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術은 마음의 표현이다. 그리고 人間의 마음처럼 복잡하고 神秘스러운 것은 없다.
미술뿐 아니라 人間이 하고 있는 일은 모두가 학문 예술 정치 경제 전쟁 교육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人間의 마음의 表現아닌 것이 없다. 다만 미술은 人間 造形的인 방법에 의하여 시각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므로 직접적이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가장 절실히 느껴질 따름이다 .
그런데 가톨릭교리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의 고향은 천주의 품 안에 있다. 천주께서는 萬物을 創造하셨으나 모든 것을 旣成品처럼 만들어비록 손을 떼버리는 방법을 쓰지는 않은 것 같다. 모든 것이 역사와 사회 속에서 생성하고 발전하도록 창조하신 것 같다.
그러면 人間의 마음도 歷史와 社會 속에서 생성하고 발전해야 할 것이다. 성장하려면 영양을 섭취해야 하며 인간의 마음은 우주만물에 의하여 양육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마음은 우주만물을 거울처럼 반영하며 만물과 함께 발전하고 커가는 ㄴ것이며 그에 따라서 美術도 變遷되어간다.
聖美術이라면 거룩한 미술을 뜻하는데 사람의 마음은 거룩한 것을 찾기도 하고 사랑할 줄도 알지만 人間의 마음이란 언제나 거룩하고 모두가 거룩하기만 하지는 못하다. 藝術家는 거짓을 할 수가 없다.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예술가의 생명이다. 자기자신에 忠實하는 것과 거짓을 안한다는 것만을 강조한다. 하여 어떤 作家는 거룩한 미술을 부정하기도 한다. 참으로 마음에 거룩한 것이 없이는 성미술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또한편에 완전히 거룩한 경지에 到達한 인간이 있다면 그에게는 미술이나 예술같은 것이 필요할 것인가도 의문이다.
아마 필요치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예술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것 또는 참된 것, 거룩한 것을 探求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탐구한다는 것은 자기가 소유하지 못했다는 것 결핍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뿐 아니라 미술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藝術이라는 것은 인간적인 방법, 다시말하면 지상의 感覺的이고 具體的인 事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点을 잊어서는 안된다. 聖美術은 天使의 藝術이 아니다. 天使에게는 藝術이 必要치 않을 것이다. - 계속 -
朴甲成(서울美大學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