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가족계획을 포함한 세계발전 문제에 대하여 제3차 세계평신도대회가 채택한 결의안이다. 이 결의안은 10월 17일 수석 대표자회의에서 채택된 것인데, 그후 총회의 위탁을 받은 결의안 작성위원회가 새로 다듬었다.
『국가간에 빈부(貧富)의 차이가 점차 격심해짐으로써 대두된 위험은 전통적인 투자방법과 무역정책으로는 타개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 우리 평신도는 교황 비오 12세와 요안 23세 및 바오로 6세가 평화와 정의 및 발전에 대하여 가르친 바에 고취되어
①주로 자본의 유통면에서 또한 세계무역 체제면에서 세계경제를 근본적으로 변혁시켜줄 것을 모든 국가 기관과 국제기구 및 세계여론에 다음과 같이 호소하는 바이다.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의 수출 수입을 안정시키고 위축돼 가는 그들의 무역활동을 만회시켜 주기 위해 지금부터 1970년까지 통합정책을 도입할 것.
㉡선진국 정부는 정치적 경제적 조건이 없는 무상원조를 함으로써 신생국으로 하여금 새로운 형태의 격리상태로 몰아넣는 일이 없도록 할 것
㉢지금부터 1970년까지 선진국 정부는 그들의 막대한 국가 생산고의 1%를 개발도상국의 순수한 자본원조로 양도하는데 합의할 것.
㉣부유한 국가들은 내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될 제2차 무역 및 개발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이 내놓을 모든 제의에 대하여 비상한 관심을 가질 것
㉤개발도상국은 가능한한 자기 나라의 자연적 자원을 개발하고 필요한 법칙 행정적 사회적 개혁과 구조적인 개혁을 꾀할 것.
②고민을 안겨주는 인구팽창 문제에 대하여 평신도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재확인한다.
㉠창조 즉 창조사업에 있어서의 그리스도의 역할과 새로운 창조사업에 관해 신학적으로 깊이 연구할 것
㉡평신도는 발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교회의 사회적 교의(敎義)」 보급에 참여할 뿐 아니라 기술적 능력과 경험의 소산(所産)인 인류학적 이론을 주로 동원함으로써 이 교의를 정교(精巧)히 다듬는데 참여할 것.
㉢발전을 위한 투쟁과 사회적인 구조개혁에 종사하고 있는 평신도에게 현세(現世)와 영적(靈的) 세계, 교회와 세계, 생활과 신앙 사이의 일치에 바탕을 둔 정신과 동력(動力)을 제공한 영성(靈性)에 대해 연구할 것.
㉣일류 가운데 참된 「일치의 표징」(교회헌장)인 교회는 국제정의와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인류의 관심사에 예언자적 역할을 하고 교회 자체내에 존속하는 빈부의 차를 퇴치하며 모든 그리스도교파 간의 공동협력을 장려하고 진정한 천주의 백성을 형성하기 위해 교회이 구조상에 있어서 통합성을 보장할 것.
㉥발전에 기여하는 교회내의 기구(機構)는 자선적 기능을 가진 기구와 구별할 것.
③평산시도직 단체들은 제한된 기간동안 개발도상국의 개발사업에 자발적으로 협력할 봉사단체 구성을 장려하고 개발사업에 필요한 기술협력 문제에는 비그리스도교도들과도 손을 잡을 것.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있는 모든 교회와 개인기관들은 그들의 사업계획을 수정하여 계획실천에 상호협력토록 하고, 그들의 사업계획과 국제기구의 사업계획을 조정함으로써 개발사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가 일치되게 할 것. (NC 特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