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地區(부산지구) 제2次(차) 學聯代議員大會(학련대의원대회) 講演抄(강연초)] 학생과 聖召(성소)
심포지움
세상이 내게 십자가 되는 것
인간 스스로 영광되는 단 하나의 길
노력으로 얻어지는 조력 성총
성소(聖召)는 조력성총이다. 그러므로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그만큼 더 받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성경에 『나로써 내가 영광스럽다고 한다면 십자가 하나이다』 즉 세상이 내게 십자가고 내가 세상의 십자가란 말이다.
천주를 따라 살려면 스스로 십자가를 져야하며 십자가를 지려면 천주의 말씀(성경)을 따라 살아야 한다. 이토록 성경은 우리에게 귀중한 것이며 읽으면 읽을수록 그 진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천주교회를 나무에 비유를 많이 한다. 성경에서 포도송이 비유 겨자씨 비유 무화과나무 비유, 치명자의 꽃과 나무와의 비유 등 천주의 말씀을 비유로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나무에 뿌리도 있고 둥치도 있고, 가지와 꽃과 잎이 있듯이 어떤이는 가지가 되고 어떤이는 꽃이 되고 싶어한다. 이렇게 우리는 어떤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며 위대한 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그리스도 이상 위대하고 훌륭한 스승이 어디 있으며 그 제자가 되고 같이 살아가고 싶어하는 뜻을 가져야 할 줄 믿는다.
여러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결혼 · 환가 · 동정 이 3가지 길을 택해야 한다. 이중에서 「동정」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예수님은 천국을 위하여 결혼을 버린 자들에게 『들을 귀 있는 자는 듣거라』하시고 『당신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왔으니 천국의 12지파 위에 앉아 심판하리라』 하셨다.
예수께서 왜 요왕 세자를 제일 사랑하고 가까이 했겠는가? 성모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너미로 선택되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동정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동정이신 어머니를 동정이신 요왕 세자에 맡기셨다.
토마스 아퀴나스도 동정은 천신의 덕이라고 했다. 우리 성직자나 수도자가 일반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를 따라 산다는데 이유가 있겠지만 동정을 지킨다는데 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예수회 창시자 이나시오 로욜라, 방지거 사베리오, 아오스딩, 우리나라에서 복자 골롬바와 악네스, 이 누갈다와 구 요안 등도 동정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물론 동정을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희생과 봉사가 없인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고려가 필요하다.
예수께서는 부자가 천당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 안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했을 때 종도들이 그러면 부자는 천당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냐고 물으니 예수님은 『인간은 할 수 없으나 천주님의 힘으론 안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성소의 뜻도 천주님의 은총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 부단없는 노력과 기구로써 은총을 받아 입도록 노력하자.
崔再善 主敎(부산교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