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사람이 받는다』는 俗談이 있다. 「이름없는 꽃들」이 舞臺에 上演됨으로써 나는 가만이 않아서 돈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 정말로 手苦하신 분들은 뒤에 있는데 그분들에게 眞心으로 感謝를 드린다.
「이름없는 꽃들」이 舞臺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_路와 難關이 있었으며 柳致眞 선생님의 모험과 勇氣가 아니었다면 世上에 빛을 못보고 영 이름없는 꽃으로 시들고 말뻔 하였다. 어느 記者가 나보고 幸運兒라고 비행기를 태워주는 바람에 정말 현기증을 느꼈다.
處女作으로서 當選이 되고 舞臺에까지 오르게 되었으니 얼마나 榮光이냐는 것이다. 생각하면 부끄럽고 송구스럽기 이를데 없다.
지금와서 다시 보니 脚本으로서 世上에 내놓기도 부끄러운 拙作인데 터무니도 없이 一時에 幸運兒가 되고 作品이 어떻게 화장을 하고 둔갑을 해서 觀客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환영을 받았는지? 아는 사람만이 알리라 믿는다.
이번 公演이 대성황리에 幕을 내리게 되었음은 오로지 「드라마센타」 所長任이신 柳致眞 先生任과 尹主敎任과 吳基先 神父任의 後援과 노고 공이의 컸으며 「가톨릭저너리스트클럽」과 「가톨릭時報社」의 숨은 공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作品을 정말 이뿐 꽃으로 화장을 시켜준 드라마센타 團員들의 공이라 하겠다. 作者로서는 이번 公演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여러분께 眞心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나의 作意는 이름없이 致命하신 先祖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용기와 굳건한 신앙이 現代生活에 흐려진 우리의 신앙과 意志와 眞理에 대한 용기를 일깨우고 傳敎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붓을 들었으나 둔필이 되어 그것을 제대로 表現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상연중 대사와 연기 그리고 效果로서 이를 더 補充하여 주었으면 하는 욕심과 아쉬움이 있었으나 연출자와 단원이 모두 未信者인데도 연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훌륭한 연기를 하여 주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이다.
앞으로 좀더 공부를 해서 主任과 敎會를 위해서 作品다운 作品을 써볼가 하며 이번 공연에 뒤에 숨어서 수고하여주신 여러분께 紙上을 통하여 감사를 드린다.
金茶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