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司牧(사목) · 敎理硏究(교리연구)」 參席記(참석기) - 告解聖事儀式(고해성사의식)의 改革(개혁)
告明(고명)않는 「告解(고해)」 復古(복고)?
말씀의 典禮(전례)로 補强(보강) · 神父(신부) 다른 일 많이 할 수 있고
條件附(조건부), 現行制度(현행제도)와 倂行(병행) 시도
■ 말씀의 典禮 導入 可能
오늘날까지의 서방교회 전례에서 「말씀의 전례」가 그 마땅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과 반대로 이번 공의회에서는 그 중요성이 재강조되었다는 것은 주지(周知)하는 일이며 앞으로 모든 성사의식(儀式)에서 「말씀의 전례」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한다. 고해성사의식 개혁의 또하나의 목표는 바로 이 「말씀의 전례」를 일반적 고백과 사면 앞뒤에 되살리자는데 있다. 그 구성은 대체로 입당의 예절(성가) 성경낭독, 강론, 기도 그리고 적절한 때에 성가 혹은 「성영 읊음」이 삽입될 수 있겠고 그 다음 성찰과 일반적 고백 및 사면이 있겠으며 감사를 위해서는 주의기도, 기도, 성가, 마지막 강복으로 그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구성으로 짜지던 간에 이 「말씀의 전례」의 주목적은 통회의 정신을 일으키고 위에서 지적한대로 고해성사의 사회적 공동체적 성격을 부가시킴에 있고 또한 이렇게 함으로 신자들은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천주의 말씀을 접근할 수 있게 되 ㄹ것이다.
■ 實踐的 面에서
현행의 고해성사제도하에서는 본당신부들이 그 성무집행의 대부분 아니면 비율적으로 너무나 많은 시간을 고해주는데에 바치도록 강요당하고 있으니까 일반적 고백과 사면으로 개혁이 된다면은 본당사목의 다른 긴요한 면에로 시간과 노력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연구와 실천을 포함한 각급반의 교리교사, 제(諸) 가톨릭운동활동, 병자방문, 각급예비자 지도 등 신부들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 긴급하고 중요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적 과제의 교회사목의 요청에 신부들이 그 힘을 기울일 수 있기 위해서는 시간을 얻어야만 되겠다는 것이다. 동석했던 남미의 주교 한분은 현재만 해도 신부 부족은 통탄할 실정인데 앞으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 나갈 것이나 반면 신부 수도 여기에 병행해서 불어나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한 현행 고해성사제도로써는 도저히 신부들이 그 일을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고해성사 의식의 조속한 개혁을 촉구하였다.
■ 結論
「마닐라」 대회는 조만간 상술한 의식에 의한 고해성사의식의 개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 이유의 하나로서는 작년 5월 뉴기니아교회 주교단이 일반적 고백과 사면의 의식하의 고해성사집행의 허락을 청하였을 때 「로마」는 그것도 보수적이라고 하는 옷따비아니 추기경의 이름으로 약 한달이라는 단시일내에 긍정으로 답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4백년간의 「트리엔트」적 관습뿐 아니라 오해와 남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교리면의 충분한 재교육, 재훈련과 사목면의 준비가 앞서고만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이 자리에는 한 일반적 고백과 사면은 절대로 개별적 그리고 신심적 고해성사의식과 그 실천을 단죄하거나 폐지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둔다. 그와 반대로 일반적 고백과 사면은 마음에 고백하겠다는 결심( CUM VOTO SACRAMENTI)을 전제하고 있고 또 적절한 기회에(DATA OCCASIONE) 그 결심을 이행해야 되기 때문에, 프로테스탄의 교리와는 전적으로 다르고, 결과적으로는 두가지 의식하의 고해성사가 공존할 것이라고 본다. (끝)
李哲熙(부산교구 상서국장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