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회복문제 적극 다룰 것 / 엄익채(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올해는 교회에서 「성체와 가정」의 해로 사목방침을 세웠다. 바로 전국평협이 그동안 미흡한대로 추진해온 신뢰 회복운동과 작은 그리스도를 찾아내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시도한 가톨릭 대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올해는 성체를 통해 그리스도의 현존을 새롭게 하기 위한 인간 회복문제를 전국 교구단위로 심포지움 등을 통해 심층있게 재교육을 하려 한다. 아울러 가정 공동체가 우리 믿음과 사회안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핵심적인 교회라는 것을 재인식하여 더욱 어려워지는 청소년 문제와 연관시켜 가정의 소중함과 가정이 모든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라는 것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홍보와 작은 문제부터 풀어 나가는, 실천하는 전국평협이 되고자 한다.
■ 외부로 넓게 눈돌리겠다 / 박애주(한국가톨릭여성연합회 회장)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보내는 묵은 해에 대한 아쉬움과 밝아오는 새해에 대한 희망과 설레임이 엇갈린다.
우리 가톨릭여성연합회도 예외일 수는 없다. 금년을 되돌아 보아 너무도 할 일을 다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하다. 새해에는 우리 회의 도약의 해로 만들고 싶다. 그동안은 내부에서만 미미한 활동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좀더 넓은 세계로 눈을 돌려보고 싶다.
새해는 「성체와 가정」의 해이니 이 대주제하에서 우리 여성들이 꾸며야 할 성가정, 자녀들의 교육문제, 나아가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취해야 할 생활태도 등 좀 더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싶다.
우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들 자신의 자질 향상에 노력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할 예정이다.
물론 지금까지 우리가 하던 봉사활동도 더 착실히 할 것이다.
■ 소규모 진료소 지원 모색 / 김대군(神父 · 한국가톨릭병원협회장)
새해에는 우선 그동안 많은 관심을 모아왔던 소규모 가톨릭의료진료기관의 지원사업을 구체적으로 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8일 대전에서 개최됐던 세미나에서 거론된 바와 같이 회원병원간의 유대를 구체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한편 특히 벽지와 영세민 지역에서 의료사업을 하고 있는 소규모 진료소들의 사업을 도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지금 예정으로는 3~4월경에 예이회의를 소집하고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한 다음, 5월에 있을 정기총회에서 지원사업 방안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다.
다음 사업으로는 지난해 많은 성과를 올리고 일단 마감하였던 영세민 대상 무료개인수술사업을 CCK와의 협의하에 금년도에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금년에도 6월과 11월에 각각 1권씩의 협회지를 발간하겠다.
■ 도입 10주 기념사업 전개 / 장용구(한국 메리지 엔카운터 대표)
86년도 「성체와 가정의 해」를 맞이하여 ME 주말강습을 통해 많은 가정이 성화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73회의 주말강습을 실시하며 또 본당차원에서 「참 부부가 되는 길」 「참 부모가 되는 길」인 사도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선택」(Choice) 「기적을 이루는 사랑」 약혼자를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86년도 ME 한국 도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0년사 연혁지 및 회보특집을 발간하고 10주년 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그리고 「월드 와이드 메리지 엔타운터」 아시아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여 (86년 4월 28일~5월 5일) 국경과 언어와 인종을 초월한 참 그리스도인 형제애를 나누고 참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실현코자 한다.
■ 미결성 교구 지원에 박차 / 최일(한국빈첸시오아바오로회 회장)
사랑 · 나눔 · 애덕의 실천으로 크리스찬을 증거하는 본회가 한국에 도입된 지 금년으로 26년을 맞는다.
