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地區(부산지구) 제2次(차) 學聯代議員大會(학련대의원대회) 講演抄(강연초)] 평신도의 교회사명과 활동
市民的(시민적) 權利(권리) 義務(의무) 지난 民主的(민주적) 敎會觀(교회관) 아쉬워
病苦(병고) · 가난 克服(극복), 학생 · 노동 · 夫婦(부부) 직분의 완수로써 使徒職(사도직) 遂行(수행)
평신도가 사회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정신으로 행사할 때 평신도 사도직이라 할 수 있다. 병실에 누운 환자나 가난과 고난을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인내와 극기로서 참을 때 학생, 노동자, 가정생화을 하는 부부 등 자기 직분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훌륭한 생활과 선업을 행하고 밖으로 이를 증거할 때 사도직을 수행한다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신자가 되는 순간부터 즉 그리스도께 불림을 받은 소명(召命) 자체가 사도직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평신자와 교회가 선을 그어서 격리된 것처럼 생각해 왔던 것이다.
이런 결과로 평신자들은 성직자나 수도자들의 할 일을 일부 위임받아서 한다는 심부름꾼으로만 생각했고 신부와 신자들 사이를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부자(父子) 관계로만 생각했던 것이다.
그 이상의 깊은 형제적 관계 다시말해서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한걸음 나아가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하는 민주적이고 평등시한 교회관이 아쉬웠던 것이다.
이번 공의회가 어떤 의미에선 이런 과거의 교회관을 해소시켜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신자는 영세성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머리로 이룩된 「천주의 백성」이라고 하는 공통된 신분에 놓여있는 것이다. 교회헌장은 『육신으로가 아니라 물과 성신으로 간택된 백성은 하나이요, 한 주, 한 신앙 산 성세이며 지체들의 품위도 그리스도 안에 재생으로 얻어진 것이니 성직자나 수도자들만 완덕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 은총으로서 공통되고 누구든지 다 오나덕에 나아가는 소명을 받은 것이며 구원도 하나요 희망도 하나』라고 했다.
그리스도께서도 종도들을 선택하기 전에 믿는 사람을 뽑으셨다.
모든 사실 이전에 믿는다는 것에 바탕을 두었다. 즉 신자인 연후에 신부가 있고 주교가 있는 것이다. 교회헌장은 또 말하기를 성아오스딩 성인의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 모두가 교회로서 이 세상에 구원의 사명을 띠고 있으며 여러분이 교회이기 때문에 모든 생활을 통해서 이 사회를 구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 왜 「평신도사도직」이라고 하느냐? 그것은 우리 모두가 이 세상안에 있는 교회로서 자시을 일반사람들과는 다른 고유의 사명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무상 교회안에서 생활하고 활동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다 더 완전하게 교회로서의 자기를 인식하고 세속생활을 통해서 현실사회 안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침투시키고자 기만이 아니라 다 같이 구원을 얻어야 하는 평신도로서의 교회사명을 지닌 것이다. (文責在 記者 前號까지의 本欄 上記 같음)
金壽煥 主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