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敎理硏究週間(교리연구주간) 參觀記(참관기)
99% 非信者(비신자)임을 直視(직시)해야
精神的(정신적) 覺醒(각성) 缺如(결여) · 「매스콤」 活用(활용) 零点(영점)
敎理敎師(교리교사) 人格的(인격적) 養成(양성)을 · 集團赦罪(집단사죄) 論議(논의)
宣敎熱(선교열)은 外國人(외국인)이 더 强(강)해
敎理敎授(교리교수) · 宣敎(선교), 獨善(독선) · 前近代(전근대) · 抽象的(추상적), 聖職者(성직자)의 民俗(민속) · 文化硏究(문화연구) 時急(시급)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필립핀 「마닐라」에서 「제1회 아세아 司牧敎理硏究주간」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필립핀 주교단에서 주최하고 예수회의 호핑거 神父가 주관한 이 「세미나」에 東南亞各國(한국 일본 등) 西歐(美 獨 佛 伊 瑞西)와 北美 南美 아프리카 등지에서 13명의 主敎와 약160명의 神父 修女 敎理敎師가 참가하였는데 臺南의 羅光 大主敎가 大會長에 推戴되었다.
「세미나」는 「典禮」 「視聽覺」 「敎理」의 3개 部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한국에서 간 우리 一行도 部門別로 갈리어 토론에 참가했다.
各部門의 토론내용은 거기에 참가한 神父님들이 各其 기회있는대로 본 「가톨릭시보」에 발표할 것임으로, 筆者는 다만 「세미나」의 윤곽만을 素묘하는데 그친다. ▲典禮部門에서는 성청 전례집행위원회가 起草한 새 미사경의 試案에 대한 보고와 의견 교환이 있었다. 아울러 새 전례서(RITUALE)를 作成中이라는 보고도 있었다. 이 部門에서 특히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ABSOLUTIO GENERALIS(集團赦罪 - 단체적으로 죄를 사해주는 것)의 문제였다.
중요한 문제인 만큼 진지한 토론이 전개되었다. 한편 전례헌장에 의거한 전례개혁 문제도 다각적으로 논의되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느나라에서나 精神的 覺醒과 熱意의 缺如가 참된 의미의 전례개혁을 지연시키고 있는 實情이 보고되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典禮의 世界的 權威者인 당년 77세의 융만 신부가 참석하여 이채를 띠었다.
▲ 視聽覺部門에서는 敎理敎授와 宣敎活動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抽象的인 말」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이 지적되고 앞으로는 視 · 聽 · 觸覺에 「어필」하는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方法에 力点을 두어야 한다는 主張이 나왓다. 이 점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너무 무관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統計에 의하면 「아세아」지역의 가톨릭 信者數는 總人口의 1%에 불과하다.
우리 전교지방의 敎會는 이 1%를 위해 정신적 물질적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敎會밖에 있는 99%의 사람들은 主의 우리 안으로 이끌어들이기 위해서도 과연 만족할 만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애쓰고 있다 해도 獨善的이고 前近代的인 方法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들을 主의 우리 안으로 인도하는데 가장 영향력이 큰 現代利器 「메스 메디아」(신문 · 잡지 · 라디오 · TV 등) 活用에 있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落後되어 있는 實情이다. 앞으로 奮發이 요청된다.
▲敎理部門은 너무 광범위하여 다음과 같이 여섯 班으로 나뉘어 토론이 진행됐다. ①「그리스도교 메시지」의 올바른 適用과 그릇된 適用 ②福音宣布의 준비단계와 成人聖洗 豫備者 ③敎理敎師의 養成 ④敎理敎本의 문제 ⑤聖書와 布敎使徒職 ⑥敎理敎本의 최근의 發展狀況
이 여섯班 중 筆者는 「교리교사의 양성」 문제에 대한 討論 「그룹」에 참석하였다. 이 「그룹」의 討論에 있어서 강조된 「테마」 중의 하나는 교리교사의 「人格的 成熟」이었다. 실상 「크리스챤다운 人格」의 뒷받침이 없는 교리교수는 진실한 그리스도교 信仰을 박아주지 못하고 단순한 지식의 傳達로 轉落하기 쉽다. 교리교사는 크리스챤 다운 高邁한 人格을 陶治하고 自然的 人間性의 品位와 價値를 올바르게 認識하여 高尙한 心情으로 福音的 敎養과 힘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교리교사는 靑少年들에 대한 사랑의 충만하여 各個人의 召命에 敬畏의 情을 가지고 깊은 理解와 同情으로 젊은 世代間에 人格的 名譽와 救援과 友情의 정신을 發展시킬 수 있는 能力을 갖추려고 힘써야 한다.
이 외에 이번 「세미나」에서 특히 印象的이었던 것은,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土着化 문제에 대한 토론이었다. 大會長 羅允 大主敎는 지금까지는 本邦人 성직자나 교리교사들 보다도 外國人 宣敎師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더 깊은 關心을 가져왓다고 지적하고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土着化는 外國人들이 서두를 것이 아니라 本邦人들이 더욱 분발해야 하겠는데, 특히 성직자들 자신이 자기나라의 民俗과 文化에 대하여 무식하니, 거기에 어떻게 그리스도교의 「메시지」를 올바르게 適應시킬 수 있겠는가 하고 慨歎하면서 앞으로는 神學校와 各敎區에서 神學生과 성직자들에게 自國의 文化에 관한 知識과 敎養을 培養시킬 것을 促求하였다.
이어 大主敎는 各地方에 깊이 뿌리를 받고 있는 他宗敎에 대한 知識도 아울러 習得할 것을 强調하였다.
以上 「제1회 아세아 司牧敎理硏究週間」의 「세미나」에 대하여 지극히 槪括的인 이야기를 했다.
決論적으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어떤 새로운 문제가 토의된 것이 아니라 極東 東南亞 아프리카 南美 등 소위 傳敎地方의 實態를 파악하고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정신을 再强調하여 그 意圖한 바의 具現을 위한 새로운 方向을 摸索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이 이번 연구주간의 目的이기도 하였다.
黃春興 神父(聖 베네딕도會員 왜관 聖마오로大修道院 원장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