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의 건물형태에 있어서도 다른 一般建物에서와 마찬가지로 美의 단순한 희생물이 될 수 없다. 內陣(SANCTUARY) 身廊(NAVE)의 形狀如何에 따라서 그리고 또 內陣이 갖추어야 할 성스러운 신비성2內部에 있는 회중의 참여를 더 助長할 수 있도록 內陣을 「디자인」하는 데 건물의 外觀形態가 결정지워진다.
가톨릭 敎會建築의 새로운 傾向은 可能한 限 회중으로 하여금 祭壇에 가까이 있게 되도록 하는데 있고 近來에는 이 点이 더욱 强調되고 있다. 모든 것이 祭壇에 焦点이 이루어지도록 祭壇을 向해 配置되고 床面은 祭壇이 있는 方向으로 傾斜를 이루어 身廊에서 祭壇이 더 잘 보일 수 있고 天井은 祭壇쪽을 向해감에 따라 점점 높아진다.
보기로는 敎會는 이러한 基本傾向이 考慮된 것 가운데의 하나로 過去의 記念物的이고 感傷的인 「노스탈지아」의 敎會가 아닌 現世의 人間世界에 現存하는 「살아 예시는 천주의 집」의 一例이다. 平面의 機能이나 外觀의 形態에 있어서 優秀한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点도 없지않지만 敎會建築의 새로운 傾向의 要求를 忠實하게 받아들여서 이룩해 놓은 点에 이 보기로 든 敎會가 지니는 貴重한 点이 있다.
寫眞에서 보는 바와 같이 祭壇위 部分에는 天개(CANOPY)가 있는데 그의 모양은 마치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이다」란 것을 말해주듯 天冠의 形態를 하고 있다. 斷面圖에서 볼 수 있는대로 光線은 祭壇上部의 壁面에 들어오고 이것이 다시 天冠形을 한 天개를 通해서 祭壇까지 내려온다. 天개上部는 敎會의 裝飾없는 主要壁面인데 빛을 넓게 받고있는 이 壁面은 『보이지 않고 表現될 수 없는 聖스럽고 神秘로운 天主님 앞에 기구드리는 그 마을사람들의 겸손의 참된 表現과도 相通되는 것』이라고 한다.
영적 「메시지」는 이 敎會의 外觀에서도 풍긴다. 20餘「미터」 높이로 嚴肅히 傾斜져 올라가는 敎會의 지붕은 天主님께 向하는 人間의 上昇을 表現해준다. 지붕 一部分과 內部의 祭壇 윗 部分의 天冠形의 天개를 지나서 들어오는 굉장한 量의 「스카이 라이트」는 이 人間의 천주님께 向해 가려는 上昇의 秩序整然한 含蓄을 말해준다. (계속)
柳熙俊(漢陽大學敎 建築科 · 助敎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