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司牧(사목) · 敎理硏究(교리연구)」 參席記(참석기) - 그리스도 信者(신자)의 社會的(사회적)인 義務(의무)
社會正義具現(사회정의구현)위해 積極的(적극적)인 參與(참여) 해야
적은 數(수)로 누룩 · 소금 구실하면 돼
전반적으로 우리 그리스도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인식을 아주 잘못 이해해 온 것은 아니고 이 사랑의 실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때론느 궁핍한 사람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히는 것이고 때로는 병자를 돌보기 위해서 병원을 세우는 것이고 때로는 가엾은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서 고아원을 세운다는 뜻이다. 그러나 면밀히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우리 그리스도 신자들은 그리고 아시아에 있는 그리스도 신자들은 병원과 고아원(건물)을 초월해서 생기고 인간이 생활하기에 적당한 곳이 될 사회 즉 천주의 자녀들이 천국에서 천주와 더부러 행복하고 영원한 생활을 준비할 생활형태를 진정으로 누릴 수 있는 정의와 사랑과 자유와 평화의 사회적 건설을 해나가는 더욱 심오한 인류애의 표현방법을 써오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왜? 우리는 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주고 병자에게 약을 주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은가?
사랑은 우리가 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주라고 要求하는 동시에 어찌하여 이 사람들이 굶주리는가? 하는 理由를 찾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는 社會는 어떠한 사회인가를 알도록 要求하기 때문이다. 만일 굶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주는 것이 착하고 聖스러운 일이라면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들이 人間의 神聖한 勞動으로 먹을 것을 얻을 수 있고 求乞을 해야할 필요가 없는 社會의 建設을 위해서 주야로 힘쓰는 것은 한층 더 善한 일이며 神聖한 일임에 틀림없다.
다른 方法으로 살펴보면 우리가 社會라는 기계에서 상처를 입은 부상자들을 치료해 갈 수 있고 또 그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社會라고 하는 機械의 개조에 대한 方法을 充分히 생각하지 않고 다만 그들을 돕기만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同胞에 대해서 구원의 손을 뻗히는 범위에서 멈추는 사랑의 表現方法을 따른다면 우리는 물 새오나오는 수도꼭지를 수선할 생각은 하지않고 새어나오는 물만 닦아내느라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사람에 비유될 수 있다.
社會構造라고 하는 機械에서 부상을 입고 도움을 받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누구나 사람은 社會의 構造 家族 敎會 政府 工場 農場에 영향을 주거나 받고 있음을 首肯할 것이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헤엄치도록 만들어져 있듯 사람은 사회에서 活動하고 生活하도록 만들어져 있고, 사람은 누구나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는 集團으로부터 또는 制度와 社會의 構造로부터 좋건 나쁘건 간에(많건 적건 간에) 또는 病的이거나 健全한 것이든 간에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人間은 사회와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集團과 制度에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는 그 사람이 자연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해서 그들에게 좋은 영향이나 나쁜 영향을 미치게 한다. 『아주 착한 사람이 國家의 부패에 대해서 했어야 할지 대한 공헌은 전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라고 부르크씨가 말했다.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이 너무 크고 광범하여 놀라운 것을 깨닫고 정말 몸이 오싹 해질 것이다.
독자 여러분! 여러분과 나의 사명은 매일 신자들의 충분한 사회생활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집인 천주께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사회를 경멸함으로써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로 인해서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우리의 할 일은 각 개인이 가정생활, 공장생활, 경제생활과 정치생활, 사회의 오락생활에 기여하도록 하며 이러한 집단과 제도와 사회적 조직이 각 사람을 진정으로 돕도록 하고 또한 각 개인이 천주의 자녀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과 정의와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허게 말할지도 모른다. 『우리 그리스도 신자는 수가 너무 적은데 어쩧게 해서 사회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어떤 일에 공헌하며 도울 수 있을까?』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시아 수억인구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참으로 얼마되지 않는 수효이고 아주 작은 단체이다. 그러나 단 열두사람 밖에 되지 않은 종도들 보다는 확실히 더 적은 수는 아니다. 우리의 수효가 적기 때문에 우리 주께서 우리가 소금과 누룩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적은 분량의 소금일지라도 적당한 곳에 넣으면 많은 음식에 맛을 대고 소량의 누룩이라도 적당한 곳에 넣으면 많은 빵조각이 부풀어 오른다. 요점의 골자는 適所에 두는 것이다. 소금과 누룩을 부엌의 궤짝 속에 넣둔채 자물쇠를 채우지 말고 어째서 사회가 우리로 인하여 짜거워지거나 발효되지 않은가 기이하게 여기자
△ 실제적 응용 △
▲진심으로 사랑하라 ▲사회제도 안에서 그 사랑을 표현 하도록 결심하라 ▲실제적 방법으로 교회의 사회적 지도를 알아라. 당신의 능력과 지위와 기회에 따라서 크고 작고 간에 어떤 일을 하되 오늘 하고 늦어도 내일 아침에 하라 ▲이 사회적 애덕에 대한 교훈을 실행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어떤 조직 · 방법으로 할 수 있을까? - 끝 -
라일리(꼴룸바노회원 전담 영산포본당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