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會(교회)와 音樂藝術(음악예술) ④ 하이든의 古典音樂(고전음악)
오라토리오 天地創造(천지창조) - 自然(자연) · 宗敎感情(종교감정)이 바탕. 藝術的(예술적) 金字塔(금자탑) 樹立(수립)
진정한 의미에서의 西洋音樂藝術史는 「그레고리오」 聖歌에서부터 시작되었고 中世의 종교음악은 近世음악예술의 母體가 되었다는 것은 앞서 論及되었다.
이어서 우리들은 恒時 鑑賞할 機會를 가지며 이를테면 「古典音樂」이라고 崇尙하는 하이든의 音樂이 얼마나 信仰에 뿌리박고 있는가 하는 것을 具體的인 例를 들어 살펴보고자 한다.
하이든의 藝術을 지탱하는 두개의 支柱는 宗敎와 自然이다.
어린 하이든이 처음 音樂敎育을 받게된 것은 그의 故鄕인 시골 어느 聖歌隊 指揮者로부터였으며 이어서 「비인」에서 으뜸가는 스테판 大聖堂의 少年合唱團員이 되었다.
即 가톨릭敎會의 典禮와 神秘와 藝術的 분위기는 어린 하이든에게 決定的인 影響을 주었던 것이다. 그의 敎會에 대한 態度는 素朴하고 헌신적이었다. (이 点에 있어서 베에토벤과는 큰 差異가 있다.)
著名한 音樂家가 되었을 때 어느 親舊가 그 秘訣을 물은 적이 있었다. 하이든은 서슴치 않고 『나는 일어나서 옷을 입자마자 무릎을 꿇고 天主님과 聖母 마리아에게 오늘도 또한 좋은 作曲을 쓰도록 祈求합니다』라고 對答했다.
그는 音樂的 能力을 主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 생각했고 따라서 主를 찬양하기 위해서 이 能力을 바쳤던 것이다.
한편 自然은 하이든의 감정과 想像力에 대해서 언제나 新鮮한 精氣를 불어넣어 주었다. 그는 鄕里에서 多彩로운 舞踊과 民謠에 친숙했고 平野에 뛰어다니는 사슴 토끼 다람쥐들에게 多情한 微笑를 보낼줄 아는 素朴한 農民의 아들이었다. 그의 音樂의 많은 主題는 포도밭에서 牧場에서 農場에서 들은 많은 民謠가 藝術의 衣裳을 걸치고 提示될 경우가 많다.
위에 적은 宗敎와 自然은 그의 모든 作品의 基調가 되어 있지마는 이러한 그의 特性은 「오라토리오 天地創造」 「四季」에 있어서 最高의 表現을 얻게되는 것이다.
「오라토리오」란 것은 기도실을 意味하는데 音樂用語로서는 宗敎的인 素材에 의한 敍事的 樂曲을 가르키며 獨唱 · 合唱 管絃樂을 使用해서 劇的效果를 强調하지마는 舞臺위의 演技와 의상은 따르지 않는다.
우리들이 音樂史를 살펴볼 때 어느 音樂家가 지니는 固有한 意味와 價値에 注目하지 않을 수 없다. 例컨데 모짜르트는 歌劇에서 슈우베르트는 歌曲에서 他人에게 견줄 수 없는 最高의 位置를 차지한 것인데 이런 見地에서 하이드의 特異한 最高의 藝術分野는 「오라토리오」에 있다고 規定지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헨델은 훌륭한 「오라토리오」(例컨데 「메시아」)를 作曲한 바 있는데 하이든은 聖句를 直接使用하지 않고 때로는 敎會音樂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 매우 現世的 劇的으로 自由롭게 展開시키고 있다.
音樂的特性으로서는 ①器樂的 音處理 ②單音樂的 機成 ③이탈리아風의 技巧와 독일民謠의 素朴한 아름다움 ④自然묘사의 手法 등이 눈에 띄이며 이런 모든 것은 하이든 音樂樣式의 總決散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天地創造」는 英國의 詩人 밀톤의 失樂園의 줄거리에서 얻어진 것인데 第1部 第2部에서는 6일에 걸친 神의 天地創造의 경과가 라파엘 우리엘 가부리엘 3천사에 의해서 해설되며 第3部에서는 樂園에 있어서의 아담과 이브의 생활을 取扱한다.
이중에서 특히 해와 달과 별을 創造한 업적을 찬양하는 「하늘은 주님의 榮光을 나타내고」는 널리 불리워지는 合唱名曲이다.
이 「天地創造」가 처음 공연되었을 때 이미 76세의 老 하이든은 청중들로부터 最高의 敬意로써 대우받았으며 특히 『이로써 빛이 있게 되었나니라』라는 감동적인 部分에 이르러서는 모든 청중이 일어서서 하늘을 가르키며 『저 높은 곳에서』라고 일제히 소리쳤다 한다.
「四季」는 그 이름이 나타내듯이 春夏秋冬 4계절을 노래한 것인데 田園의 牧歌的인 情景이 내용으로 되어있다.
即 봄을 기다리는 마음 비를 바라는 農民의 素朴한 祈求 여름의 새벽, 秋收의 즐거움 등의 이를테면 世俗的 現世적 內容이 取扱되어 이 点 「天地創造」와는 性格을 달리한다. (그래서 「天地創造」에서는 天使가 노래하지마는 四季에서는 百姓이 노래 한다라는 익살섞인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農民들의 自然感情이 宗敎的인 敬虔性을 통해서 表現되어 있다는 点에서 本質的으로 하이든의 藝術이라 아니할 수 없다.
▲附記 - 하이든은 미사曲 기타 實用的 目的의 많은 敎會음악을 作曲했으나 여기에서는 言及하지 않기로 한다. (계속)
김진균(啓明大 音樂 敎授 哲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