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多樣한 典禮改革案 强調된 「信者祈禱」
○…10월 23일, 세계주교대의원 회의 제19차 실무회의에서는 미사의 형식문제로 21명의 교부들이 발언대에 나서서 격론을 벌였다.
이날 영국의 드와어 대주교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청 전례개혁 실천위원회가 마련한 표준미사 개혁안을 설명, 「말씀의 전례」 부분이 줄어지고 구약(舊約)에서 제3의 독서가 추가될 것을 시사하면서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삭제하는데는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봉헌예절은 간소화돼야 하며 신자들의 기도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는 내 몸이니라』의 「내 몸」 앞에다 『여러분을 위해 바쳐진』이란 말을 추가하고, 포도주를 봉헌할 때 쓰는 『신앙의 신비』란 말은 성서적 근거가 없으므로 삭제돼야 한다는 것이 교부들의 공통된 의견이며, 어린이와 청년, 병자 등을위한 특별미사 형식을 마련하자고 제의하는 교부도 있었다고 밝혔다.
■ 極東서는 미사中 「술 · 밥」 許容說
이어 그는 앞으로 극동(極東)지방에서 집전되는 미사에 밥과 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여 주목을 끌었으며 아프리카에서 2천5백명의 신자들 앞에서 미사를 봉헌한 한 사제가 성체를 제대위에 쌓아놓고 신자들이 줄지어 나와 스스로 성체를 모시게 한데 대해, 그는 그와같은 방법이 신앙과 완전히 부합되는 처사이라고 단언하고 한 명의 사제가 2천5백명에게 손수 성체를 영해주면 어떻게 되겠는가고 반문하면서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성체인 빵을 집으로 가지고 가서 매일 조금씩 먹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 「미니」미사란 酷評 잦은 改革에 不滿
○…24일 교부들은 새로 시안(試案)된 표준미사가 시범(示範)집전되는 「시스틴」성당에서 새로운 미사형식에 주시했다.
현대 가톨릭신자들의 요청에 맞춰 개정된 동 미사형식에 대해 교부들은 대체로 비상한 관심과 호감을 보였으나 몇몇 교부는 미사 형식이 너무 간소화되었음을 개탄하면서 『뼈다귀 미사』 혹은 『미니 미사』(미니 스카트에 비겨)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1백84명의 교부들이 출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5명이 교부를 선발하여 혼종혼문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틀내로 교부들의 의견을 종합 정리하도록 했다.
16명의 발언자 중에는 전례까 자꾸만 개혁되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으며, 어떤 교부는 모든 신자가 다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중(會衆)의 노래를 필수적인 것으로 하지 말자고 제의하면서 『아일랜드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지 않지만 불란서 사람들은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자는 아일랜드의 라몬트 주교로 알려졌다.
■ 女敎友에게 「讀書」할 수 있게 하자고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독서」를 잘 읽을 수 있는 남(男)교우가 없는 경우 여교우가 「독서」를 읽게 하자는 제의도 나왔다.
○…25일 「시노드」의 교부들은 마지막 의제인 전례문제 토의를 종결하고 교황 바오로 6세가 내놓은 네가지 제안에 대하여 개인의견을 표명했다.
교황의 제안은 ①새로운 미사규범에 대한 승인 여부 ②빵을 봉헌할 때 『이는 내 몸이니라』의 「내 몸」 앞에다 『여러분을 위해 희생될』이란 말의 추가 여부 ③포도주를 봉헌할 때 『신앙의 신비』란 말의 삭제 여부 ④「니케아」신경 대신에 사도신경의 사용여부에 대한 것이었다.
이어 「시노드」는 미국의 디어덴 대주교를 포함한 3명의 대주교로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교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27일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 「아」 總主敎를 환영 · 神學委 創設 提議
○…「이스탄불」의 정교회 총대주교 아테나고라스 1세가 「바티깐」에 도착한 26일 아침 「시노드」의 교부들은 「시노드」의 교리위원회가 작성한 「신앙의 위기」에 관한 보고와 신학교문제에 대한 의견표시릐 결과보고를 들은 후 개회한지 75분만에 산회하고 「성 베드루」대성전으로 가서 역사적인 「아」 총대주교의 화녕식에 참석했다.
○…27일 교부들은 교황에게 국제 신학자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요구하자는 제안을 절대다수로 지시 통과시킨 후 오늘의 교회가 당면한 주요 교리문제에 대하여 성청이 적극적인 사목선언을 발표하라고 요청했다.
■ 敎理指導書 편찬 指針 提出을 要請
이날 회의는 「시노드」의 의장단이 교황과 「아」 총주교의 회담에 동석(同席)하는 관계로 일찍 페회되었으나, 그동안 교부들은 전례문제도 표결하고 「시노드」의 특별 교리위원회가 제시한 신앙의 위기 해결원칙도 승인했으며 특히 공의회 성성장관 빌로 추기경은 교황의 요청을 받들어 특별교리지도서 편찬에 관한 「메시지」를 낭독했는데 빌로 경은 동 지도서가 모든 종교교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도원칙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각국 주교회의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 내년 4월 14일 부활절까지 동 지도서에 관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망했다.
○…28일 「시노드」의 마지막 실무회의에서는 혼종혼 및 전례에 관한 문제이 표결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어 교부들은 「비엔나」의 퀘니히 추기경과 화란의 알프링크 추기경, 「예루살렘」의 고리 대주교, 미국의 쉰 주교 등이 작성한 평화 호소문을 채택했다.
특히 이날 정교회의 멜리톤 총주교는 「시노드」의 교부들을 방문, 「아」 총주교의 인사장을 전달하고 「아」 총주교의 「로마」 방문기념 「메달」을 교부들에게 선물했다.
세계 주교대의원회의가 그 역사적 과업을 마치기에 앞서 콘웨이 의장은 다실(茶室)의 사환을 포함한 「시노드」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끗을 표명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