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처, 세번째 넘어지시다
내가 고민하오니 당신은 나에게서 멀리서 계시지 마옵소서. 도웁는 자 없아오니, 가까이 계셔주소서.(中略)
나는 물처럼 엎질러졌아오며, 나의 모든 뼈마디는 다 _겨졌나이다. 내 마음은 밀초처럼 되었아오며, 나의 내장 안에서 녹아나나이다. 나의 목구멍은 옹기쪽가처럼 말랐아오며, 내 혀는 나의 인후에 들어붙어 있나이다. 당신은 나를 죽음의 먼지로 이끄셨나이다. (下略) (성영 21장 12-18)
■ 제10처, 군사들이 옷을 벗기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그와같은 정신을 가질지니라.
천주의 형제 안에 계신 저는 천주와 더불어 같으심을 이기적으로 확보하여야 되는 것을 생각지 않으시고, 오히려 종의 형체를 취하사 사탕과 같은 자 되심으로써 당신 자신을 낮추셨나니라. 또한 겉으로는 사람과 같이 뵈이시고 당신을 낮추사 죽기까지 순명하셨으며 더구나 십자가상에 죽기까지라도 순명하심으로써 당신을 낮추셨느니라. 이러므로 천주 저를 높이시며, 모든 이름 위에 초월한 이름을 저에게 주사… (下略) (필립보 2장 5-1)
■ 제11처, 군사들이 십자가에 못박다
예수를 끌고 「골고타」라 하는 곳에로 가니 「골고타」는 풀어 이르면 해골산이러라, 몰약과 섞은 술을 예수께 들여 마시게 하되 예수 받지 아니하시니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것을 가질는지 제비뽑고 예수를 집자가에 못받은 때가 세시며, 또 그 죄목의 명패를 기록하였으되, 「유데아인의 왕이라」하였더라. 또 예수와 한가지로 두 강도를 십자가에 못받으되, 하나는 그 우편에 하고 하나는 그 좌편에 하여, 성경말씀이 맞았으니, 일렀으되 『악인들의 종류와 같이 되었다』 하니라. (말구 15장 22-28)
■ 제12처,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다
예수 십자가 곁에 그 모친과 그 모친의 아우, 곧 글레오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및 마리아 막달레나가 섰더니, 예수 이에 당신 모친과 및 사랑하시던 문제가 서잇음을 보시고 그 모친께 이르시되, 『여인이어 이는 네 아들이니다.』하시고(中略)
그 후에 예수 모든 것이 다 마친 줄을 알으시고 성경말씀을 맞추기 위하여 이르시되 「목마르다」 하시니 마침 가득히 담은 초그릇이 거기 있는지라, 저들이 해융을 초에 적셔 우슬초에 매어 그 입에 닿이거늘 예수 이에 초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마쳤다』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을 바치시니라. (요왕 19장 25-30)
■ 제13처 십자가에서 내리다
곧 우리들이 모신 대사제는 천상에서 엄위하신 천주의 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이시니라. 저는 성전 곧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 지으신 바 참된 장막에서 사제직을 이행하시는 자시로다. 무릇 대사제를 세움은 제물과 희생을 봉헌하기 위함이니, 따라서 저 역시 제헌 할 바 그 무엇을 가지시지 아니치 못하시리라. (헤브레아 8장 1의 하번절 -3)
그리스도께서는 장래재보(將來財寶)의 대사제로서 나타나사 보다 더 넓고 보다 더 완전하며, 사람의 손으로 되지 않은, 곧 이 세상의 물건이 아닌 장막을 지나 들어가셨으며 영원히 유효한 구원을 얻어주신 후 숫염소나 송아지의 피를 갖지 아니하시고 오직 당신 피르 ㄹ가지사 첫번이자 마지막으로 지성소에 들어가셨나니라(下略) (헤브레아 9장 11-15)
■ 제14처, 무덤에 장사하다
억눌리고 판결을 받아 그가 치워졌으나 그의 세대 사람들 중 누가 말로 형용하러 하리요? 정말 그는 산자들의 땅에서 짤려져 나갔고 나의 백성의 악행 때문에 죽음에 처형되었도다. (中略)
야훼께서는 그를 심히 괴롭히시기를 원하시고 그를 사뭇 찌르셨도다.
진정 그는 목숨을 속죄의 제물로 내놓았다. 그는 후예를 보고 긴 생명을 누리리라. 또 그의 손으로 말미암아 야훼의 의향이 잘 이루어지리라. 그의 영혼이 수고한 까닭에 그는 빛을 보고 흡족을 느끼리라. 나의 종은 자기 고생으로 말미암아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몸소 저들의 잘못을 맡아지리라. 그 까닭에 나는 그에게 많은 이들을 차지하게 하겠노니 그는 권세있는 자들을 노략하여 나누리라. 이는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맡아가지고 악행하는 자들을 위하여 빌고 하는 데도 자기 목숨을 죽음에 내놓고 악행한 자들의 하나로 세어졌음이로다. (이사야 53장 8-12)
그리스도께서는 신약 중개자가 되시니 이는 먼저 계약밑에 범한 죄과를 속량하시기로 당하신 죽음으로 말미암아 불리움을 받는자들로 하여금 약속한 영원한 상속을 받게하시기 위하심이니라. (헤브레아 9장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