본회는 86년도를 맞아 각 교구 차원의 빈첸시오 중앙이사회와의 빈번한 교루와 정보교환을 통해 전국 이사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한편 프랑스 「빠리」의 총 이사회와 자매국인 뉴질랜드 빈첸시오회와 유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교구차원의 빈첸시오회 미결성지역에 대해 빈첸시오회를 조직할 수 있도록 계몽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그리고 사랑과 사회정의를 이념으로 하는 빈첸시오회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빈첸시안들의 교육에 주력, 의식구조 계발을 통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결핵퇴치 홍보사업에 중점 / 김석좌(神父 · 한국가톨릭결합사업연합회 회장)
한국가톨릭결핵사업연합회는 회원시설단체간의 협력조정사업과 해외협력창구의 일원화, 기타 결핵퇴치사업에 필요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86년도에는 교회내 출판물 · 신문 · 잡지 등 매스컴과 계몽용 책자 및 팜플렛을 활용한 홍보사업, 곧 결핵 계몽사업에 중점을 두겠다.
홍보사업과 함께 결핵퇴치시설단체의 회원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매년 실시해 왔던 활동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특히 과거 일부지역을 선정, 실시해 오던 지역주민 결핵계몽사업을 금년부터는 전국 모든 회원시설로 확산, 실시키로 했다. 본회는 그리스도께서 헐벗고 굶주려 병든 이들에게 베푸신 사랑을 본받아 불우한 결핵환자들에게 형제적 사랑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국가결핵퇴치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모든 형제자매들의 협조와 성원을 바랄 뿐이다.
■ 교구 차원의 기구 발족에 역점 / 나종천(한국가톨릭장애자복지협의회 회장)
장애자 재활의 궁극적 목표가 사회복귀에 있고 사회가 이들을 편견없이 받아들이는 사회로 변화돼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 가톨릭 장애자 복지협의회는 개별 시설이나 단체의 분산된 노력보다는 이를 한데 응집시키는 종합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교회는 교계제도의 성격상, 이러한 노력이 전국적 차원보다는 교구차원으로 추진될 때 보다 더 큰 실질성을 띨 수 있으므로 본회는 내년부터 교구차원의 장애자 복지협의 기구가 발족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의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하여 임원진에서는 2~3차의 정기지방순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자와 그 가족은 물론 온 교회의 연대책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종래 서울대교구에서만 지켜오던 장애자 주일을 전국에 확산 실시하도록 하며 「함께」로 명명된 회지를 계간으로 발행하고 교회장애자 복지에 관련된 자료집도 편찬할 예정이다.
■ 교육은 「선택에 의한 계약」으로 / 박병달(神父 · 한국가톨릭중등학교장회 회장)
지난 봄에 천안에서 전국가톨릭중등학교장회의를 가지면서 「학원의 복음화」를 다짐한 바 있다. 요즘 학교제도에 대한 문제가 교육심의위원회와 청문회 등에서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본회는 정부의 고교평준화시책이 나올 때부터 여러방법으로 「先지방 後추첨」을 건의해 왔다. 이는 교육의 제1공동책임자는 부모와 자녀이며 따라서 「학교선택」은 개인의 기본자유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의 선익과 행복을 위한 교육은 자녀 생산(창조사업의 계승)과 함께 부모가 가지는 기본권리이기 때문이다.
특색있는 이념학교의 선택은 더더욱 자유로와야 한다. 부모와 학교, 학생과 교사의 「선택에 의한 계약」이 이루어짐으로써 주고받는 사랑의 행위, 믿고 바라는 자에게 구원의 기쁨을 나누는 복음적 학교가 되기를 바라며 한해를 기다려 본다.
■ 아시아聯 탄생되도록 노력 / 김현(한국가톨릭저널리스트클럽 회장)
사도직단체가 가장 힘을 기울여야 할 일은 회원의 성화(聖化)와 서로간의 도움으로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제각기의 탈랜트를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단체는 피정과 만남을 자주 가짐은 물론이고 아직 조직이 안된 지역에 클럽이 창설되도록 뒷받침하고, 가능하면 아시아지역 클럽연합이 탄생되는데 한국이 중심이 되고자 한다.
이에 첫걸음으로서 일본저널리스트와의 정기상호방문을 86년에는 추진할 것이다.
