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敎 · 政府서 別個行事 가져
【비뗀벨그 · 東獨 RNS】 10월 31일 동독 공산정부와 프로테스탄교회는 제각기 루터의 종교개혁 4백50주년 기념제를 이곳 「비뗀벨그」시에서 거행함으로써 긴장과 적의(敵意)가 폭발 직전처럼 팽배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가 16세기 가톨릭교회의 교정(敎政)과 가르침에 대해 이의(異議)를 제시한 95개의 신학적 논제를 「비뗀벨그」의 성문교회에 게시한 꼭같은 역사적인 사건을 양편이 다같이 기념했지만 그리스도교신자와 공산주의자의 축제는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대조를 보였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비뗀벨그」시에 있는 세개의 프로테스탄 교회에서 기념제를 거행했는데 겅직자들의 붉은 점박이 제복(祭服)이 전례적인 기분을 돋군 반면, 시가지(市街地)의 건물에는 장식 없는 공산주의자의 붉은 깃빨이 다른나라의 국기와 더부러 나부끼고 있어 교회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축제기분을 과시했으며, 신자들은 기도와 예배로 기념행사를 엄숙히 거행하였고 공산주의자들은 가두행열과 꽃불놀이로 허세를 부렸다.
■ 蘇聯의 革命과는 關係없다고 確言
공사눚의자들은 루터의 생애와 업적이 「부르조아」 계급에 대한 초기적 반항이었으며 밝스주의자들의 사회혁명을 뒷받침했다고 핏대를 세워 선전했다.
특히 정부가 주최한 이번 기념행사의 대회장인 괴띵 동독 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같은 기념행사를 거행하는 것은 종교개혁과 러시아의 10월혁명(1917년)간의 역사적 연관성을 이해하려는데 근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교회와 정부는 이번 행사계획에 공식적인 접촉을 가짐에 따라 「세게 교회회의」의 사무총장 블레이크 박사와 「루터교 세계연맹」 회장 쉬오쯔 박사, 「개신교 및 장로교 세계연맹」의 사무총장 프라델반드 박사 등이 국가행사에 참석했으며 괴띵 부통령과 교회문제 담당 자이게바셀 장관은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 神의 正義가 능가 「휴메니즘」보다
한편 쉬오쯔 박사는 전세계 가톨릭신자들이 「비뗀벨그」에 모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위해 기구할 것이라는 베아 추기경의 서한을 공표했고, 「드레스덴」의 노트 감독은 강론을 통해 종교개혁을 프로테스탄 교회의 승리의 축제로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하여 주목을 끌었으며 「마드게불그」의 야에니케 감독은 하느님의 정의(正義)가 어떤류의 「휴메니즘」 보다 더 위대함을 천명하고 교회는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많은 사람들이 왜 무신론자의 이론에 휩싸여 왔는가를 스스로 자문(自問)해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이날의 강론 주제는 모두 마테오 복음 5장 6절 『의덕을 주리고 목말라 하는 자는 진복자로다. 저들이 배부를 것임이요』였다.
동독 공산정부는 입국을 신청한 3백70명의 외국 대표들 중 약 반(半)만 입국을 허가했기 때문에 서독의 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으며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동독정부의 체류기간 제한조치로 식이 끝난 11월 1일에 귀국했다.
■ 베아 卿 메시지 分裂은 遺感된 일
【제네바 · 스위스 NC · RNS】 「바티깐」 교회일치촉진사무국장 베아 추기경은 종교개혁 4백50주년과 루터교 세계연맹(LWF) 창설 20주년을 맞이하여 LWF이 쉬오쯔 회장에게 축하 인사장을 보냈다.
