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제)3次(차) 世界平信者大會(세계평신자대회) 한국대표단 종합보고 ①
百(백)1國(국) 代表(대표) 3千(천)
總會(총회) 6回(회) · 理事會(이사회) 5回(회) 등 奔忙(분망)
지난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로마」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평신도대회에 참가했던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서 또한 인솔책임자인 황 주교님의 지시와 대표단회의의 결의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토의되고 결의된 주요 안건을 간추려 보고드립니다. 각 분과회의의 토의내용은 그 분과회의에 참가했던 각 대표로부터 일단 보고서를 받아 일괄 정리키로 되어 있었으나 아직 도달되지 않은 분과가 있고 또한 지면 관계도 있어 우선 그 일부만을 요약하여 발표하게 됨을 미안스럽게 생각합니다.
■ 大會構成 運營
이번 세계평신자대회에는 101개국에서 참가한 국가대표들과 63개이 국제가톨릭액숀단체의 대표들과 215명의 국제전문가들 및 약 500명의 성직자들이 참가하여 총인원이 3000명에 가까웠다. 대회는 크게 총회와 분과회의로 나누어지고 분과회의는 제1부(12일-15일 정오)와 제2부(15일 하오-17일)로 나누어졌다. 각부는 다시 테마가 다른 8개의 분과회의로 나누어져 「로마」시내 여러 곳에서 분산(分散) 개최되었다.
그러나 어떤 분과회의 참가자는 수백명에 달하였고 언어(言語)가 서로 달라 회의진행상의 곤란이 컸기 때문에 각 분과회의는 또한 수개의 언어 그룹으로 나누어 제마다 같은 주제를 토의케 하고 그 전체회의에서 토의결과를 종합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이 외에 또한 각 대표단의 단장으로 구성되는 이사회(理事會)가 있어 각 나라 또는 각 단체에서 들어오는 제안(提案)을 심의 표결하여 총회에 회부토록 했다. 실제로 이사회에서 결의된 것이 총회에 회부되어 채택되지 아니한 예는 한건도 없었다.
또한 이사회 안에 해결의원회를 두어 제안건의 조정 해결 성안 정리를 맡게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하엿다. 회기중 6회의 총회와 5회의 이사회가 있었으며 야간이사회는 언제나 자정(子正)이 가까워 끝나는 벅찬 스케줄이었다.
■ 決議事項(內容要約) 人種差別 撤廢
지구상의 어떠한 인종차별도 인정될 수 없다. 그와같은 차별은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하고 공동체와 국가들을 분열케 하며 인간의 기능과 발전을 저해한다. 인종차별은 폭동과 전쟁의 전조(前兆)인 동시에 평화에 대한 항구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3차 세계평신자대회는 어떠한 방법의 인종차별도 이를 단죄(斷罪)한다. 따라서 어떠한 인종 차별도 인정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가치와 그리스도교 신앙에 배치된다는 것을 교회당국이 명확하게 선포, 주지(周知)시켜 주기를 바란다. 또한 모든 성의의 사람들에게 각 분야의 활동에 있어서의 인간의 존엄과 평등과 권리를 깨닫게 하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호소한다.
■ 抑壓에 對한 鬪爭
제3차 세계평신자대회는 각자가 주어진 사회에 있어서 제 고유한 인격을 가지며 자유로이 발전시킬 수 있는 인간의 권리 및 인간단체의 권리를 확인한다.
현재 도처(到處)에서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억압이 자행(恣行)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우리들은 피압박민을 도와야 하는 그리스챤의 의무를 강조한다. 지리적으로 피압박민에게 가까이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그 형제들을 돕고 자유롭게 하는데 적극적으로 참가하여야 한다. 또한 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모든 방법을 통한 정신적 물질적 피압박민과의 연대성(連帶性)을 증명하여야 한다.
■ 世界平和 · 共同體
제3차 세계평신자대회는 인류의 생존과 그 품위에 맞는 발전을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호소한다. 평화의 증진과 인간의 존엄한 품위에 맞는 인간의 전체적 발전과 합일(合一)은 교회가 지닌 사명과 그리스챤의 소명(召命)의 근본적 요소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전쟁은 슬픈 일이므로 모든 힘을 다하여 그 전쟁들을 종식시키기를 권고한다.
이를 위하여 교황 자문기관인 「정의와 평화위원회」의 발전과 강화를 희구하고 전체적이고 일반적인 군비축소를 위한 세게공동기구가 마련되기를 요망하는 동시에 세계 모든 나라가 UN에 가입하여 명실공히 국제연합의 구실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와같은 요망에 따른 교회의 보다 적극적 노력을 바라고 그 활동을 통하여 모든 선의의 사람들과 더불어 인류가족의 평화와 형제애가 실현되기를 갈망하다.
李太載 記