또 86년은 기반을 굳게 다지는 해로서 20년을 바라보는 클럽의 역사를 편찬할 수 있는 자료수집과 클럽의 각종 활동상황의 기록을 보존하고자 한다.
아울러 여력이 생기면 오랜 숙원사업인 「언론인대상」도 추진해 볼 생각이다.
■ 시설도 어린이도 「家庭」 느끼게 최선 / 강성숙(修女 · 한국가톨릭아동복지협의회 회장)
본회가 14개 교구내 모든 아동복지시설 · 기관단체가 펼치는 각종 아동복지사업의 대표자협의회로서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적 사랑으로 복지향상과 지역사회선교에 이바지 해온지 6년을 맞는다.
「성체와 가정의 해」인 금년에는 우리 시설 어린이에게도 가정의 기쁨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86년에는 아동복지협의회 산하 70여개 시설중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집중,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 또한 가톨릭아동복지현황 파악에 주력, 시설간의 보다 긴밀한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시설종사자 자질향상을 위해 피정 ·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마다 갖는 보모피정도 연2회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에는 지난 2년간 거교구적으로 실시한 자선주일 헌금의 내역을 파악, 각 시설에 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시골공소에도 성령쇄신 보급 / 송광섭(神父 ·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위원회 회장)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이원회는 「성체와 가정」의 해를 맞아 모든 성령쇄신자들이 성체와 가정을 중심으로 활동하도록 기본지침을 정하고 기도회 회원들이 끊임없는 자기 쇄신과 성령의 열매를 충만히 맺어 모범적으로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성령쇄신기도회를 보다 구체적으로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또한 기도회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 그들을 성장시키고 기도회 회원들은 전교 활동 등에 적극 참여토록 할 것이다.
특히 86년에는 청소년 성령쇄신을 적극 지원하여 세미나 및 기도회를 확산시켜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각 교구별로 소외된 지역 · 시골공소 등지에도 성령쇄신의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펴나가겠다.
■ 병상실무 통해 사랑실천 / 이소우(한국가톨릭간호협회 회장)
지난 한해동안 전국기구의 성격을 감안, 한국 가톨릭간호협회는 각 교구별로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를 모색했고 전체적으로는 임종환자를 위한 호스피스운동의 확산 등 공부하며 실천하는 간호인상 정립에 주력해 왔다.
86년 한해동안 한국 가톨릭간호협회는 인간의 고통과 환자의 질병을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서 이해하고 간호실무에서 이를 실천하는 활동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모든 발전이 점진적으로 일워져야 하므로 교구별 간호위원회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피정 · 세미나 · 성서공부 등을 실시, 회원 개인적인 성화와 함게 교구 및 전국 간호원회 발전의 초석을 다져나갈 설계를 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회원은 물론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내년 10월로 박두한 「리스본」에서 열리는 제13차 국제가톨릭간호원회 총회를 계기로 국제간의 교류도 활발히 도모해 나가는 한국가톨릭 간협이 될 것을 소망한다.
■ 짝교우 해소에 힘쓸터 / 김영대(한국 레지오마리애 광주세나뚜스 단장)
대망의 1986년! 성체와 가정의 해를 맞아 이 민족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새해를 성체와 가정의 해로 사목목표를 설정, 하느님 사랑에 가정을 일치시켜 당신의 소명을 수행토록 인도하신 공경하올 주교님들께 감사드린다. 각 본당 레지오 지도신부 · 수녀님께 세배 드린다.
지난날 선배단원 형제들이 오직 민족복음화의 밑거름으로 헌신했음을 상기한 전 단원은 2백주년의 여력을 지속시켜 3백년대에는 기필코 민족복음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선교에 매진, 매진해 나갈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의 시대가 오도록 성모 마리아의 시대가 오도록 우리 단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성직자와 수도자님께 절대 순종하며 겸손된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펴 하느님 나라 건설에 정성을 바다치겠다. 단원 가정은 물론이요 전신자 가정의 외짝교우 해소에 기도하며 활동하겠다.
