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承前> 최근 연구결과인 다음 두 결론은 특히 인상적이며 실정을 잘 말해준다 하겠다. 골드손 박사는 말하기를 『3분의1의 남자대학생들은 결혼전 성교를 절대로 정당시할 수 없다고 했으며 5분의2의 학생들은 결혼전 정덕이 보존되지 않았을 경우 혼약을 취소해야 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분명히 결혼전 정덕을 지켜줄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또 약간의 학생들은 이 정덕이 『결혼의 결정적인 요소다』라고 대답했다고 지적한다. 프리드만 박사는 네빗·센포드와 죤, 버쉬넬과 더불어 여대생들의 생태와 처신을 연구하고 그 결론으로 『世俗적이고 궤변적인 외면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류급의 특징은 보수주의와 충격의 억제 그리고 성심으로 감사드릴 줄 아는 것이다. 例컨데 1次대전 이전의 교리에 근거한 고정된 윤리적 신앙은 확실히 감퇴되었다.
지금에 와서 어떤 신념을 갖고 금욕과 절제의 이론을 전개 할만한 대학생은 거의 없다. 따라서 그들은 남의 처신을 단죄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사실들로 일정한 신념이 깊히 잠재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한다. 미국의 중류계급의 근본적인 보수사상은 소위 말하는 『미국의 성혁명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해서 대학생의 그리고 미국사회의 모든 계급의 사람들의 성적 지론은 관대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엄격하다 하겠다. 매스·메디아를 통한 영상은 대학생들의 그리고 국민의 성적 생태가 신빙할만한 과학적 조사와 부합되지 않는다. 저명하다고는 하지만 극히 소수의 자유주의자와 매스·메디아에 의해 대중은 그릇되어 또 쉽사리 미국민 전체와 6백만의 대학생들이 성적으로 아주 방탕하다고 믿게 된다.
숨쉴사이 없이 「텔레비」나 주간잡지들은 젊은 사람들의 윤리적 절망상태를 우려하며 전국적으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따라서 실정보다 과장된 성적처신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위에서 본 현상 연구는 큰 변동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연구는 과거 35년간 성적생태가 큰 변화없이 항구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매스·메디아에 비쳐진 고정 관념을 시정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시급한 문제와 젊은 사람들의 성적방향을 과장해서 보고하는 것은 모든 국민에게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유해한 결과를 초래한다. 미국과 같이 모든 것이 「그룹」 발전과 다른 모든 지도 방향에 참여의식이 강조되는 문화적 감정적 토대를 가진 사회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기를 결코 원치 않는다.
미성년들이 자기 자신들의 처신과 자신들이 그릇 되이 받아들인 다른 젊은 사람들과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는 자신들은 사회적 기형아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젊은 사람들은 남자일 경우 자신들의 남성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며 여자일 경우 자신들의 감수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되므로 신경질적으로 되고 만다. 따라서 자신들이 늦게나마 너무 순진하였다고 깨닫게 되었고 또한 모든 사람이 다 성에 대해서 관대하다는 거짓 전제로 자신들의 혼란을 내 맡겨 실험을 통해 모든 의구심을 해소하려고 한다.
성적 생태 자체에 관해서는 실제적인 성혁명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 해도, 폭넓은 문화운동이 우리의 성에 대한 사고를 변경시켰다 해도, 성적 판대성이 이전보다 잘 나타난다하더라도, 결코 성혁명은 존재치 않는다.
그러나 성에 대한 태도에 관해서는 눈에 띄일 만큼 달라진 것이 있다. 이런 태도의 변화는 혁명이라기보다 오히려 자연적이라 볼 수 있겠다. 새법전이 고전을 말살하고 그 위치를 점한 것은 결코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구도덕의 추세와 서서히 일어나는 발전적 성가치에 대한 근본적 지도방침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 변경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기로 한다.
전환기에 놓여있는 오늘의 고민은 물론 있다. 그러나 틀림없이 이런 고민을 당함으로써 좋은 결실을 가져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인트·앤소니 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