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마닐라」에서 개최되었던 「아시아 교리연구주간」에 참석했던 한국대표중의 한 사람으로써 「가톨릭시보」의 요청에 따라 상기 회의에서 다루어진 문제중의 하나인 「교리서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상기 회의는 소위 「아시아」 공의회와도 같은 중대한 회합이었고, 그 규모로 보나 참가국의 범위로 보나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이래 동양에서 열린 대규모의 회합이었다. 거기에서 다루어진 문제도 광범위한 것으로 주로 선교지방인 「이사아」에 있어서의 사목 활동에 관한 문제 교리문제 전례문제 매스 메디아 시청각 문제 및 교회재일치 문제가 다루어졌다.

여기에서 논하고자 하는 교리서에 관한 문제는 교리 분과회의에서 다룬 의제중의 한 문제였다.

10여개국의 대표자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토론하였으며, 여기에서 나온 결론을 참고로 간단하게 요점만을 논하고자 한다.

현재 선교지방의 교회는 교리교사들을 위한 어떤 지침서나 교수자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구원의 「메시지」를 알고 그대로 생활 할 수 있도록 예비자들에게 좋은 교리서가 주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리서의 대부분은 서양교리서의 번역물로서 동양에 맞도록 충분히 적응되어 있지 못한 것들이다. 따라서 예비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새로운 교리서이 편찬이 시급하다.

교리서를 편찬하는 방법은 우선 주교단에 의해서 선출되고 인준을 받은 교리서 편찬위원회를 조직하되 4명 정도의 적은 「구릅」 이어야 한다. 편찬위원은 신학자 주임신부 수녀 평신도 교리교사로 구성되어야 하며 그중의 한 위원이 교리서를 쓰도록 할 것이다.

편찬위원은 실무자이며 자문위원회를 두어 사회학 심리학 성경 등 분야에 걸쳐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로 편찬되어야 한다 교리서이 내용은 예비자들의 요구와 관심을 참작해야 하되 성경 전례 교회 및 사회생활을 토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로 구도자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엮어져야 한다.

사외생활에서 인간은 대인 상호관계를 통해서 발전되어간다. 이처럼 하느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인간은 하느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비로소 신앙생활의 향상을 보게되는 것이다. 예비자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교리 교육보다도 저들을 믿음의 생활로 인도하는 일이며 신앙의 제단체에 저들을 가입시키는 일이다.

교리서는 아동용, 학생용, 성인용으로 구분되어야 하며 전교지방에 있어서는 성인 예비자 및 신자들을 위한 교리서가 있어야 한다.

아동을 위한 교리서와 성인을 위한 교리서의 내용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 信者兒童을 위한 敎理書
가톨릭아동들의 종교교육을 위해서 교리서는 절대로 필요하며, 학년마다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교리의 내용은 각 학년에 따라서 다른 각도로 소개되어야 한다.

▲7살…9살=실천적이고 기도와 전례로 인도하는 단순한 교리

▲10살…13살=이 연령의 학생의 지식을 참작하여 좀 더 깊은 내용의 교리.

▲14살…17살=이 연령의 학생들의 문제를 다루어야 하며, 저들의 질문에 해답을 주어야 한다. 자아, 세계, 자유 등의 의의를 설명해야 하며 성경을 토대로 해답을 주어야 한다.

▲18살…20살=「사도신경」을 자세히 설명한 교리, 신앙에 대한 확고한 교육.

■ 成人을 위한 敎理書 - 非信者의 入門을 위한 몇가지 指針
「방콕」의 교리연구주간에서 결정된 것과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11조 12조 참조)을 참고로 하여 아래와 같은 점에 중점을 둔다.

이 기간의 예비자들을 위해서는 교리서보다도 각 나라마다 신앙으로 인도하는 지침서 같은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지침서는 주로 교리교사를 위한 것이며 교리교사는 거기에서 일반적 원칙과 실천적 「힌트」를 배울 것이며 예비자의 연령 사회적 지위 희망에 따르는 「테마」를 짧게 설명해줄 것이다.

■ 몇가지 「테마」
예비자들을 위한 주제는 주로 인간의 가치와 백성의 종교적 가치에 치중되는 것이다. 예컨대 인생의 의의, 인간 · 자유 · 행복 · 평화 · 고통 · 죽엄 · 노동 · 인간의 기본적 권리, 교육, 긴에 대한 개념 등등 이러한 「테마」 등은 추상적 관점에서 연구되어서는 안되며 어디까지나 실제 존재하고 있는 인간의 구체적 위치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