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 파띠마 · 몬테리엘 13일 AP 로이타 同和】 교황은 역사적인 성모 「파띠마」 발현(發顯) 50년제(祭)에 참석차 「로마」공항을 6시40분(현지시간) 환송군중의 「교황 만세」(비바 일 빠빠)를 들으며 폴투갈로 떠났다.
■ 「치」 「띠」 卿 등 遂行 · 프랑코에 空中電文
교황의 네번째 해외여행(성지 · 인도 · 유엔)을 성청의 국무성성장관 치꼬냐니 추기경을 위시해서 띠세랑 추기경과 개인비서, 2명의 국무성성소속 대주교가 수행했다.
교황은 스페인 상공을 날으면서 동국민과 신자와 프랑코 총통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가톨릭의 나라인 귀국에서 교회의 거룩한 사명을 수행하는 일이 지속되고 번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는데 이같은 「메시지」가 이태리 대통령에게도 보내졌다.
■ 토마스 大統領 迎接 · 全國서 一齊히 打鐘
폴투갈의 「몬테리엘」에 도착한 교황은 동국의 토마스 대통령과 살라자르 수상 등 각료의 영접을 받으면서 『이 순례의 목적은 오늘 세계에 우리의 가톨릭적 생활신조를 전인류에게 나누는데 기여하기 위한』이라고 했다. 토마스 대통령은 환영사를 하기전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았다.
교황이 이곳에 도착하자 3만여명이 환호를 보냈고 이나라 모든 성당의 종은 교황을 환영하는 종을 일제히 울려 퍼뜨렸다.
공항환영이 끝나자 40「키로」 떨어진 「파띠마」로 안메리코 토마스 대통령이 교황순례딴을 인도했다.
비를 맞으며 공항에 내린 교황은 가두에 도열한 환영군중들 때문에 「파띠마」데 오착하는 시간이 한시간 더 늦어졌는데 그는 「오픈카」로 서서히 길을 가면서 일어선 채로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했다.
■ 倒着, 發顯 時間에 參集群衆 3百萬명
교황이 「파띠마」에 도착한 시간(GMT 11시)은 50년전 성모가 세 목동에 첫 발현을 한 바로 그 순간이었다.
1백만이 넘는 순례자들은 손수건을 손에 손에 흔들며 열광적인 환호를 교황께 보냈다.
세 목동 중의 유일한 생존자이며 지금은 폴투갈의 「코입브라」에 있는 갈멜수녀원에 있는 루치아 수녀(60세)가 「몬테리엘」서 2시간 걸려 도착한 교황을 환영키 위해 군중 가운데 나타났다.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가 가시지 않는 이 수녀를 교황돛착전 기자들이 둘러쌌으나 경비원들이 즉시 물러나게 했다.
정부당국은 성모발현성당에 1백만, 다른 환영군중이 2백만명이라고 추산했는데 AP통신도 「로마」서 「파띠마」까지의 교황순례를 환영 참가한 수를 3백만명이라고 했다. 발현성당에서는 각지에 모인 절음발이 등 불구자들이 교황을 기다렸다.
■ 3歲 꼬마도 祈禱에 · 農民 무릎에 피맺어
성모님과 영해예수의 상(像)을 군중들이 떠받들며 교황을 환영했을 때 그 속에는 세살배기 꼬마도 기도하고 있었다.
많은 순례자들 중에는 맨발의 농민들이 피흘리는 무릎을 끌며 고행길을 걸어온 극적 장면이 벌어지기도 했다.
5천명 이상의 이들은 벽지와 산골에서 찬비를 맞으면서 산길을 굽이굽이 타고 왔는데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누더기 담요와 우산만으로 노숙하며 성가를 부르고 어떤이들은 성당 1천 「미터」 근방 모래땅을 어정거리며 묵주신공을 했다.
성모발현성당서 제의와 주교관으로 갈아입은 교황은 대성당 앞 과장에 마련된 제대에서 백만군중을 향해 폴투갈 말로 미사를 봉언했다.
미사후 교황은 장궤를 하고 기다린 루치아 수녀와 2분간 면담을 했다. 그녀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을 하면서 『수녀와 긴 시간동안 이야기 할 수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이든 하곺은 말을 당신 주교를 통해 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 歸國途中 事故날뻔 · 通信衛星 巡禮中繼
모든 순례짜들을 축복한 교황은 발현성당 종이 울리는 가운데 16시25분(GMT) 순례길을 마치고 성지를 떠났다.
귀국도중 교황을 태운 「제트」 여객기가 13일밤 폴투갈의 「몬테리엘」공항을 떠나려 활주로를 나가다가 숲에 걸려 사고가 날뻔했다.
【뉴욕 13일 AP 同和】 미국 시민들은 이날 아침 일어나자 제일 먼저 통신위성에 의해 중계된 교황의 「파띠마」 순례를 보려고 TV의 「차넬」을 맞췄는데 미국시간으로 아침6시부터 방송됐다.
이 방송에는 현지에서 부르는 성가와 1백여만명 군중의 소음, 그리고 종소리도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