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美國 南部의 어느 小都 「라이온즈·뷰」 洲立病院에서 精神錯亂症으로 고민하는 女患者 리즈·테일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悲劇的人間相을 그린 「리바이벌」 美國영화. 患者 리즈·테일러의 주변에는 각종 食欲스런 인간들만이 우굴 거린다.
병적인 정도로 사랑하던 아들의 영혼을 빼았긴 리즈·테일러로 부터 아들의 기억을 다시 뺏아 가려는 숙모 캐사린·햅번, 자식의 생사보다도 재산을 탐내는 리즈의 어머니와 오라버니 또 리즈를 이용하여 캐사린·햅번으로부터 돈을 얻어 병원을 세우려는 원장, 리즈의 병을 딱딱한 종교의 이성만으로 치료하려는 수녀, 간호원, 리즈의 아름다운 육체를 탐내는 섬에 굶주린 남성군 등등.
그런데 새로 온 젊은 의사 몽고메리·크리프트는 환자 리즈의 인간 깊숙히 파고 들어가서 그녀가 어째서 정신착란증에 걸리게 되었는가? 하는 問題를 파헤침으로써 그녀를 병마로부터 구하려고 한다. 어느날 드디어 그녀는 기억을 더듬어 기억상실을 회복한다. 그녀가 정신착란증에 걸리게 된 동기는 사랑하던(햅번의 아들) 세바스챤의 비극적 죽음을 목도한 충격에 의한 것이었다.
즉 햅번과 세바스챤은 母子사이로서 모자관계를 넘어서서 사랑했다. 정신 분석학에서 말하는 「외디푸스컴플렉스」라고 할까. 세바스챤은 시인이었는데 현실에 발을 못 붙인 靈人이었다. 어디에도 寄着할 수 없었던 세바스챤은 병적일정도로 사랑하던 어머니 햅번도 떠나서 아름다운 리즈·테일러를 데리고 해수욕을 간다. 눈부시게 내려 쪼이는 太陽 아래서 어느날 그는 탐욕스런 군중들에게 둘러싸이고 쫒기다가 폐허의 산정에서 충돌에 의해 갈기갈기 될 정도로 타살당하고 만다. 세바스챤은 貪慾과 嫉視와 孤獨속에서 窒息死한 것이다.
원작자 테네시 윌리암스는 이 작품을 통해서 순수한 영혼이 인간의 욕망과 현대문명과 황폐속에서 파몰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것을 윌리암스는 「人間沒落」이라는 것이고 생의 허망이며 고독이고 無로 보는 것이다. 결국 정욕적 물적 욕망은 인간을 파멸시킬 수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부수해서 작가는 다른 작품에서도 곧잘 그리는 억압된 성욕망 같은 것도 비추고 있다. 아름답고 시적이며 상징적인 대사가 퍽 감동을 준다. 감독 죠셉·L·만키윗치는 특히 상징적인 것을 잘 처리했다. 기억되는 명작이다.
유민영(劇評論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