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者世界大會(평신자세계대회) 準備(준비) 韓國代表(한국대표) 紙上發言(지상발언) - 宇宙社會(우주사회)서의 社會的(사회적) 責任(책임)
社會正義(사회정의) · 共同善(공동선) 具現(구현) 時急(시급)
利己的(이기적) 資本主義(자본주의)서 兄弟愛(형제애) 發揮(발휘)를
「로마」로부터 많은 「테마」 「우주사회안에서의 사회적 책임」은 국내보다 주로 국제적인 경제균형과 문화발전을 위한 것임을 밝힘이다. <발표자 주>
교황 바오로 6세께서 최근에 반포하신 회칙 「인류의 발전」은 국가와 민족 그리고 신앙이 다른 지상의 모든 인류에게 커다란 감명을 주었고 나아가서 인간애를 되새기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였읍니다. (중략)
우리나라는 선진국가의 도움으로써 산업발달의 양상이 해마다 그 면모를 일신해 가는 국가들 중의 한 국가로서 명실공히 발전도상에 있는 국가입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은 독립국임과 분단된 국가로서의 조건이 보다 빠른 발전에 커다란 장애를 끼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입니다. (중략)
또한 신생국가로서의 정치 · 경제 · 사회적 안정을 향한 과정에의 현상은 아직 대중이 정치생활에 광범한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中略) 지배계급의 욕망에 대하여 무감각할뿐더러 無知하다는 등의 要因에 연유되고 있읍니다. 저개발국가들은 필요한 기간인력자원을 개발하지 못하는 한 선진국가의 자본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없는 사정에 비추어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곤난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읍니다.
일부 동남아 농촌지역에서는 영농방법의 낙후성과 봉건적인 소작농제도에 겹쳐서 과소 고용과 인구과잉상태가 보편화 되어 있읍니다. 학교를 졸업한 자로서 농촌에 돌아가지 않으려는 사람이 놀라울 정도로 많읍니다. (중략)
그들은 무엇보다도 장래성 있는 취업을 바라고 있으며 원시적인 농업의 고통 속에서는 장래성을 찾아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보다 많은 교육과 보다 나은 생활조건과 전통사회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보다 많은 기회를 얻고자 하는 대중들의 요구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오랜 세기에 걸친 빈곤과 침체한 장래를 강대국의 시장세력이나, 자연 그리고 선진 원조국가들의 판단에 내맡기는 경향을 이제는 지양하게 되었읍니다. (중략)
우리는 만민이 동등하게 창조된 한 형제자매일진데, 빈곤과 질병의 참상을 겪고 있는 무수한 땅위의 모든 인간가족을 구제하고 보호해야 할 공동책임을 지니고 있는 것이며 고로 보다 부유한 국가는 보다 가난한 국가를 돕는 최선의 노력을 위하여 공동선을 베풀어야 하며 부(富)의 편재를 땅 극변까지 균등화 시키는 것이 또한 현대의 급선무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유한 국가들의 우주권으로 향한 비상한 노력! 핵무기를 보유키 위한 막대한 투자만큼 가난한 형제국가들의 경제 문화 발전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사용되어진다면 크리스챤으로서, 세계민으로서의 우리는 그 사명감을 완수하는데 보다 밝은 계기를 맞게될 것입니다.
1950년 공산주의의 침략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에 국제적인 경제협조기구들의 도움으로 복구의 기틀을 마련하였었고 은정도의 해외 가톨릭 원조 단체들의 도움이 크게 작용하였으나 외국과 같은 가톨릭기업인들의 단합으로써 우리 사회발전에 기여한 사실은 별로 그 예를 들 수가 없음에 비수처 앞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활동은 평신도사도직 수행을 하는데 있어서의 보다 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려됩니다.
우리들 지구상의 모든 가톨릭 혹은 전체 크리스챤만이라도 영역내의 생산자원과 생산기업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단위적인 민족국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과 노동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조직하며 또한 이 부(富)와 문화를 모든 천주의 백성에게 공유시키기 위해 선택하고 합의하는 우리들의 비공식적 자발적 협동적 공동체를 통하여 새로운 재조성을 위한 「비죤」이 절실히 요청되는 바이며 이것은 곧 인류의 진보적인 도덕적 목표의 상(像)으로써 강력한 호소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中略)
이같은 우리의 노력은 물질적 부의 증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도 문화적 정신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생활의 향상에 있다고 보는 기본적 가치판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中略)
여기에 있어서의 좋은 예는(불란서의) 원선시오 아 바오로 성인 신부님의 행적을 들 수 있읍니다. 사실 일부 저개발국가에 있어서의 소득 분배는 정치인이나 부유하고 재산 있는 소수에게 너무 많은 산출량이 분배되고 있으며 매우 빈곤하고 혹사당하는 다수에게는 너무 적은 몫이 분배되고 있는 실정에 있어서 이것의 점전적인 시정을 위한 제문제중 하나의 잔계로서 교육을 들 수 있읍니다.
즉 적절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정당하게 조성한 사회에서는 모든 인간의 「自利」는 완전한 보편적 「애타주의」에서 연유된 것과 동일한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이것은 사실상 작단(作團)으로서의 현실적 이해관계 사이에는 보편적으로 인지(認知)될 수 있는 완전한 조화가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빈곤을 없애기 위한 순수한 협동과 사적 이윤을 위한 경쟁의 배제를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 우리의 견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오랜 세월에 걸쳐 저개발국가의 문명의 완만한 진보가 낳은 것, 그리고 낳을 수 있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의 대중의 지성 지혜 도덕의 보급이 요청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우리 저개발국가들의 국민 각자가 전체 대중에게 생활상태와 생활수준의 개선이 우리의 경제생활 및 모든 생활의 급격한 전체적 재편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유재산의 관리, 고용 계약과 자유시장에서의 이윤을 위한 경쟁을 통하여 공중에게 봉사하는 사기업체제의 구체적 세부내용 및 세부적 특성의 수많은 소개혁(小改革)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下略)
<끝>
발표자 김위호(원선시오 아 바오로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