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 神學者(신학자)大會(대회)서 刷新(쇄신) 摸索(모색)하는 敎會(교회)들 (中)
信者(신자)들의 「依存心(의존심)」 脫皮(탈피)
現代人(현대인)의 人間中心主義(인간중심주의) 경고
敎會構成(교회구성)의 “多樣性認定(다양성인정)” 一致(일치)를 促進(촉진)
【카나다 · 토론토 NC · RNS】 카나다에서 진보적인 주교라고 널리 알려진 레미 드루 주교는 보수적인 신자들의 완고한 자세가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정신에 투철한 「신세대(新世代) 주교」들의 활약을 저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 주교는 교회쇄신의 보조(步調)를 느리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신자들이 모든 윤리적 및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 교구당국자의 대책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버릇을 지적하고 「바티깐」 공의회는 교회의 고위당국자 뿐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성신의 특은을 받고 있다고 강조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루 주교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로 기약된 바가 성취되려면 신학이 종래와 같은 고립성(孤立性)을 탈피하고 평범한 인간에게 손을 뻗쳐야 한다고 하면서 북아메리카의 신자들은 주교로부터 일반 신자에 이르기까지 신학적 지식이 박약할뿐 아니라 신학적 용어를 일반대중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고, 신자들이 교회의 가르침을 각각 다르게 이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오늘의 교회가 당면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루 주교는 신학자들이 대학과 신학교에만 몰려있어 일반신자와 충분한 대화를 갖지 못하는 소위 「신학의 유치증(幼稚症)」을 물리침으로써 교구행정으로 여념이 없는 주교들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있는 「멜키트」 전례의 하킴 대주교는 일치속의 다양성(多樣性)이 바로 하느님의 백성이 가진 근본적 특성임을 강조했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대(對) 유태인 선언문 잣성에 크게 공헌한 하킴 대주교는 교회가 동서로 분리되기 시작한 것은 종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몇몇 종도들이 희랍에서 복음을 전하고 나머지 종도들은 「안티오크」 동쪽과 페르시아 제국에서 복음화 운동을 벌인데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하고 이때부터 동방교회가 잡다(雜多)한 다양성을 띠게된 반면, 「헬레니즘」 문화를 흡수한 서방교회, 즉 「로마」 가톨릭교회는 통일성을 가지고 중앙 집권주의적인 경향으로 흘러 다원론(多元論)을 배제함으로써 양 교회의 관계는 점차 약화되었다고 설명한 후, 이제 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교회내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사실은 교회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증표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공의회가 교회일치에 관한 선언문을 통해 의식(儀式)문제 뿐 아니라 교리에 대한 신학적인 표현문제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다양성을 부여했다고 말하고 양 교회에서 의견을 달리하는 점은 사제독신주의, 수도생활에 대한 가치관 및 재계(齋戒)에 관한 문제 등이라고 지적한 후, 서방교회는 세계의 여러가지 문화에다 전례를 적응시키는 법을 동방교회로부터 배울 수 있으며 궁극적인 통학은 상호이해와 협력을 통해서만 이룩될 수 있다고 언명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불란서의 콩가르 신부는 길송 박사가 대독한 연설문을 통해 신앙과 이성(理性)의 위기가 하나의 대중적 현상이 되었다고 언명했다.
콩가르 신부는 현대 세계의 현실이 너무나 각박하게 됨으로써 초자연계에 대한 신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풍조가 생겼고 그 결과 신앙의 바깥에서 삶을 영위하려는 노력, 즉 사회생활의 구조 전체를 오직 인간적이며 이성적인 것으로 구축하려는 현대인들이 점차 많아졌음을 지적한 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 이같은 풍조가 지난 1·2백년 전에는 이성주의를 고취시킨바 잇으며 현시점에 와서는 그리스도교 신자에게도 영향이 미쳐 신자들의 신앙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가르 신부는 또한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아지오르나멘또」(현대적응)는 이같은 현실을 솔직히 인정한데서부터 비롯되었으며 이와 관계되었으며 이와 관계되는 모든 문제들을 자유로이 거론(擧論)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음을 강조하면서, 공의회가 교회의 근본 바탕이 되는 진리 이외의 모든 형식과 표현들이 문제시 될 수 있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많은 신자들은 어떤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6세기의 개혁자들이 모든 악폐(미신자도 포함)를 제거하면서 그릇된 형식으로 위장된 참된 요소들을 살리지 못한 사실을 지적하고 현대 개혁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