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박) 神父(신부) … 韓國(한국) 一致活動(일치활동) 報告(보고)
프로테스탄 洗禮(세례) 認定(인정) 地域別(지역별)로 檢討(검토)
69·70年(년)에 世界一致大會(세계일치대회)
【바티깐 朴養雲 신부 第4信】 제3일째인 5월 31일 여러나라의 일치기구와 일치운동의 현황 소개가 있었다. 미국 가톨릭은 WCC(세계기독교회의) 회원은 아니지만 그들과 긴밀하게 제휴하고 있었으며 일본 가톨릭은 그 기구에 정식으로 가입하여 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일치국에서는 그동안 프로테스탄트 각 교파들과 접촉한 결과를 소개하여 주었다. 오후에 교황 성하를 알현하여 일치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격려의 말씀을 들었다.
6월 1일 회의, 제4일째인 이날 발표된 지침서에서 밝힌 합동예절에 관한 토의가 있었다.
프로테스탄의 성찬식에 가톨릭 신부나 신자가 성경낭독과 설교를 할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예식전이나 후에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톨릭미사전례에 프로테스탄트가 설교나 성경낭독도 할 수 없다.
이 지침서의 성격이 법전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시리아의 주교와 중국의 주교가 설전을 벌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만스 지침서」 뒤에 나온 법적 용어 때문에 법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낙착되었다.
프로테스탄의 세례에 대해서 그 유효성을 논란했으나 일률적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어 각 지방의 일치위원회에서 별도로 조사연구하여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였다.
6월 2일, 제5일째로 들어선 마지막 회의에서 대표전원은 아침8시반 성베드루대성전에서 교회일치를 비는 합동미사를 올렸다.
이날의 안건은 「전교와 회개 문제」였는데 밀레브란츠 대주교는 교회일치운동은 교회 노타(記號) 중의 하나인 「일치」에 속하는 문제이므로 「동적기호(動的記號)」가 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교회안에서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토의에 들어갔는데 나는 한국대표로서 「비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한국종교인 협회에 관계했던 경험을 토대로 약10분간 발언하였다.
『종교를 갖는 것은 안갖는 것 보다 훨씬 좋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공교화 운동을 하고 다음에 기독교화 운동을 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다른 교파의 선교활동을 방해하거나 나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여러면에서 협조해 주어야 할 것이다.』
오후에는 동남아지역 대표들이 따로 모여 같은 조건 아래 있는 사람들이 협조하여 일치문제와 비그리스도교인 문제를 연구하고 의견교환을 하자고 하였다.
필립핀 대표 꼬르넬리오 데 비트 주교가 이 문제를 더 연구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한번 모이자고 제의하여 모든 사람의 동의를 얻었다.
우리는 다시 본 회장에 들어가 베어 추기경의 폐회사를 들었다.
6월 3일에는 1969년-70년 사이에 교회일치운동 세계대회를 개최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발표를 듣고 가능하면 매년한번씩 실무자회의를 열겠다고 하면서 6일간의 회릐 일정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