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敎會(정교회), 一致(일치)는 贊成(찬성) · 方法(방법)엔 兩論(양론)
障碍克服策(장애극복책)은 “사랑”
新學적(신학적) 先決(선결)이 要件(요건)
苦悶(고민) … 敎會(교회)는 하나 · 神學者(신학자)는 많고
【예루살렘 요르단 NC】 몇달전 「콘스탄티노플」의 아테나고라스 1세 정교회 총주교가 교황 바오로 6세를 방문할 뜻을 처음 발표한 이래 정교회 내에서는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가운데 「예루살렘」의 총주교대리 게르마노스 대주교가 가장 심하게 비판을 가했다.
신학자들은 일치운동에 만만치 않은 장애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아」 총주교는 사랑으로써 이러한 장애들을 해결하리라 믿고 대화의 제1보인 사랑의 표현으로 「로마」 방문을 계획한 것이다.
최근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아」 총주교는 『교회는 하나뿐이나 신학자는 많다』고 한 바 있다.
게르마노스 대주교는 일치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즉 일치의 터전과 기초작업을 해야할 신학자들의 작업에 필요불가결하다는 것이다. NC기자들과의 회견에서 그는 『신학자들의 작업이 먼저이고 「아」 총주교의 「로마」 방문같은 것은 마지막 단계이다. 만일 총주교가 「로마」 방문을 감행한다면 논란이 자자할 것이며 특히 우리 교회내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로마」와이 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변명하면서 『일치는 새 시대의 요구이다. 이 점을 부정하지 않으나 먼저 해야 할 일은 준비하며 장애를 없애는 것이다. 아침부터 밤에 이르도록 우리는 교회일치를 위해 기도를 올린다』고 했다.
「게」 대주교는 총주교의 「로마」 방문을 반대하는데 명확한 구별을 지었다. 즉 「아」 총주교가 단지 「콘스탄티노플」의 총주교로서 「로마」를 방문한다면 문제될 바 없고 따라서 반대하지도 않는다.
하나 모든 정교회를 대표할 때는 범정교대회에서 다른 정교회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있는 이상 무리가 많다고 역설하고 3월하순 「로마」 방문계획을 발표할 당시 「예루살렘」 총주교좌를 비롯하여 다른 교회에 사전통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교황과 총주교가 중립적 입장에서 면담한다면 문제될 바 없으나 장소가 「로마」이니만큼 문제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개인의 견해라고 덧붙이고 총주교의 「로마」 방문계획은 용감한 진척이며 강경한 인격의 소유자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데 총주교는 확실히 그런 인격의 소유자라고 「게」 대주교가 말했다.
「게」 주교의 일치운동의 문제는 가톨릭신학자들의 그것과 일치한다. 동방전례가톨릭이 가톨릭과 정교회간에 교량역할을 한다고 자처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하며 따라서 우리는 그들을 신임하지 않는다고 말한 「게」 대주교의 말로 비쳐볼 때 「아」 총주교의 「로마」방문에 대하여 정교회 신자들 가운데 강력한 종교적 양심을 갖지 못한 사람이 있어서 총주교의 「로마」 방문은 많은 혼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리라는 것이다.
신학자들은 많은 진척을 보아 다른 어느 교회보다 가톨릭을 더 깊이 이해하며 가톨릭이 정교회를 아는 것 이상으로 가톨릭을 안다고 강조했다.
선의와 사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객관적 진리의 요구에 무관심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한 제2차 「바티깐」 공의회 가르침은 참으로 훌륭한 것이라고 하면서 「게」 대주교는 대화의 바탕은 공의회문헌에 있으니 남은 일은 우리가 그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고 무엇보다 급선무는 신학자들의 작업이니 그 작업이 끝날때까지 교황과 총주교의 개별적 면담은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