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議會(공의회) 精神具現(정신구현)을 위한 刷新(쇄신)의 道程(도정) ⑦
받고 들으며 드리는 것
典禮改革(전례개혁)⇨效果的(효과적) 參與(참여)와 奉獻(봉헌)
言語(언어)·行動(행동)·그림 典禮構成(전례구성) 要素(요소)
典禮構成(전례구성) 要素(요소)
전례에는 구성요소도 있고 장식요소도 있는데 필자가 이번에는 구성요소만을 다루고자 한다. 그 구성요소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즉 언어와 행동과 그림이다.
■ 언어
전례에 있어서 언어는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밑에서부터 올려가는 말이다. 전자는 주로 「독서」에 나오는 천주의 말씀이고 후자는 우리가 매일하는 기도와 성영과 성가이다. 천주의 말씀이 낭독될 때 신자들의 올바른 태도는 천주의 말씀을 읽는 것 보다 듣는 것이 더 좋다. 부득이 외국신부가 낭독할 때 같이 읽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신부가 낭독할 때에는 그러한 태도는 불필요하다. 대학 생활에 있어서 교과의 책을 독백하는 것보다는 교수의 강의를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인 거와 같이 전례에 있어서도 읽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이상적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음악에 대해서 몇마디 말하고져 한다. 음악은 신비스러운 것인데 인간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인간에게 기쁨을 가져다준다. 더구나 음악에는 공동체를 형성케하는 힘이 있고 그래서 전례에 있어서도 이 음악이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음악이 더 많을수록 더 좋다는 뜻은 아니다. 성기만 하면 충분한데 그밖에 다른 어떤 것을 또 성가로 하면 싫증이 나게 된다. 좋은 음악도 너무 많이 들으면 싫어지기 마련이다.
■ 행동
근래에 와서 「미사참례」라고 하던 말을 「미사참여」라고 한다. 그 이유는 전례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신자나 사제가 다같이 예절을 거행하기 때문이다.
그 예절은 행동하기 위해서이며 여러가지 명칭이 있다. 하나는 사제이며 다른 것은 일반신자 성가대 복사들이다. 모든 단체가 교향곡을 연주하듯이 다같이 행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중에 사제가 그리스도의 대표자인데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러나 사제만 행하는 전례는 그릇된 것이다. 전례의 기본적인 요소는 사제와 일반신자들이다. 전례의 제일 기본적인 행위는 이 모두를 그리스도께서 만드셨다는 것이다. 이들은 변경 시킬수 없으나 그러나 이러한 예절은 소수에 불과한 것이다. 다른 예절의 모두는 교회에서 만든 것이므로 교회에서 필요에 따라 언제나 변경시킬 수 있는 것들이다. 이것을 신자들이 잘 알아야 한다. 많은 신자들은 이 두가지 행위가 어떻게 다른지 몰라서 변경 시키는 사실을 볼때 소수의 교우는 이상하게 여기는 수가 있다. 만일 그 예절을 바꾸면 어떠한 믿음까지도 바꾸어 지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그런게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만드신 예절은 오늘날까지 잘 보존 해왔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어떤 때는 잘 모르는 수가 있다.
■ 그림
그림을 마지막으로 다루지만 심리적으로 보아서는 아마 제일 중요하다. 언어보다는 그림이 더 빠르고 더 잘알기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교육가들은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교육을 그림으로 부터 시작 한다. 그림이란 여기 넓은 뜻과 좁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자는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뜻하며 이런 의미에서 성당도 그림이고 모임도 제단도 각 행위도 그림이다.
이 모든 것이 시(視) 신경에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후자는 상징을 뜻한다. 상징이란 다른 내용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볼 수 없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모든 전례가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성당 안에는 다른 그림도 있는데 그런 그림이 전례와 관계되는 것이 아니면 대개 적당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속>
白쁠라치도(神博·왜관보좌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