■ 훈화집 · 새 교본 출간 注力 / 남중화(한국레지오마리애 서울세나뚜스 단장)
「성체와 가정의 해」를 맞이하여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는 개인의 성화는 물론 단원들의 가정과 신자가정 모두가 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싶다. 86년도 첫째 역점사업은 쁘레시디움 증가에 따른 「훈화집」 발간과 10년간의 숙원사업인 새 「공인교본」 번역 출판을 완료하는 일이다. 그리고 각 꾸리아 단위로 5차에 걸친 전단원 교육과 각 꼬미씨움에서는 3회에 이르는 산하 전간부들의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꾸리아나 꼬미씨움 교육을 효율적이고 통일을 기하기 위한 교안작성도 완료해야 할 큰 문제의 하나이다.
세나뚜스 차원에서는 연간 6차례의 기사교육을 실시하며 전국꼬미씨움 단장과 지도신부회의와 산하 전꾸리아단장 연수회도 계획하고 있다.
■ 직장 동료에 JOC 정신 알릴터 / 성종석(한국가톨릭노동청년회 회장)
가톨릭노동청년회(JOC)는 이미 85년 전국평의회에서 86년 새해를 조직강화와 확장의 해로 설정한 만큼 내부의 변화에 초점을 둔 활동을 펴나가는데 중점을 기울이겠다.
지난해 두차례의 전국모임에서 내려진 현 JOC 활동에 대한 평가와 새로이 설정된 활동목표를 바탕으로 86년도에는 창설자 까르댕 추기경의 정신을 널리 홍보하고 소그룹의 활동화를 위해 지도자 양성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 또한 JOC는 조직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노동자들을 위한 조직이므로 직장내에서 보다 더 충실한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하겠다.
이를 토대로 86년도에는 직장동료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활동을 폄으로써 JOC 정신을 널리 알리고 모든 노동자들이 갈망하는 노동계의 복음화를 위해 진정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
■ 나환자 자립 돕는 사업전개 / 김창남(修士 · 한국가톨릭나사업연합회 회장)
나사업 연합회는 모든 이들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 기관들이 균형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구라사업이 사업 기관이나 종사자들만이 관심사업이 아니라 교회의 사업임을 중시하고 교구와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구담당자들이 함께 의논하고 계획하여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 또한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환우들의 조기 자립과 사회복귀를 위해 신앙 및 정신교육을 실시, 정신적으로 자립을 꾀하며 나아가 경제적 자립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극빈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립기반 조성 지원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2세들의 취업알선을 적극적으로 주선, 환우들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지만 형제 자매 여러분이 협조와 성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새해에도 교회 전 공동체이 기도와 사랑을 바랄 뿐이다.
■ 또다시 고난의 현장으로 / 서경원(한국가톨릭농민회 회장)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가 있다.
그 첫째로 이웃과 함께 해야하고 둘째는 고통을 나눠야 하고 셋째는 나와의 싸움을 철저히 해야한다.
어느 타락된 교회는 기븜으로 형제를 사랑하라고 한다. 기쁨이 무엇이고 사랑이 무엇인가?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무너졌을 때 그 어느 누가 기쁨으로 형제를 사랑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의 교회가 어느편인가? 교회는 기본적으로 십자가를, 고통을 지고 골고타로 가야 한다면 교회 꼭대기에만 십자가를 세우고 스스로는 십자가를 피하는 오늘의 교회를 향해 나는 소리 높이리라.
고난의 현장으로 가야 너와 네 가족과 세상을 구원한다고… 다시 외친다. 「살로메」이 춤값은 누가 내는가!고.
■ 활동 빈약한 교구 기술 지원 / 조규상(한국행복한가정운동 회장)
한국행복한가정운동으로서는 지난 85년 한해가 다른 어느해보다 뜻깊은 해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우선 이 운동이 전국지구로 처음 발족된지 꼭 10년째가 되는 해로서 일종의 새로운 전기를 맞는 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교회의로부터 거액의 활동자금을 받아 전국 교구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계기가 된 때문이다. 10년동안 이 운동을 이끌어 지도해 오신 박 토마 주교님이 헌신적 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본 해라고 할 수 있다.
