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학이 가까와 짐에 따라 긴 것 같던 방학생활도 앞으로 몇날 남지 않았읍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해져서 공부나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때가 되어 갑니다. 이 짧게 남은 방학동안을 우리는 어떻게 지내면서 개학 준비를 해야 할까?
첫째로 건강한 몸이 되어야 하겠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①아침부터 저녁까지 규칙적이고 시간적인 생활을 해야만 되겠읍니다. 그래야만 개학 후에 오는 학교의 규칙생활에 피로를 느끼지 않고 생활 할 수 있겠읍니다.
이때까지 불규칙한 생활을 한 사람은 개학 후 갑자기 변하는 학교생활에 몸과 마음이 잘 움직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②음식은 적당히 고루고루 먹어야 겠읍니다. 너무 많이, 또는 너무 적게 먹는 다든가, 음식을 이것저것 가려먹는 것이나 밥은 먹지도 않고 과실이나 과자로만 배를 채운다는 것은 좋지 않읍니다. 음식은 고루고루 적당히 먹도록 해야 겠읍니다.
③적당한 운동을 매일해야 하겠읍니다. 햇빛아래서 너무 오래 논다든가 너무 피곤할 때까지 물에서 노는 것은 좋지 않읍니다. 운동은 사람에 따라서 자신의 몸이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합니다. 몸을 부드럽게 단련함으로써 환절기의 새로운 병에도 이길 수 있는 건강을 갖게 됩니다.
두째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읍니다. ①요즘의 아침 저녁은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기후입니다. 이런 좋은 때에 숙제는 밀린것이 없도록 해야 겠읍니다. 숙제를 하는 동안에 지난 학기동안 배운것을 복습하는 기회도 됩니다. 이 기회에 우리는 잘 모르던 것을 바로 알고 또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들도 꼭 내것으로 알아두도록 해야겠읍니다. ②지난학기에 공부를 잘못한 사람은 이 기회에 보충공부를 잘 해두어야 2학기공부도 자신있게 할 수 있겠읍니다. 한번 모르고 나간 것이 쌓이고 쌓이면 그만큼 새로운 고통이 많아지는 것이 됩니다. 우리에게 이런 고통까지 있어서는 안되겠읍니다. ③책을 많이 읽어야 하겠읍니다. 동화나 동시 동요를 많이 읽어서 우리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하고 그 마음을 키워나가야 하겠읍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언제나 곱고 아름다우며 얼굴표정도 누구에게 대해서나 항상 친절하고 부드러우며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다 착하고 아름답습니다. 때문에 그 주위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아를다운 모습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주위에서는 아름다운 사람이 매우 필요합니다. 위인전이나 탐험기들을 읽으면 우리는 거기에서 위인들이 했던 생각이나 생활을 볼 수 있읍니다. 그들이 위인이 되기까지에는 그들이 어떤 목표를 먼저 정하고 그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어떻게 노력하였으며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고난들을 어떻게 이겨냈는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노력과 의지와 용기를 배워야 하겠읍니다. 우리도 그와 같이 생활하고 노력만한다면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에서는 형제들과 의좋게지 내고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고 부모님을 도와가며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며 어른과 이웃들에게는 알맞는 예의로대 하며 우리주위에서 필요로하는 사람이되어야 하겠읍니다. 그날의 일을 반성하며 반드시 일기를 쓰고 날로날로 발전 향상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읍니다. 세째 개학날부터 학교에 갈때 가지고 갈 것은 전부 준비해두어야 하겠읍니다. ①방학 동안 숙제한 과제물을 잊지 말고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야겠읍니다. 각 학과의 숙제장 일기장 미술 및 그 밖의 작품들, 식물채집 동물채집 한 것 등 잊지말고 잘 정리해 놓아야 하겠읍니다.
②2학기 교과서는 모두 학습장과 함께 맞춰서(교과서는 겉장이 상하지 않도록 포장종이로 잘 싸야 하겠읍니다) 뒷면에는 학년 반 번호 이름을 정확히써서 책꽃이에 잘 갖춰 꽂아 놓아야 겠읍니다. ③그 외의 학용품의 정리 준비도 다되어야 하겠읍니다. 연필 칼 고무 필통 크레파스가방 모자 체육복 신주머니 등 학교갈때 필요한 물건의 모든 준비가 다 잘되어있어야 하겠읍니다.
어떤 일에서나 항상 준비가 잘되어 있으면 급한 중에도 순조롭게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므로 빠짐없는 준비를 갖춰야 하겠읍니다.
그러면 이제 개학준비를 빠짐없이 하면서 남은 방학동안을 충실히 지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민형기(서울덕수국민학교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