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活動(활동)에 關(관)한 設問(설문)을 中心(중심)으로 ㊤ 再檢討(재검토)돼야할 學生運動(학생운동)
組織的(조직적)·計劃性(계획성)있는 運動(운동)을
參與者(참여자), 社會(사회)의 낙오자 될까도 念慮(염려)
烏合集散(오합집산)만 거듭…指導神父(지도신부) 更迭(경질) 따라
오늘날 외면할 수 없는 무서운 사회 풍조는 젊은 세대들에게 심각한 문제들을 던져주고 있다.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갖가지 문제들이 젊은이들 앞에 부정이라는 커다란 올개미를 항상 걸어놓고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너무나 쉽게 타협하고 야합(野合)하는 오늘의 젊은이들을 볼 때 내일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내일의 주인들을 「양심과 신앙의 인간」으로 길러 주어야하는 점에서 가톨릭 학생 운동의 필요성이 문제가 되는 것이며 오늘의 현실과 싸우고 또 순화시켜야할 절박성에서 조직적이고도 구체적인 가톨릭학생회의 운영방침이 요구되는 것이다.
가톨릭 학생운동이 전국적인 규모를 갖추고 활동해온지 14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문제들은 널려 있는 채로 있다.
일관성이나 효율성이 외면된 채 운영되어온 학생회는 지도신부 한사람의 경질에 따라 그 존폐가 좌우되는 오늘을 가져오게 했다. 또한, 오히려 현 상태에서라면 학생운동에 애쓰고 있는 학생들만을 오늘의 현실에서 뒤지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학생운동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다 효율적인 학생운동을 위해서라도 일관성 있고 조직적인 운영방침은 필요한 것이다.
차제에 교구청과 교구연합회 산하에 학생회지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상설자문기구」의 설치를 건의하고 싶다. 물론 사목회가 각 교구청에 조직되어 있기는 하지만(?) 가톨릭 악숀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을 위해서이다.
국가와 교회의 내일을 위해서도 학생문제는 쉽게 넘겨버릴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다. 특히 오늘의 시점에서 더욱 그렇다.
가톨릭 학생운동의 하나인 「셀」에 대하여 학생들의 견해를 알아 보 다. 조사의 대상이 넓지 못하고(한 「유니트」 산하의 6개 팀 「셀」회원을 대상으로), 내용도 충실치 못한 흠이 있으나 학생 지도에 혹시 참고되지 않을까하여 발표해 본다.(셀은 학생회 조직단위)
①셀 전반에 걸친 인식
조사에 응한 대부분(93%)의 학생들은 『셀이 신앙생활이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좋다』고 답했다.
사실 「쎌」에서 요구하는 일주일에 한차례의 「미사 영성체」는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임에 틀림없다. 「각자 곁의」만 해도 그렇다. 조그마한 것부터 시작하는 생활의 개선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길이 아닐 수 없다. 성경연구를 비롯한 「종교교육」도 그렇다. 또 어렵기는 해도 자기가 속해있는「환경을 조사」해서 _____시킨다거나 꾸준한 「접촉」을 통해서 이웃들을 그리스도와 가깝게 하는 일들은 학생시절의 보람된 일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것 모두가 『가톨릭 악숀으로서의 「셀」은 학생 신분에 필요하다』(92%)는 데서 더욱 연구되어야 하고 중요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은 『「셀」회합을 체면에 못이겨서』(12.8%)하고 있다거나 『그저』(17.3%)하고 있다는 점이다.(도표① 참고) 남학생들은 『체면에 못이겨서』(27%)하고 있는가 하면 여학생들은 『그저』(33.3%)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선서를 받지 않은 학생의 35%가 『체면』(20%) 때문이거나 『그저』(15%)하고 있다는 것이다.
「셀」에 실증을 느끼는 학생들(58%)의 이유로는 『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 『의장의 잘못으로 회합 분위기가 딱딱하다』 『종교교육의 연구 부족으로 그 시간이 지루하다.』거나 『너무나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많은 남학생들(75%)이 「셀」에 실증을 느꼈다는데, 여학생들은 고작 41%만이 실증을 느꼈다는 점은 더 연구해 볼 문제이다.
「셀」활동을 하는 것이 『학업에 지장은 없으나』』(83.3%) 있다면 「셀」에 신경이 써져 학업에 분심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②종교교육
성경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셀」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특히 자유스럽게 성경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낀 학생들도 있다.
종교교육 시간의 자유스러운 연구 발표와, 순번에 따라 책임을 맡는 종교교육지도는 『일상생활에서의 의사표시 능력을 길러 주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고(77%) 있다.
종교교육 지도자가 되었을 때에는 『의젓한 느낌』을 갖게 되는가 하면 『준비 부족으로 회원들에게 미안했고, 혹시 매서운 질문이 뛰쳐나올까 하여 불안했다』든가, 『회원들의 무반응으로 혼자 연구 발표하는 느낌 이었다』는 경우가 비교적 많이 있다.
「셀」에서 어렵다고 느낀 것들 중의 40%가 종교교육(대부분이 토론)이라면서도 지도자가 되었을때 신부나 영적보조자를 찾아가 미리 지도를 받지 않는 점(45.3%)은 소홀히 넘길 수 없는 문제이다. 더구나 선서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60%가 사전에 지도받는 일에 관심이 없다. 물론 시간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영적보조자들과의 어떤 거리감에서 나오는 연유이기도 할 것이다. 성경 연구를 돕는 참고서적을 값싸고 쉽게 구할 수는 없을까?=계속
문정현(전주 殿洞보좌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