새해에는 그동안 활동이 빈약했던 몇몇 교구의 사업을 위해 전국협의회로서 보다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해야할 것이고 이런 일의 하나로 자연가족계획 지도자교본도 만들어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86년을 「성체와 가정」의 해로 정한 교회의 사목방침에 따라 현재 서울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가정피정」과 같은 부부의 참된 사랑과 크리스찬 가정생활에 관한 내용의 교육이나 피정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회원 확충 · 자선 진료 확대 / 안용팔(한국가톨릭의사협회 회장)
매년 봄철 전국총회에서 보면 최근 각 교구의사회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어서 서로 큰 격려와 자부심을 갖게한다.
회원들간의 월례친목내지는 신앙모임을 갖는 것은 물론 개별적으로나 본당차원에서, 또는 교구의 사회 차원에서 불우이웃을 돕고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이런 모임과 활동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이 자라고 의료사도직 수행의 조그만 기쁨과 보람도 느끼게 된다.
새해에는 아직 의사회가 결성되지 않은 4개 교구에도 이 모임이 결성되고 모든 교구의 사회가 보다 활발히 자선진료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난해 「의학윤리」 책자 발간을 계기로 국내 의료계에 이 문제를 크게 부각시킨 일에 보람을 느기며 금년에 더욱 이 일을 홍보하고 강조해 나갈 생각이다.
■ 꾸르실료 토착화운동 전개 / 조규철(한국꾸르실료운동 회장)
금년도는 꾸르실료가 도입된지 19주년이 되는 성숙한 꾸르실료를 맞아 꾸르실료 운동의 내실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특히 꾸르실료 이후의 내실화를 위해 본당과 직장 울뜨레야를 활성화시키고 기성 꾸르실리스따의 재교육을 실시, 보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꾸르실료 관계 문헌과 자료를 보급하여 기성 꾸르실리스따에게 공부 자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꾸르실료 운동을 서서히 토착화시켜 한국 실정에 맞는 꾸르실료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고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국제간의 교류를 원활히 해야할 것이다. 꾸르실료 도입 20주년 기념사업으로 꾸르실료운동 20년사의 발간, 전국 울뜨레야 개최 등 그 준비작업을 착수해야 할 것이다.
■ 勞使間 원만한 대화 지속/이관진(한국가톨릭실업인회 회장)
금년에는 한국가톨릭 실업인회를 사단법인체(社團法人體)로 전환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교회 발전사업을 후원할 계획이다.
신자 시업인으로서 신심을 강화하고 나눔정신을 고취하여 회원 상호간의 상부상조는 물론, 노사(勞使)간의 원만한 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 기업활동을 통해 복음을 실천하며 복음전파에도 앞장서는 단체로 이끌고자 한다.
이를 실천키 위해 금년에는 특히 각종 연수회 · 피정 · 간담회 등을 의욕적으로 개최,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꼬하고 친목을 도모해 나가겠다.
신앙생활과 기업활동이 일치된 가운데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도록 업종간의 정보제공과 교류를 위한 알선활동도 적극 전개하며, 각계각층의 신자들을 망라한 자문단을 구성하여 명실상부한 가톨릭 실업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새 묵상코스 개발에 만전 / 유재국(神父 · 한국 MBW 추진회 회장)
지난 한해동안 MBW를 도와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난해는 MBW가 미국에 진출한 만큼 여러 의미에서 뜻깊은 한해였다.
86년에는 85년의 성장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서 우선 현재까지 개발돼 있는 기초묵상코스, 현대 복음화코스, 새로운 본당상코스, 대화코스를 계속 보급시켜 나가면서 새로운 묵상코스 개발을 위한 재료의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기존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새로운 회원들을 꾸준히 영입시킴으로써 MBW의 질적 양적 발전을 꾀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