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난에 연재하는 글은 세계대회 분과위원회 순서와 7월 22일의 서울 「세미나」 발표 순서대로이며 한국대표단 단장 유홍렬 박사의 요청에 의한 순서대로 게재함을 밝힘이다. (편집자 주)
■ 社會生活서의 男女協助 / 발표자 金良順 (한국가톨릭여성단체 대표)
女權伸張은 顯著해
特히 家庭 · 小職場 등 社會서
그러나 아직도 胎不足
불교와 유교에 뿌리를 박고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남존여비 사상의 교육을 받아 이조시대에는 남녀 7세 부동석이라 하여 외간 남자와는 상종도 할 수 없는 남녀간의 내외가 극히 심했었다. 그러나 일제시대에 와서는 민족의 울분은 컷으나 여자들은 차차 쓰개치마를 벗어버리고 학교에 가게 되었으며 서울에서 중학을 졸업하면 시골학교 교원으로 취직이 될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 유학가는 여학생 수도 점차적으로 늘게되었다.
8·15 해방과 더부러 대한민국 시대에 와서는 여성의 기본 인권을 찾고 헌법의 보장도 받게 되어 남녀동등의 위치에서 직무 책임을 맡아보게 됐다. 국민학교, 중학교 여대학교에도 여교장이 자리를 잡았으며 의사 검사 또 정치에까지 여자들이 침투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여성들이 남자들과 같이 동등한 위치에서 대우를 받으며 상호협조하여 하느님의 뜻에 맞는 창조물로서 임무수행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것이 전반적이 못되고 아직도 전통적인 사상은 여성을 슬프게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소사회인 가정에서는 아직도 남존여비 사상이 깊은 뿌리를 박고 있고 또 공장이나 여러 소 기업체 안에서는 이와 같은 사상이 여성들을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녀협조문제에 있어서는 여기서 일반화 시킬 수 없는 사실이고 각 환경과 각 사람에 따라 잘되는데로 있고 또 아직도 먼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먼저 남녀를 물론 하고 하느님의 사랑스런 자손임을 인증하며 상호 존중하고 각자의 존엄성을 인식할 뿐 아니라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깨달아 책임완수에 노력함으로써만 하느님 계획안에서 창조된 남녀 협조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가톨릭신자인 남져들의 사명은 우리의 행동과 말과 행실이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그를 통한 그리고 그를 위한 사랑과 평화의 모범적인 생활만이 남녀협조문제에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크리스챤 남녀들은 각자받은 소명안에서 충실해야 할 것은 물론이며 더우기 지상 왕국건설에 남녀협조의 중대성을 깨닫고 상호 격려하며 상호 보충하여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교회 안에서이 사명완수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世界間에 있어서의 緊張 / 발표자 오병문 (광주대교구 대표)
精神 · 思考差異 尙存
共同體的 社會意識 · 生活化 힘써야
社會混亂의 要因이기도
▲서문=우리는 변화 속에 살고 있다. 이와같은 변화는 인간정신에 기인되며 나아가서는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가져온다. 우리가 사회와 문화에서 침체현상을 볼 수 있듯이 세대와 세대 사이에도 정신적 낙차(落差)를 볼 수 있다. 침체와 낙차가 있는 곳에는 갈등과 긴장이 숨어있어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한국사회의 현황=우리사회에 있어서 신구세대의 갈등과 저항은 사회혼란의 요인중의 하나이다. 양 세대의 상호불신, 반항, 무관심, 반목, 거리감이라는 사고방식이나 향동양식을 현저하게 볼 수 있다. 젊은 남성은 물질적이고 실리적인가 하면 젊은 여성은 우정과 사랑에 얽힌 낭만적 태도를 견지하고 기성세대는 개혁에 대한 반관과 무관심의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 종교적인 면에서도 기성세대는 공의회의 정신은 이해하려고 하고 있으나 그것은 당위(當爲)의 세계서 뿐이다. 젊은 세대는 자기중심적이며 비판적 태도나 건설적인 방법이 모색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아무런 의의가 없다.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동양과 서양에 있어서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풍토가 다르기 때문에 사상이나 태도나 가치도 달라진다. 서양에서는 그리스도정신에 입각한 윤리적 기범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속에서도 불변의 기범을 볼 수 있다. 동양에서는 유교와 불교문화의 윤리적 기초는 되어있으나 젊은 세대는 이러한 기초인 가치와 태도를 부정하면서 그들의 기범에 대한 형성이나 부정에(不定) 대한 보상의 가치나 태도도 찾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신구세대 사이의 긴장은 더욱 경화된 감을 느낀다. 인간과 신에 대한 단계도 이러한 세대간의 긴장상태를 등한시 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가치서열에 관한 연구에서 제1위가 정신적 가치이고 제10위가 신앙생활의 가치로 되어있는 것을 봐도 세대 사이의 긴장을 추정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된다.
▲이루어져야 할 새로운 가치와 태도=우리 인가은 살아가면서 흔히 자기의 개인적 책임만 다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사회는 개인의 운명과 사회적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이와같은 공동체로서의 모든 인간이 하나로 귀일할 수 있고 새로운 가치와 태도를 배양할 수 있는 길은 모든 인간은 천주의 모상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여기에서 신구세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가치와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신념과 이러한 신념에 입각한 가치와 태도는 가정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할 것이다.
▲크리스챤의 과업=마음의 안정과 평화는 물질이나 과학의 힘보다도 인간에게는 고귀한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 교육문화에 대한 이해와 발견을 하도록 교회내에 교양강좌를 설치하여 신구세대의 공통적인 가치나 태도의 발견에 의한 규범의 형성이 필요하다. 더우기 우리는 하나의 지체 속에 나를 발견하고 훌륭한 신앙인이 되어 우리의 사회가 종교적인 정도로 세속생활을 정화하고 자기의 성화와 타인의 그리스도화를 도모하며 실천적인 행동의 역군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신구세대의 공동의 광장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가지며 사랑에 얼킨 여러가지 행사를 갖는 동시에 상호간의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