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오로 6세는 금년 6월 29일 성 베드루 · 바오로 축일날부터 「신앙의 해」를 선포했다. 교황은 2월 22일에 발표한 서한에서 이 성인들의 순교 1천9백주년은 교회를 통해 신앙의 위대한 행동에 주로 그 표현을 발견할 것이며 우리는 이 신앙을 재각성하기 위해 그를 생생하게 하고 정화하고 강화하고 증거하면서 이 주년을 하느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섭리적 기회로 알고 지내야 한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불안에 찬 말씀을 우리 모두에게 하신 것이다. 공의회 이후 시기는 많은 필요한 쇄신을 낳게 할 뿐만 아니라 의심과 불안도 야기시키고 있다.
지성인이나 비지성인이나 사제나 수녀나 그들이 이때까지 자유로 또 무조건 받아 들였던 문제가 의심을 사게된다. 쇄신의 지연과 우리시대에 종교의 필요성, 우리생활에 종교 · 신앙의 뜻, 교회제도의 존재 등에 대해 질문을 당하고 있다. 쉴새없이 교회는 이 역사의 시기에 진정한 신앙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인간의 신화(神化)
신앙위기의 이유중 하나는 인간의 과장된 자아광영이다.
인간이 그 능력과 재능을 사용해서 그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더 크게 지배하고 있다.
그는 우주여행을 하고 원자력을 이용하고 지식을 시녀로 만들고 생명 그 자체까지 창조할 것을 희망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자신의 힘을 느끼고 신의 필요를 이제 느끼지 않게 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을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어떤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원적으로 하느님과의 상통에 살고있었던 아담이 하느님과 같이 되고싶어했다. 하느님께 속하기가 싫어 그는 자기를 높이고 하느님의 적수가 되고저 했다. 그 불가피한 결과는 초성 및 과성은 해를 잃어버리고 하느님으로부터 자연에 세워진 질서를 끊어버린 것이다.
세기를 통해 아담의 이 자아광영은 여러가지 모양과 이름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세상을 정복하고저 한 「로마」제왕들에게 나타났고 그것은 자기 영토의 주인으로 처세하고저 한 영주들에게 나타났고 그것은 자기 생명의 주인처럼 이성(理性)을 숭배한 철학자들에 나타났으며 그것은 공의회 이후에 자신을 모든 것의 근원이요 종극목적으로 보고 신은 죽었다고 하는 추종자들 머리위에 서고있다.
인간이 신을 멀리하고 신을 거부하는 것을 공의회 교부들이 인정하고 현대세계에 있어서의 교회에 관한 헌장에서 말하고 있다. 인간의 신화와 신의 거부는 암담한 결과를 낳지 않을 수 없다.
신이 의의를 소생시키고 그 그릇된 관념과 투쟁하기 위해 교황은 신앙의 겸손되고 진실된 고백을 요구한다.
▲새로운 신학적 의견
신앙의 위기의 다른 이유는 아주 세속적인 철학에서 빌린 가톨릭 신학에 새로운 의견을 퍼트린데서 나온다. 바오로 6세는 「사도서한」에서 이 위험을 지적했다.
교황의 이 서한에서 가장 뜻있는 것은 성서의 증언과 반대되는 새로운 뜻과 해석이 공의회 이후 정신을 조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의 건전한 가르침은 지나간 시대에 속하고 있는 것처럼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성서의 증거가 곡해되고 있다. 공의회가 끝날무렵 이 새로운 의견의 파도가 베드루의 배에 부딛쳤다. 많은 가톨릭자의 신앙이 흔들렷다. 하느님이 계시한 진리에 이의(異議)를 달았다.
교회를 이 내적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교황은 성서학자와 신학자와 설교가와 종교선생과 교회교사에게 신앙을 변호하도록 호소했다.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진리속에 새롭고 더 깊은 동찰을 위한 탐구를 막지 아니했다. 오히려 그는 그들이 이 진리를 정의하고 명백히 하고 해설하는데 있어 교계의 가르치는 권위와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신앙의 해
그럴찌라도 신앙의 위기는 존재한다. 우리는 가톨릭 교회와 거기 속하는 자들이 만일의 불행에 부닥치고 있다. 교회는 많은 폭풍을 겪고 있다. 성신의 지도하에 교회는 박해와 이단과 열교를 이겨나간다. 여러 격류를 헤친 끝에 그는 더 영광스럽고 개선적이 되었다. 각가지 위기는 보다 더 큰 정화의 원천이 되었다. 아무도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보다 더 이를 실감한 분이 없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백성이 의견의 차이와 의혹으로 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을 앓고 있다. 그럴찌라도 새로운 성신강림의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성 베드루 · 바오로의 순교 1천9백주년을 「신앙의 해」의 선포를 위한 가장 적당한 기회로 이용했다. 이 두 사도는 훌륭한 모범을 주고 있다. 그들은 피를 흘림으로써 가장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의 신앙에 증거를 주고 있다. 다른 행사와는 달리 교황은 이 해(年) 동안 어떤 영적 혜택을 허락지 않고 있다. 주기 보담 오히려 모든 가톨릭자(者)가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 신앙의 확실하고 진지한 고백으로 이 두 사도를 기념할 것을 청하고 있다.
모든 위기에서와 같이 성신은 필요한 해독약을 마련하신다. 그리하여 이 신앙의 위기의 시대에 교황이 「신앙의 해」를 선포할 것을 성신은 강요했다. - 계속 -
申相祚(가톨릭시보 편집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