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話題(화제)를 찾아서] 세계 대학총장회의에 참석한 가톨릭석학들
主張(주장)…인격 함양 치중
“정치참여, 기본권리”
세계대학총장회의에 참석한 필리핀의 「산토·토마스」대학 총장인 예수·디아스 신부(도미니꼬회)는 21일 서울대교구로 김 대주교를 예방하고 이어 5시 30분부터 가톨릭학생회관에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법과대학 교수 몰리나 박사와 함께 좌담회 형식으로 열린 특별강연회에는 학생회 간부와 백여명의 관심있는 남녀 학생들이 4층 강당을 메웠다. 디아스 총장신부는 「산토·토마스」대학을 소개하는 다음과 같은 요지의 강연을 하였다.
▲디아스 신부=필리핀은 약7천여 섬으로 이루어져있어 육안으로 보는 하늘의 별의 수효보다 많고 방언은 50여종, 「다가로구」어가 통용되고 있지만 대학에서는 영어를 사용합니다.
1521年 이곳이 발견된 이래 필리핀 가톨릭 인구는 거의 90%로 3만여 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산토·토마스」대학을 비롯 가톨릭이 담당하고 있는 교육의 비중의 지배적입니다.
「산토·토마스」대학교는 신학교를 포함하여 敎育醫學 藥學 및 看護대학등 15개 대학이 있고
전체비율은 남자가 70%입니다. 학생들의 신앙생활은 왕성하여 대학성당에는 평일 2회 미사에도 좌석을 채우고 있읍니다. 학생들의 피정은 중요한 연중행사이며 학생들의 실생활을 몰리나 교수께서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몰리나 교수(法大·政治學)=우리학교는 강의 보다 실습중심이라고 하는 것이 특색이겠읍니다. 제가 맡고 있는 법대생들은 정부시험에 좋은 합격율을 보여주고 있읍니다. 저는 학생들의 국가시험 준비에 대해서 비판적이 아닙니다. 이것도 훌륭한 학생들의 사회참여이며 적응이라고 한다면 편견이겠읍니까! 학생들의 종교생활은 시험때 더 충실합니다.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대해
▲디아스 총장=발전도상의 국가에 교육열이 높다면 필리핀도 예외는 아닙니다. 필리핀에서는 교육에의 투자는 학생들이 졸업한 뒤 생활의 안정을 보장해주는 최선의 길이되고 있읍니다.
○성직자들의 정치관여에 대해서
▲디아스 총장=가톨릭이 지배적인 인구를 차지하지만 성직자의 정치관여는 금지되고 있읍니다. 원칙을 제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읍니다.
▲모리나 교수=우리헌법은 「교회와 정치」의 분리 원칙을 명문화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에 성직자들이 참여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할 뿐이며 정치의 본무대인 중앙으로 나오는 법은 없읍니다.
끝으로 디아스 총장은 TV와 영화를 통해서 소개되는 미국의 나쁜 표양을 본받지 말며 우리가 서로 무엇을 교류하자면 「최선의 것」을 교류해야 한다고 역설 「빡스·로마나」를 통해 인쇄물의 교류 장학생 등, 나상조 신부와 긴밀한 유대를 맺고 싶다고 했다.
【서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세계의 석학이 한자리에 모인 제2차 세계대학총장회의가 慶熙大 주최 「워커힐」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수녀복을 입고 수건을 쓴 같은 수도회 소속 수녀가 나란히 참석하여 이채를 띄웠다.
성심수녀회에서 경영하는 「성심여자대학」의 학장 수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한국의 주(朱매芬)수녀 일본의 미요시(三好切子) 수녀 그리고 멀리 남미 푸에르토·리코에서 참석한 아르수아가 수녀.
미요시 학장수녀는 『한국에 처음 와보지만 이렇게 활기에 넘쳐흐르는 분위기는 얼마나큰 감명을 주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본에서 듣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빠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감격해 마지않았다. 푸에르토·리코 성심여대학장인 로사·아우로라·아르수아가 수녀 역시 한국에는 처음 오는 수녀. 학생들의 사회참여문제에 대해 우리사회의 낡은 조직에 반발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대의개 경우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