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司牧(사목) · 敎理硏究(교리연구)」 參席記(참석기) - 福音說敎(복음설교) 前段階(전단계)의 對話(대화)와 成人豫備者(성인예비자)
社會(사회) 諸問題(제문제) · 文化(문화) 안에 聖神(성신)의 役事(역사) 現存(현존) 認識(인식) 시켜야
그리스도의 사랑 人間(인간) 사랑으로 具現(구현)하고
他宗敎(타종교)와의 對話(대화) 福音化(복음화) 前(전) 必須課題(필수과제)
■ 일반 예비지도 - 기독교의 증언과 비기독교적 문화와의 대화
(承前)=개인적 접촉의 대화 외에, 교회의 공동체적 증언 역시 복음 설교 전단계의 효과적인 지도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스도교의 증언의 핵심은 혈육을 취하여 사람이 되셨고 또 계속하여 인간의 모든 생활분야 및 활동분야에서 역사(役事)하고 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이러한 증거는, 인간적인 것들과 세속이, 그리스도의 강생에 있어서 그랬던 것처럼 긍정적으로 받들여지는 동고동락(同苦同樂)의 공동 생활체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하느님의 백성은 누구나 「복음적 감성(感性)」을 가지고, 현대 사회의 절박한 문제들인 도덕적, 문화적, 정신적, 사회경제적, 정치적 관심사들을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
특히 빈곤이나 문맹(文盲)문제, 도시와 농촌의 발전, 교육의 향상, 「매스콤」 예술 등의 문제에 있어서 복음적 감성에 의거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 교회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예컨대 노동조합, 신용조합, 청년운동 주택계획 등의 공동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인간적 사랑으로 구상화(具象化)시키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교적 증언의 목적이다. 그것은 이를 체험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이 변혁(變革)시키고 계심을 말해주는 하나의 증표이다.
이 사랑의 증언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자기들이 스스로 합당한 평가와 존경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발전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疏通)하게 되고, 이기주의를 멀리하게 된다.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핵심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라면 바로 이 사랑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누어 주는 것이 그리스도교회의 과업이다. 그러므로 신부나 교리교사들은 자기가 성신과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그 성신께서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교회로부터 아직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 그리고 그들의 문화 속에서 신비로이 역사(役事)하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하고, 무엇보다 먼저 「인간적으로」 일을 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안된다.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증언 외에 비(非) 그리스도교적 문화 및 타종교와의 대화도 복음 설교 전단계의 일반적 예비지도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공포한 「현대 세계에 있어서의 교회에 관한 헌장」은 이 대화의 원칙을 명확하게 밝혔다. 교회는 스스로 현대 세계와 인류문화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참으로 인류 공동체의 한 부분이 되어 같은 관심을 가지고 같은 언어와 풍속을 익히고, 같은 사고를 하고 같은 활동을 하는 그 때에야 비로소 그리스도교회는 자기가 어디서 최선이 봉사를 할 수 있는가를 알고, 모든 사람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고 또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방법으로 그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도 모든 한국인의 마음 속에서 선하고 믿을만한 것을 찾아내야 하고, 불교와 유교 같은 다른 조욕에서 진실하고 거룩한 것을 발견해야 하고, 이러한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발견되는 정신적 · 도덕적 선(善)과, 동시에 한국 사회와 한국 문화에 있어서 귀중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더욱 증진 · 발전시킬 방도를 연구해야 한다. (LUMEN GENTIUM NO.7) - 끝
조요한(메리놀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