세바스티안바하(1685~1750년)는 세개의 「오라토리오」-「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復活節 오라토리오」「昇天節 오라토리오」를 作曲했는데 그中에서도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그의 代表的 걸작의 하나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이曲에 대해서 말하기전에 參考삼아 「오라토리오」란 어떤 것인가를 다음과 같이 要約해본다. 『宗敎的內容(特히 聖書에서)을 獨唱 重唱 合唱 管絃樂으로써 나타내며 音樂自體는 劇的 叙事的이지마는 이것이 舞臺藝術의 條件을 갖추지 않고 순전히 演奏會 形式으로서 行하여진다.』 그러니까 취급하는 內容과 舞臺위의 動作裝置들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오페라」와 다른 点이다.
그런데 바하의 이 作品은 엄격한 의미에서 「오라토리오」라 불리어지기 어렵다. 왜냐하면 「聖루까福音」 第2장 1節에서부터 21節까지 그리고 「聖마테福音」 第2장 1節서부터 12節까지의 예수聖誕에 關係되는 句節을(요셉과 마리아의 「베들레헴」 到着에서부터 東方의 3王 來朝까지) 뽑아내어서 作曲했지마는 그러나 一貫된 줄거리를 가지지않고 여섯部分의 獨立된 樂曲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다음 같은 여섯部分을 한꺼번에 묶어서 演奏하는 것이 아니고 聖誕節 및 그後의 여러 祝日에 맞추어 個別的으로 使用하도록 作曲되어 있는 것이다.
全曲은 64曲으로된 大作品이지마는 例컨대 헨델의 「메시아」 처럼 劇的인 雄大한 느낌은 주지않고 오히려 抒情的이라 하겠다. 聖誕 및 新年을 祝賀해서 作曲된 것인 만큼 音樂은 모두 즐 거운氣分에 가득차 있으며 이런点에서 悲壯美의 絕頂을 이루는 그의 大作 「마테受難曲」과는 좋은 對照가 되어있다.
바하는 이曲을 1734년에 작곡해서 그해의 聖誕節과 다음해의 公頭節(三王來朝)에 나누어서 연주시켰다.
다음같이 전곡 여섯部分의 첫歌唱의 句節을 적고 간단한 註釋을 붙인다.
第1部-聖誕第1日을 위한곡(1곡~9곡) 「팀파니」와 「트럼페트」에 主導되어 管絃樂이 들려오는데 大祝日의 기쁨이 가득 차있다. 合唱 『歡呼하라 기쁨에 가득차서 이날을 찬양하라…』
第2部-聖誕節 第2日을 위한曲(10曲~23曲) 交藝曲으로서 시작되는 部分이며 全曲을 通해서 가장 즐거움에 넘쳐있고 또한 牧歌的 性質을 띠고 있다. 單獨으로 이部分을 연주할 경우도 많다.(여기서 交響曲이라는 것은 모짜르트나 베에토벤이 作曲한 그러한 音樂이 아니고 序曲이나 間奏曲같은 것으로 理解하면 될 것이다.)
熱唱 『들판에서 밥을 세우면서 양떼를 치는 牧者가 있었는데 主의 使者 그옆에 서서 主의 榮光 그周圍를 비추면 황공히 경배 한다』
第3部-聖誕第3日을 위한 曲(24曲~35曲) 主로 羊치는 목자를 中心으로해서 音樂이 進行된다. 管絃樂의 前委에이어 合唱은 노래한다. 『하늘의 支配者여 노래 소리를 들을 지어다』
第4部-새해를 위한 曲(6曲~12曲) 合唱 『感謝와 讚美로써 가장 높은者의 慈悲앞에 경배하나이다』
第5部-새해 第1主日을 위한 것(43曲~53曲) 管絃樂의 雄壯한 前委에 이어서 合唱이 울려나온다. 『主님께 榮光있으라 당신께 讚美와 感謝를 바치며…』
第6部-公顯祝日을 위한 것(54曲~64曲) 合唱 『그대들은 敵의 상태를 알지어다. 그리스도 그대들을 위해서 敵軍을 무찌를 것이다.』
以上과 같이 여섯部分으로 되어있는데 全體的으로 보아 複音樂的 合唱曲과 牧歌的 抒情美에 넘치는 「아리아」에 名曲이 많다.
特히 第1曲 合唱 『歡呼하라 기쁨에 가득차서』 第10曲 交響曲 第19曲 「아리아」 『잠자라 귀여운 아기 『第21곡 合唱 『높은 데서는 天主께 榮光이요』 第31곡 「아리아」 『가슴깊이 간직하라 이 福된 靈蹟을』 등은 널리 알려져 있다.
끝으로 한마디 더 附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聖誕節을 앞두고 헨델의 「메시아」가 많이 演奏된다. 그리스도誕生의 豫言과 死後의 復活까지를 取扱한 이曲도 聖誕祝賀와 많은關係 가 있겠지마는 바하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그야말로 바로 聖誕讚歌이며 最高의 宗教的 藝術音樂에 속하니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歐美 여러나라 처럼 이 作品이 많이 演奏기를 바라며 또한 「크리스마스 시이즌」의 音樂鑑賞會에서도 많이 利用되면 좋을 줄 안다.
金普均(啓大音樂科長·副敎授·哲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