LWF는 10월말 스웨덴의 「룬드」에서 기념행사를 거행했는데, 베아 추기경은 동 기념행사를 축하하는 인사장을 통해 『4백50년전 서방의 그리스도교회가 분열된 사태를 여러분과 함께 지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같은 무서운 종교분열에 대하여 어느편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와해된 일치를 회복시키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
이어 베아경은 루터교 신자와 가톨릭 신자 사이의 「새로운 형제애(兄弟愛)」에 주목할 것을 촉구하면서 가톨릭 교회는 양 교회가 대화를 계속하는 것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쉬오쯔 LWF 회장은 10월 25일 이같은 베아 경의 진심어린 인사장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 祝賀客 入國 拒絶을 非難 聲明
【제네바 · 스위스 NC】 「세계교회회의」와 「루터교 세계연맹」 및 「개신교 세계연맹」의 사무총장들은 동독 공산정부가 동독의 「비뗀벨그」에서 거행된 종교개혁 4백50주년 기념제에 다른 나라의 신자대표들을 참석하지 못하게 제한한 조처를 비난했다.
10월 30일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동독정부가 이상 3개의 국제기구 대표 8명에 대해 아무런 이유없이 입국을 금지시킴으로써 국제적인 기념행사에 차질을 가져온 처사에 실로 아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동독정부는 1517년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이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의 10월혁명의 선구가 되었다고 주장, 허식적인 경축행사를 마련함으로써 종교적인 기념제를 무색케 할 계획으로 이같은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루터 破門 意義 喪失 빌레브란즈 主敎 談
【룬드 · 스웨덴 NC】 「바티깐」 그리스도교일치촉진 사무차장 벨레브란즈 주교는 10월 31일 「룬드」 대학교에서 개최된 종교개혁 4백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빌레브란즈 주교는 축사를 통해 종교개혁은 그리스도교를 분열시킨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진정한 교회쇄신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참된 개혁을 위한 공의회였으며 공의회가 반포한 교회일치 율령에는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루터가 종교적인 인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바로 이같은 이해 때문에 가톨릭신자와 루터교회 신자들 사이에 대화의 길이 개방돼 왓다고 하면서 현대 가톨릭신자는 조욕개혁의 참된 의의를 보다 잘 이해하려는 입장에 있으며 동시에 프로테스탄 교회들도 종교개혁 당시의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보다 진정한 자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참석한 후 「스톨홀름」에 도착한 그는 당지에서 베풀어진 환영식석상에서 루터에 대한 파문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음을 분명히 했다.
■ 伯林公 · 新敎서 紀念式 共同主催
【베르린 RNS】 종교개혁 기념 기도행사를 10월 31일 서부 「베를린」의 「루드빅」 교회에서 가톨릭신자와 프로테스탄 신자가 공동주최했는데 약6백명의 신자들이 공동 천주경(주의기도문)을 바쳤다. 이같은 공동 기도행사는 서독 여러곳에서 거행됐다.
한편 「힐데샤임」의 가톨릭 교구당국은 교구내 신자들에게 보내는 교서를 통해 교회분열을 조장하거나 악화시킬 생각과 언동(言動)을 일체 삼가할 것을 요망하고 가톨릭신자들은 양 교회의 쇄신과 일치를 촉진하기 위해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 宗敎改革 分裂 助長 反省 促求 실 監督 談
【스톡홀름 NC】 프로테스탄 교회의 신자들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에 대해 승리감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바스테라스」의 루터교 실렌 감독이 10월 26일 언명했다.
이곳 왕궁 박물관에서 마련된 조욕개혁 전시회장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실렌 감독은 『현재 우리에겐 종교개혁을 축하할 명분이 있는가? 혹은 우리는 그리스도교회를 분열시킨 근본적인 원인이 돼버린 종교개혁을 잊어 버려야 하는가?』고 반문하면서 종교개혁이 교회의 분열을 초래한 사실은 그것이 본래의 의도에서 빗나갔기 때문이며 루터는 하나의 교회를 신봉했음을 지적했다.
■ 相互理解를 促求
【비엔나 RNS】 쾨니히 추기경이 프로테스탄 종교개혁 450주년 기념식에 초대되었다.
동 추기경의 프로테스탄 범교파 기념식 참석은 오지리서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루터교 트라르 목사는 『오늘날에 있어서 교회간의 상호이해』를 강조했다.
【톨레도 · 미국 RNS】 이곳서 개최된 종교개혁 기념식서 도노반 주교는 종교개혁에 관한 오해와 비난과 논쟁의 반복은 「죽어버린 과거」에 속한다고 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