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 神學者(신학자)大會(대회)서 刷新(쇄신) 摸索(모색)하는 敎會(교회)들 (上)
生動(생동)하는 敎會像(교회상) 提示(제시) “腐心(부심)”
神學(신학) - 科學(과학) · 人間(인간)과의 對話(대화) 「매스콤」 通(통)해 幅(폭) 넓혀야
排他的(배타적) · 聖像(성상) 論議(논의) 따위는 遺物的(유물적)
【토론토 · 카나다 RNS · NC】 교회쇄신을 주제로 한 국제신학자대회가 카나다의 「토론토」대학교에서 5일간 개최되었다.
카나다 연방공화국 제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카나다 가톨릭주교단과 「성청 중세(中世)연구소」의 공동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가톨릭 · 성공회 · 정교회 · 프로테스탄 및 유태교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신학자 45명이 연사로 나서서 교회쇄신을 위한 자기나름의 의견들을 개진함으로써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꽃불처럼 폭발되어 나왔는데 청중 2천여명중 20%는 전문적인 신학자들이고 40%는 성직자와 신학생들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쇄신을 지향(指向)하는 두가지의 큰 흐름이 있었으니, 그 하나는 신학이 어떤 문제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에 앞서 많은 다은 분야의 모든 학문을 고려해 넣어야 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때까지 신학의 그늘진 뒤안길에 묻혀있던 「매스콤」의 영향력으로 하여금 신학자와 그외의 신자들 사이에 사로놓인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주요 연사들의 강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몬트리얼」의 대주교인 레저 추기경은 환영사 겸 강연을 통해 교회의 개혁과 쇄신운동을 방해하는 자가 바로 신앙이 없는 자라고 단정하고, 쇄신은 교회역사의 부단한 흐름이요 교회생활의 법칙이며 교회의 신앙의 조건이기 때문에 쇄신은 교회의 본질적 요소이라고 하면서 성급한 사람들은 얼핏보아 쇄신의 노력을 방애하는 것 같은 점진적(漸進的) 개혁을 이해 못하는 반면, 소심한 사람들은 아무리 이소한 변화라도 기율(紀律)을 어지럽히고 나아가 신앙까지 위태롭게 한다는 주장을 내세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혁신자였으며 계시된 진리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용감하게 쇄신을 성취시켰다고 지적하고, 아퀴나스가 중세(中世)이 일반 사회와 종교사상을 중합하려고 노력한 바와 꼭같이 20세기 후반기의 신학자들도 인공위성이 날고 전자기계가 등장하는 현대세계의 지식과 변함없고 우주적(宇宙的)인 하느님의 구원의 뜻을 서로 조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현대는 아퀴나스 때와는 달라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니라 일단의 신학자들이 공동노력함으로써 그와같은 과업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원죄에 대한 교리까지도 인류의 기원(起源)을 선사(先史)시대의 희미한 과거로 보는 현대과학의 발견과 직면했음을 지적했다.
레저 추기경은 또한 1965년 10월 4일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과 세계의 지도자들이 「유엔」에서 만난 사실을 가장 의의깊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늘날에 와서는 교회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교회의 태도가 변하여 이제 「가톨리시즘」은 파문을 선언하거나 성상(聖像) 문제로 논난을 벌이거나 종교전쟁을 치르던 시대를 완전히 벗어났으며 세속이 가치에 대한 교회의 태도도 서서히 달라져 이제는 엄격한 읨에서 교회적이 아닌 문제에 대해서도 가슴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벨기 「도밍고」회의 쉴레베크스 신부는 그리스도의 계시 진리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게 되었음을 강조하고 성서를 단순히 읽는데만 그칠 것이 아니라 생활화 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리스도교 신자는 인간이 생활하는 가운데서 명백히 경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하느님이 자신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항상 의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쉴레베크스 신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 29일 「로마」에서 개최되는 주교 대의원회에 참여하는 대표 주교들이 대담하게 발언해 줄 것을 촉구하고, 대표 주교들이 마음을 터놓지 않거나 거론(擧論)돼야 할 것을 거론하지 않는다면 교회를 크게 퇴보시키는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고 하면서 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창시한 이번 주교대의원회의 성공여부가 대의원회의 존속(存續) 문제를 결정하기 때문에 더욱 중대하다고 언명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