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미 · RNS】 큐바의 교회와 정부관계는 카스트로의 개인적 성벽에 많은 영향을 입고 있다.
큐바에서 축출당하여 이곳 「큐바인환영본부」에서 수많은 뉴바피난민을 상대했던 이냐시오 홀드 신부가 다음과 같이 뉴바의 교회 실정을 털어놓았다.
큐바의 교회상태는 심각한 것이라고 할지 모르나 동부 「유럽」의 교회만큼은 악화되지 않았다. 뉴바의 교회 · 국가상태는 신랄하나 올바른 것이다. 현재 「하바나」에 교황대사가 없긴 하나 주교들이 심한 제약을 받지 않고 성직자들과 유통하고 있다.
「카스트로」 사회에서 성직자들의 직무는 대단히 힘들고 위험하다. 많은 신부들이 강제노동소에 끌려가고 심지어는 감옥에까지 끌려가 억압을 당하는데 대개 「반혁명활동」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다.
신자들은 때때로 조롱을 당하기도 하며, 교회에 참배하지 못하도록 방해받기도 한다. 학교에서 종교교육은 금지되어 있으나 교회는 개방되어 있고 대개 늙은 사람들이 미사에 참예하고 있다.
많은 대중이 미사에 참례하는 것을 심리적으로 방해하기 위해 배치된 군인들이 있다. 주일이나 축일날 성당에 신자들이 많이 모이면 강권을 발동하여 그 주변에 교통량을 집중시키거나 부근 도로에 어린이 놀이터로 지정하여 소음을 피운다. 지방개척단이 나타나 「스피커」를 울려대기도 한다.
카스트로는 「바티깐」의 주교임명에 대하여 간섭하지도 않고 또한 현재 약60명의 학생들이 수업하는 신학교도 있다. 그러나 신학교에 입학하려는 청년들에 대해 제약을 가하기 때문에 입학하는 학생 수는 극히 적다.
큐바가 원레 가톨릭국가이나 「여호와의 증인」 교회 신도들의 반국가적 활동에 특히 경계하여야 한다는 관념으로 차있다.
하지만 「카스트로」 정권이 국민들에 끼치는 교회의 산 영향력을 말살키 위해 무슨 수단을 쓸지 모른다. 피난민들의 보고에 의하면 「카스트로」 정권이 신자들로 하여금 성당에 참배하는 것을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지만 신자들은 더욱 굳은 신앙을 가지며 종전에 교회에 관심없던 자들도 「카스트로」 치하에서 영신적인 생활양식을 발견한 교회에 대하여 새로운 흥미를 가진다고 한다.
「워싱턴」과 「하바나」의 특별합의하에 지난 16개월동안 하루 두번 주간 5회씩 들어오는 선편으로 한달에 약4천명의 피난민에 큐바로부터 몰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