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一致와 有關한 混婚 歐美主敎 關心 至大
敎會法 · 信仰敎理問題에 있어서도 산목소리로 「조건부 찬성」밖에 發言하지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듣고만 있어야 했던 내가 신학교문제에 있어서는 용감히 發言 신청을 해서 發言中止 선언을 받지 않기 위해 8分間이나 熱辯을 토했다. 본시 各國代表는 주교단의 공동의견만을 發言하게 되어있는데 위에서도 말하였거니와 우리는 그런것이 없어 실상 그대로 앉아만 있다가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의 體面 보다 이대로 그냥 있어서는 나라 體面 · 한국주교단의 面目이 도저히 서지 않을 것 같아 「시노드」 사무총장에게 개인의견을 發言해도 좋으냐고 솔직히 물어 보았더니 허락되어 용기를 냈다. 發言內容은 本紙 11월 5일자號 1面 기사를 읽어 주기 바란다. 지난 16일부터 이번 「시노드」議題中 구라파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는 混宗婚 · 異宗婚 問題를 토의했다. 이것은 구라파에서는 他 그리스도敎派와의 관계 특히 일치문제와 많이 관계되고 있다.
구라파 主敎들은 일치문제와 많이 관계시켜 대체로 말할 수 밖에 없는데 爭論의 中心問題点은 가톨릭 측이 프로테스탄 신자와 목사 앞에서 결혼하는 것이 有效한가? 않은가? 앞으로 有效한 것으로 취급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다시 議題의 中心問題가 되는 法的 조당을 제거함이 可하냐? 不可하냐 하는 문제와 연결되고 결국은 신앙의 순결성의 保全如何와 관계된다. 布敎地方에서는 主로 異宗婚에 대한 實情報告를 많이 發言했는데 어떤 나라 代表는 異宗婚은 가톨릭이 少數인 布敎지역에서는 예외가 아니라 정상이며 또 전교의 좋은 길이라는 등으로 법적 조당을 제거함이 타당하다. 現行敎會法上 異宗의 경우 무효조당인데 無效法을 포기할 수 없으면 有效性에는 관계없는 禁止(違法) 조당으로 변경시켜야 한다. 그대신 가톨릭側이 자신의 신앙혼배에 대한 의무, 子女敎育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司牧的敎育 등을 부가할 것을 의무로 하고 이는 非가톨릭側에서도 可能한限 의무를 지키도록 할 것이다라고 發言했다.
이와는 反對로 아프리카 出身 주교들 중에는 옛法대로 엄히 다스러야 한다는 主張을 한 분도 있었다. 20일 아침에 신학교에 대한 문제의 표결이 있었는데 可가 大部分 조건부 可가 그다음 否는 없었던 것 같다.
■ 丙寅殉敎者諡福 早速(조속) 擧行(거행)을 嘆願(탄원)
20일 混宗婚問題에 대한 發言을 했다. (本紙 11월 5일號 참조)
그런데 오늘 아침 神學校問題의 표결이 있은 후 議長團에서 3명의 주교를 지명해서 神學校에 관한 各主敎들의 발언을 심사하여 종합하도록 했는데 라띤어도 잘 모르는 내가 百餘發言을 어떻게 심사하고 종합해야 하는가? 그때문인지 「시노드」 사무국에서 「뻰시오나또로마노」로 숙소를 옮기게 마련해서 지금 곧 그곳으로 가야한다. 심사종합기한은 5일간인데 오후에 일하게 되어 이젠 오후에도 여가가 전혀 없을 것 같다. 오늘 오후 6시에 아세아 주교들이 교황을 알현한다. 각자 2 · 3분정도 개인 알현도 있는데 그때 우리 순교자 시복식을 「신앙의 해」가 넘기 전에 해줄 것이라는 말은 있으나 알 수 없어서 주교단을 대표해왔으니 이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겠다. (끝)
金壽煥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